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위 종종 보이는 전기차(EV), 올해 얼마나 판매됐을까?

 사실 전기자동차(EV)는 휘발유 자동차보다 먼저 개발됐다. 다임러 벤츠가 휘발유 자동차를 개발하기 12년 전, 1873년에 이미 영국인 로버츠가 세계 최초의 전기자동차를 개발했다. 하지만 1909년 포드가 자동차를 대량 생산하면서 전기차는 역사속으로 묻히게 된다.

 

 그렇게 20세기 자동차 역사는 석유를 그대로 사용하는 차량을 개발하는데 집중했다. 그러나 20세기말부터 공해없는 친환경 자동차 개발의 시대적 과제와 함께 전기를 사용해 움직이는 자동차는 역사속에서 되살아나왔다. 이제 전기자동차의 보편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국내에도 1994년 전기자동차가 첫 공식 출시된 이후 2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제 파란색 번호판을 달고 도로 위를 달리는 전기차를 보는 것은 흔한 일이 되었다. 2018년 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는 5만 5,108대로 2017년 누적 보급 대수 2만 5,593대의 2배를 가볍게 뛰어넘었고, 지난해 1년 동안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만 3만 대 이상 판매됐다.

 

 이 추세라면 올해 말 국내 전기차의 누적 대수는 10만 대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전기차시장의 규모는 2025년에 1,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는 국내외 브랜드 16개 모델(환경부 구매 보조금 지원 대상 차량 기준)이다. 올해에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정부 구매 보조금 일정이 확정된 이후 3월부터 전기차 판매량이 급상승했다. 여기에 지난해 사전계약 대수가 본격적으로 인도되기 시작했고 새로운 전기차 모델의 출고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 4개사(현대, 기아, 한국GM, 르노삼성)의 3월 전기차 판매량은 총 4,748대로 집계됐다. 특히 코나 일렉트릭은 3월 한 달간 무려 2,151대가 판매되면서 국내 전기차 총 판매량 선두로 올라섰다. 뒤이어 기아 니로 EV, 쉐보레 볼트 EV, 기아 쏘울 부스터 EV,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르노삼성 트위지, SM3 Z.E. 순으로 많이 판매되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국내 완성차 업체 전기차 판매대수는 총 5,967대로 집계되어 3,581대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6% 증가했다. 

 

 

주행거리가 길수록 잘 팔린다?

 

 일반적으로 전기차 구매시 가장 크게 고려할 수밖에 없는 것은 주행거리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성능이 개선되면서 보다 긴 주행거리를 갖춘 전기차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전기차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차세대 이차전기 음극소재의 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전기차 대중화 시대에 완성차 업체의 기술 역량은 배터리 성능을 높여 주행 가능거리를 늘리면서 동시에 가격을 낮추는데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기차 국가 보조금은 대당 900만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약 300만원 가량 줄었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 추가 지원금도 400~5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00만원 내렸다. 정부가 보조금 지원 대상을 올해 4만 2,000대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리면서 개별 보조금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보조금 축소 영향으로 전기차 수요가 줄지는 않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지만 기대이상으로 전기차는 잘 나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수입차 업계 중심으로 다양한 신차(벤츠 EQC, 테슬라 모델3 등)가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전기차 시장은 더욱 가파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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