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리즈의 출시는 언제나 뜨거웠다

 

  "BMW는 3도 아니고 5도 아니고 역시 7이지!" 최근 출시된 BMW의 6세대 '뉴 7시리즈'를 보고 난후 어느 분의 첫 반응이다. 이 반응에 공감할 수도 안 할수도 있지만, 이번 뉴 7시리즈에서는 어느 정도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1997년 첫 선을 보이며 대형 럭셔리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만든 BMW 7시리즈는 매 세대마다 혁신과 진화를 거듭했고 플래그십 모델로서 자신만의 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다. 

 

 

 

 그런데 6세대 뉴 7시리즈는 출시 전 자동차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파격적인 디자인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고 특히, 이전보다 약 50% 가량 커진 키드니 그릴(Kidney grill)에 대한 비판 여론이 흘러나왔다.

 

 끝없이 커지는 그릴 면적이 BMW의 전통적인 디자인 정체성을 부정적으로 오염시키지 않을까 우려 섞인 반응으로 지적됐다. 지금은 출시 전과 비교하면 뉴 7시리즈 디자인에 대한 적대적인 여론은 덜하다. 그럼에도 7시리즈는 출시 할 때마다 왈가왈부 말들이 많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한편 뉴 7시리즈는 6세대 7시리즈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풀체인지급 변화를 시도했다.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차체는 일반, 롱 휠베이스 모두 기존 대비 길이가 22mm 늘어났다. 전면 에이프런 하단의 공기 흡입구는 대형 에어 디플렉터와 통합됐으며, 크롬 장식을 더해 세련미를 강조했다.

 

 측면 에어브리더는 수직 형태로 변화를 이뤘고, 후방부에는 더욱 슬림해진 L자형 LED 리어램프와 크롬 라인 하단의 조명 디테일을 통해 우아하면서도 익스클루시브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여기에 강하고 단단한 이미지를 덧붙였다. 

 

 

 

 파워트레인은 6기통과 8기통, 12기통의 가솔린 및 디젤 엔진, 최신 BMW e드라이브 시스템을 탑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등으로 제공된다. 뉴 7시리즈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최상급(M760Li xDrive)는 6.6리터 12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09마력 최대토크 81.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출력은 풀타임 4륜구동과 8단 자동변속기로 전달되어 차량을 굴린다. 최고속도는 250km/h로 제한되며 제로백 3.7초 대다. 

 

 

 

 새로 개발된 4.4리터 8기통 가솔린 엔진은 최대출력 530마력(750Li xDrive)와 340마력(740Li xDrive)의 힘을 각각 갖췄다. 여기에 동급 S클래스에는 없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745e) 모델은 3.0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차세대 고전압 배터리를 결합해 스포츠 주행 모드에서 시스템 총 394마력의 최대출력을 뽑아낸다. 배터리만으로 유럽기준 최대 50~58km까지 주행 가능하다. 

 

 

 

 한편 실내공간에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담아냈다. 모든 주행 상황과 연동된 정보를 완전한 디지털 방식으로 제공하는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은 풀 디지털 12.3인치 계기판과 10.25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제공되며, 운전자는 터치를 통해 간편하게 조작 가능하다. 또한 인테리어 옵션에 금속 캐릭터 라인을 적용한 고급 원목 소재의 아메리칸 오크 다크 및 고광택 포플러 그레인 메탈릭 그레이 컬러를 새롭게 추가했다. 

 

 

 

 플래그십 세단은 대부분의 자동차 메이커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문이다. 어느 시장에서나 경쟁력과 파급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7시리즈도 마찬가지이다. 7시리즈는 BMW를 대표하는 모델이자 브랜드 성장을 이끄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전보다 차체크기는 커지면서 편의 및 안전기능은 늘어나고 동력계통도 강화되었다. 파격적인 디자인에 대한 반대여론도 출시 전보다 적다. '실물 깡패'라 불릴 만큼 화려한 이목구비와 단단한 볼륨감으로 꽤 괜찮은 반응이다.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BMW 딜러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jmg@autonolo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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