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유지비로 비교해본 싼타페와 쏘렌토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부진 속에서도 꾸준하게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실용성과 정숙성 등 당장 눈에 보이는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 유일한 대안은 역시 경제적이고 실속 있는 차량들에 눈이 돌아가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는 소형 SUV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기존 중형 SUV 세그먼트 선호 현상이 지속되었다. 특히 싼타페와 쏘렌토는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대표하는 중형 모델로 매년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2018년 기준으로 국내에서 싼타페 107,202대, 쏘렌토 67,200대 각각 팔리며 SUV 전체 판매량 1,2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 두 차량은 앞으로 심각하게 부각될 자동차 위기 속에서도 국산 자동차의 자존심을 지켜줄 것 같은 기대감이 들 수밖에 없다.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 한국 중형 SUV 시장에서 가장 치열하게 경쟁 중인 라이벌이다. 

 

 지난해 2월 모습을 드러낸 신형 4세대 싼타페는 출시 후 줄곧 중형 SUV 부문에서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국산차 전체에서 그랜저 다음으로 높은 판매량을 보유한다. 다양한 첨단 사양과 공간 활용성, 가격 경쟁력 등을 고루 갖춰 소비자들의 선택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산 SUV 중 유일한 연간 판매량 10만 대 돌파 기록이 올해에도 지속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3세대 쏘렌토는 2014년 출시 이후 꾸준하게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특유의 실용성으로 호평을 받는 가운데, 2020년형 모델부터는 신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하고 첨단 안전사양의 기본 적용 범위를 확대하며, 신규 기술 탑재로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연식변경만으로도 경쟁 모델 못지않은 상품성을 갖췄다. 또한 고급 트림을 신설해 소비자들의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이 인기의 비결 중 하나로 꼽힌다. 

 

 

 

 신형 싼타페는 실내에 수평형의 와이드한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대시보드가 랩어라운드 형태로 구성되었다. 중형급이지만 대형 못지 않은 공간 활용이나 수납에 있어 만족스럽다. 동급 최고 수준의 1열과 2열 레그룸 공간을 자랑하며, 5인승 기준으로 트렁크 적재 공간이 이전 세대 보다 40리터 이상 늘어났다. 뒷 좌석 폴딩 시 최대 625리터 까지 확보할 수 있다. 

 

 쏘렌토의 실내 또한 수평형 인테리어를 기본으로 한다. 센터페시아의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최근 출시되는 현대기아차에 적용되고 있는 수평형 레이아웃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했다. 운전석의 계기판과 내비게이션를 동일한 눈높이에 배치하고 버튼을 통합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한 뒷 좌석 폴딩 시 트렁크 공간이 최대 665리터 까지 확보되는데 이는 싼타페보다 40리터 넓다.  

 

 

 

 올해도 싼타페와 쏘렌토는 국산 중형 SUV 부문에서 불꽃튀는 판매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해 3월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싼타페 8,231대, 쏘렌토 5,626대 각각 팔려 중형 SUV 부문에서 1,2위를 나란히 기록했다. 특히 싼타페와 쏘렌토의 주력 모델은 모두 디젤이며, 싼타페는 `2.0 디젤` 모델이 판매량 중 약 70%를 차지해 과반을 넘는 비율을 보였다. 

 

 사실 국산 SUV 시장은 선택의 폭이 상당히 넓다. 또 다른 동급인 르노삼성 QM6를 비롯해 현대 팰리세이드, 쌍용 신형 코란도, 쉐보레 트래버스(출시예정) 등 브랜드 모두 SUV 판매 비중을 늘려가는 중이다. 그럼에도 현재까지는 한국 SUV 시장의 중심축은 중형 SUV인 쏘렌토와 싼타페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이들의 판매량과 존재감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팰리세이드가 등장하면서 판도가 살짝 바뀌는 추세다. 팰리세이드는 뚜렷한 경쟁 상대가 없기 때문에 판매량 고공 행진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며, 싼타페를 가장 크게 위협하는 모델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올 하반기, 쉐보레 트래버스의 출시 또한 어떠한 결과를 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파워트레인을 살펴보면, 두 차량 모두 주력 모델은 디젤이다. 싼타페 2.0 디젤 모델은 1,995cc 직렬 4기통 싱글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186마력과 최대토크 41.0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12.0~13.9km/L다. 변속기는 8단 자동변속기, 구동방식은 전륜구동이나 풀타임 4륜구동을 결합한다. 공차중량은 트림에 따라 1,795~1,915kg이다. 

 

 마찬가지로 쏘렌토 2.0 디젤은 싼타페와 엔진 플랫폼을 공유하기 때문에 싱글터보 엔진이 적용되며, 동일한 출력 성능을 갖춘다. 다만 차체 크기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다. 싼타페는 4,770 x 1,890 x 1,680~1,705mm ( 전장 x 전폭 x 전고 ), 휠 베이스 2,765mm이며, 쏘렌토는 4,800 x 1,890 x 1,685~1,690mm ( 전장 x 전폭 x 전고 ), 휠 베이스 2,780mm이다. 쏘렌토의 공차중량은 트림별 1,825~1,965kg으로 싼타페보다 무겁다. 

 

 

 

 싼타페와 쏘렌토 두 차량 모두 디젤 엔진이 가솔린보다 연비 효율이 높기 때문에 유류비와 유지비가 적게 들며, 연간 세금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비 비용과 개별 보험료, 주유소 시세 등 여러 변수들을 고려하지 않고 기본적으로 살펴본 결과다. 

 

 연간 유지비는 주행거리 1만5천(km) 기준이며, 보혐료는 연평균 56만원으로 동일하게 설정했다. 두 차량의 기본적인 유지비를 추산했을때 싼타페 2.0 디젤은 263만원, 쏘렌토 2.0 디젤은 267만원이 된다. 

 

 또한 가솔린 모델의 유지비 결과를 살펴보면, 싼타페 2.0 가솔린 323만원, 쏘렌토 2.0 가솔린 340만원 이다. 결론적으로, 숫자만 놓고 보면 큰 가격 차이는 아니며, 평소 주행 환경과 외부 요인에 따라 유동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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