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배기음 튜닝, 주위 운전자들은 짜증만 난다

 날이 화창한 주말 오후, 올림픽대로를 지날 때 창문밖을 보니 멋진 스포츠카 한대가 옆을 지나가고 있었다. 빠르고 멋진 자태를 뽐내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웅웅'거리는 배기소음 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졌다. 전투기 이착륙 시 발생하는 고막을 찢을 듯한 굉음이었다. 

 

 

 

 도로에서 차를 몰고 다니다 보면 교통체증 및 난폭/보복 운전 등으로 짜증나는 일이 많다. 특히 요즘처럼 더워지는 날씨에는 더욱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여기에 귀에 거슬리는 자동차 굉음마저 들린다면 신경이 더욱 날카로워져 사고위험까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 자신의 스포츠나 애마를 멋지게 튜닝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다만 소음 데시벨(dB) 허용기준 이상으로 배기음을 키워 주위 운전자에게 위협을 가하는 행위는 야만적이고 불법이다.

 

 

 

 환경부 소음진동규제법에 따라 2002년 1월1일 이후에 제작되는 엔진배기량 800cc 이상 및 9인승 이하의 승용차인 경우 배기소음은 배기구에서 45도 각도로 500mm 거리에서 측정해 기준값 100데시벨(dB) 이하로 정해져 있다.

 

 출고 이후에는 운전자가 운행기준에 맞춰 정비를 해야하는데 운행소음 기준은 배기소음 100데시벨(dB) 이하, 경적소음 110데시벨(dB) 이하다. 또한 가속주행소음은 74데시벨(dB)를 넘어서는 안 된다. 

 

 

 

 도로뿐만 아니라 소리에 민감한 아침 및 심야시간에 주택가에서 발생하는 자동차 소음은 더욱 문제다. 아무리 자신의 개성이 중요하고 자신이 튀는것을 좋아한다지만 남도 생각하고 배려해야 할게 아닌가.

 

 특히 자동차관리법에 따르지 않은 자동차의 불법 개조 및 변경은 배기소음뿐만 아니라 환경오염까지 더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분좋게 도로 위로 나온 화창한 날, 튜닝카가 내는 소음 때문에 짜증나지 않길 바랄 뿐이다. 

 

jmg@autonolo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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