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계기판, 실제 주행 중 발생하는 속도 오차는?

 뻥뚫린 도로를 기분 좋게 달리다 보면 가끔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바로 앞 시야에 들어오는 계기판 속 바늘이 가리키는 속도가 얼마나 정확한 것일까라는 그런 의문 말이다. 어떤 때는 속도계의 수치가 믿어지지 않을 때도 있고 만약 틀리다면 그 오차는 어디에서 발생하는 것인지 궁금증이 생긴 적도 있다. 

 

 

 

 물론 사람이 자동차를 운전 할때 속도에 대한 느낌은 그 주행 환경의 변화에 따라 다르며 부정확하다. 이것은 주행 중 실제 속력은 같아도 주행 환경과 운행하는 차종 및 크기에 따라 감각적으로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차량 기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계기판은 정확하게 수치를 표시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다만 실제 고속 주행 시 일반적으로 5~10km/h 정도의 오차가 생기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것은 실제 스피드보다 높은 수치가 표시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자동차 부품으로서 계기판은 제작 단계부터 비교적 정확하게 만들어진다. 그러나 차종에 따라 적용되는 작업 환경과 타이어 공기압 또는 마모 정도, 파워트레인 전달 계통의 차이와 노면 환경 등에 따라 속도 오차는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국내의 경우 계기판 오차를 허용하는 기준은 어떻게 될까. 현재 도로교통법상에는 속도계의 허용 오차 범위를 규정하고 있지 않다. 다만 `자동차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의 제 110조 조항을 살펴보면, 세부적으로 속도계의 허용 오차 범위를 명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100km/h로 달리면, 계기판에는 100~116km/h까지 법적으로 허용되는 범위다. 

 

 

 

 즉 실제로 100km/h인 경우, 116km/h까지 나타내도 무방하다는 뜻이다. 이렇게 볼 때 시속 100km 기준으로 운전자는 실제 속도를 계기판 지정 속도의 -10km/h 정도에 맞춰 달리는 것이 이상적인 주행 습관일까. 이 부분은 다툼의 여지가 있을 수밖에 없다. 

 

 

 자동차 제작업체는 자동차를 만들 때 준수해야 하는 법규인 '제작자동차의 안전기준'에서 계기판의 속도는 실제 차량 속보다 낮지 않게끔 표시하고 있다. 이는 주행 안전을 고려해 일반 자동차의 속도계는 모두 실제 주행속도보다 더 높게 나타내는 것이다. 

 

 

 

 도로 환경과 차량 상태에 따라 운전자는 실제 속도에 대한 착각 심리를 일으킨다. 복잡한 도심을 60km/h로 달릴 때와 시야가 넓은 곧은 길을 같은 속도로 달릴 때, 운전자가 느끼는 속도 차이는 다르다는 얘기다.

 

 물론 차량의 제원에 따라서도 그렇다. 이에 따라 운전자는 도로 환경의 변화에 따른 속도의 착각 심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운전자가 느끼는 감각 속도와 계기판에 표시되는 물리 속도 사이에 차이가 있음을 인식하고 계기판을 제대로 볼 줄 아는 센스를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jmg@autonolo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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