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을 건 플래그십 대결, BMW X7 vs 벤츠 GLS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양보할 수 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올해에는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치열한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선수를 친 쪽은 BMW였다. BMW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시장에서 자사의 플래그십 SAV인 '뉴 X7'를 공개해 주목을 끌었다. 국내에는 지난 1월부터 사전계약을 시작으로 오는 5-6월(2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벤츠는 BMW가 뉴 X7를 선보이자 서둘러 '올-뉴 GLS'를 공개했다. 신형 GLS는 7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모델로 올해 4월에 열린 2019 뉴욕모터쇼서 데뷔했다. 올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공식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원]

 

 신형 GLS는 이전보다 60mm 늘어난 3,135mm의 휠 베이스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갖춰 돌아왔다. 이는 수치상 3,105mm의 X7보다 30mm 길다. 전체 길이도 GLS는 5,207mm으로 X7(5,151mm)보다 50mm 가량 길다.  

 

 GLS와 X7, 두 모델 모두 2열 시트 디자인에 따라 기본 6인승 및 최대 7인승까지 구성할 수 있다. 트렁크 용량을 비교해보면, GLS는 기본 295리터(최대 2,400리터), X7는 기본 326리터(최대 2,120리터) 각각 확보했다. 두 모델 모두 동급 최상의 적재능력을 갖춘 모습이다. 

 

 

 

 

 

[디자인]

 

 신형 GLS은 이전세대 보다 더 큰 차체를 기본으로 더욱 웅장한 느낌을 강조했다. 전면부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보다 각을 살렸고, 중앙에 얹은 삼각별 엠블럼과 두 줄의 대형 가로 그릴로 안쪽을 채웠다. 프론트 범퍼는 GLE처럼 일반형과 AMG 라인 등 2가지 디자인으로 구성되며, 일반형는 하단의 넓은 스키드 플레이트에 크롬이 적용되어 특유의 강인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선보인다. 다만, 헤드램프 크기가 기존보다 작아졌는데, 이는 플래그십에 걸맞지 않은 다소 밋밋한 느낌으로 전해져 아쉬움을 남기기도 한다. 

 

 한편, 뉴 X7에서는 가장 먼저 키드니 그릴이 눈에 들어온다. BMW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드러내는 키드니 그릴. 이전보다 늘어진 그릴 크기가 시각적으로 차량의 존재감을 더하지만, 다소 부담스러운 느낌도 들 수밖에 없다. 날렵한 디자인의 헤드램프 내부에는 X-형태의 푸른빛 BMW 레이저 라이트를 기본 장착했고, 하이빔에서 최대 600m 전방의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국내에는 x드라이브 30d M 스포츠 패키지, x드라이브 30d 디자인 퓨어 엑셀런스, M50d 등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파워트레인]

 

 두 모델 모두 직렬 6기통 엔진을 전면에 내세웠다. 우선 GLS는 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367마력 최대토크 51.0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출력은 풀타임 사륜구동과 9단 자동변속기로 전달되어 차량을 굴린다. 또한 AMG 버전의 4.0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은 최대출력 489마력 최대토크 71.4kg*m이다. 특히 신형 GLS에는 기본형과 고성능 AMG,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럭셔리 마이바흐 등 다양한 버전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X7는 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kg*m의 힘을 갖췄고, 풀타임 사륜구동과 8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와 결합했다. 국내 파워트레인에는 디젤 엔진 2종(싱글 및 쿼드터보)의 직렬 6기통 디젤을 탑재해 x드라이브 30d 기준 최대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63.2kg*m, 최상위 모델인 M퍼포먼스의 50d 기준 최대출력 400마력과 최대토크 77.5kg*m의 성능을 각각 발휘한다.   

 

 

 

[인테리어]

 

 마지막으로 실내 공간을 살펴보면, 두 모델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첨단 기능을 고루 갖춘 모습이다. GLS에는 최신형 음성인식 인공지능 시스템인 MBUX을 바탕으로 사용자별 맞춤 설정을 지원한다. 이전보다 넉넉해진 2열 공간에는 개별 디스플레이 및 공조 시스템, 컵홀더와 USB 포트 등이 장착됐다. 럭셔리 세단 S클래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12.3인치 디스플레이와 계기판이 하나로 이어지는 가로형 센터페시아 구조를 적용했다. 

 

 X7 또한 12.3인치 대형 고해상도 스크린와 계기판이 양 옆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채택했다. 여기에 새로운 에어컨 디자인 및 크리스털 소재의 변속기 노브를 적용했고, 시동 버튼이 변속기 옆에 위치해 기본 모델들과 차별성을 강조했다. 또한 M50d에는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스카이 라운지를 추가해 15,000개 이상의 그래픽 패턴이 선보이는 최상급 럭셔리 실내 감성을 연출할 수도 있다. 

 

 

 

 현재 뉴 X7의 6인승은 국토부 인증를 완료했고, 7인승은 추가 인증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국내 판매가격은 뉴 X7 x드라이브 30d 디자인 퓨어 엑셀런스 6인승 1억 2,480만원 및 7인승 1억 2,290만원 x드라이브 30d M 스포츠 패키지(6인승) 1억 2,780만원 △M 50d(6인승; 최상위 트림) 1억 6,240만원. 한편, 신형 GLS은 2020년쯤 국내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0)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