
구글이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에 더 많은 앱을 도입할 계획을 공개했다. 그중에는 비디오 및 브라우저 앱의 지원은 물론, 날씨 앱에 대한 폭넓은 접근도 포함된다.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 오토는 차량 운행 중 안전을 고려해 앱 설치에 다소 제한이 있었다. 각 앱은 구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고, 지정된 카테고리 내에서만 허용됐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구글은 차량 디스플레이에서 실행할 수 있는 앱의 범위를 점차 확대해 왔으며, 이번에도 새로운 변화가 예고됐다.
구글은 I/O 2025 개발자 행사에서 안드로이드 오토에 곧 두 가지 새로운 앱 카테고리가 추가된다고 발표했다. 브라우저 앱과 비디오 앱이 미래에 안드로이드 오토에서 지원될 예정이다. 특히 비디오 앱의 경우 연결된 스마트폰이 안드로이드 16 버전 이상을 실행해야 하며, 호환되는 차량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이들 비디오 앱은 차량이 주차된 상태에서만 작동하도록 제한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한편, 날씨 앱에 대한 업데이트도 주목할 만하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오토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Android Automotive)에서 날씨 앱이 이제 베타 단계를 벗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발자들은 품질 가이드라인만 준수하면 별도의 추가 승인 없이 날씨 앱을 각 플랫폼에 게시할 수 있게 됐다.
사실상 날씨 앱은 2023년 초부터 일부 선택된 앱에 한해 안드로이드 오토에서 사용 가능했지만, 승인된 앱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작년 12월 구글이 차량용 날씨 앱에 대한 개발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하면서 새롭게 도입된 것으로 오해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발표로 인해 제한이 해제되면서, 앞으로 더 많은 날씨 앱이 다양한 차량에서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변화는 안드로이드 오토의 기능 확장뿐만 아니라, 차량 내 디지털 경험의 다양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 구글의 전략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