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슬란 단종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

현대 아슬란 대표사진

[현대 아슬란]



 현대자동차가 지난 2018년부터 '현대 아슬란'의 생산을 공식적으로 중단했다. 


 출시 3년만에 단종된 아슬란은 준대형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에 위치했던 모델로 자신만의 확고한 자리를 잡지못했다. 



현대 아슬란 단종 이유



 2014년 첫 출시된 이후 줄곧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단종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었고, 2017년 극심한 판매량 감소의 이유로 현대차는 이슬란의 단종을 최종 결정했다. 


 아슬란이 3년만의 단종이라는 비운의 자동차가 되었던 원인은 무엇일까. 가장 결정적인 것은 현대차의 판매전략 실패라 할 수 있다.  



현대 아슬란 후방 디자인



 현대차가 내수 전략 차종으로 개발한 아슬란은 `그랜저(HG)`와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면서 엔진과 변속기에서 차별화된 매력을 국내 소비자에게 어필하지 못했다. 실내외 디자인과 편의사양에서도 별다른 특징이 없어 점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잃었고 끝내 대형 세단 수요층이 제네시스로 넘어가게 되었다. 



 현대차는 예상보다 부진한 판매를 극복하고 아슬란의 단종 사태를 막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뒤늦게 쏟아붓기도 했다. 기본트림 G300 모던의 가격을 낮추고 전륜구동형 8단 자동변속기와 람다II 개선 엔진을 탑재해 연비를 개선한 2017년형 모델을 새롭게 출시한 것이다. 안타깝지만 아무것도 통하지 않았다. 



현대 아슬란 측면 디자인



 2017년형 아슬란의 파워트레인은 3.0 가솔린과 3.3 가솔린 등 2가지 라인업이었다. 현재 출시 중인 그랜저 3.0&3.3과 제네시스 G80의 3.3 가솔린과 동일한 엔진이다. 아슬란과 그랜저에는 전륜구동을 적용했고 G80은 후륜구동(옵션 사륜구동)을 탑재하고 있다. 전륜구동 세단은 후륜구동보다 내부 공간이 넓고 정숙성과 연비가 좋은 장점이 있다. 



 그러나, 아슬란은 `최고급 플래그십 전륜구동` 대형 세단이라는 초반 기대와 달리 명확히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당시 주류를 이뤘던 독일계 후륜구동 대형 세단의 대항마로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았지만 플래그십 모델로서의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채 설 자리를 잃어갔다. 페이스리프트 혹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통해 차체를 키우거나 획기적인 파워트레인 개선과 디자인 변경을 꾀할 기본적인 동력마저 없었다. 



현대 아슬란 전면 디자인



 이렇다 할 판매 실적을 내지 못한 채 3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진 비운의 대형 세단, `현대 아슬란`. 애매한 판매전략과 차별화되지 못한 상품성이 빚어낸 안타까운 결과물이라 볼 수밖에 없다. 아슬란 단종으로 현대차는 아슬란 모델을 잃었지만 얻은 것도 분명히 있다. 모호한 구매층 설정의 판매 전략은 어느 누구의 선택도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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