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좁디 좁은 `국내 픽업트럭 시장` 살아남을 수 있을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뜨니 스포츠유틸리티트럭(SUT)도 뜬다?' 

 

 SUT(Sports Utility Truck). 스포츠성능의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트럭이라는 뜻이다. 픽업트럭과 SUV의 장점을 모아놓은 SUT. 운동성능이 좋고 스타일도 괜찮아 '멀티 플레이어'의 역할을 하는 차다. 물론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는 트럭 본연의 기본기에도 충실하다. 픽업트럭의 본고장이자 시장 경쟁이 치열한 미국에서는 포드의 F-시리즈가 가장 잘 팔린다. 그 인기 비결도 두루두루 쓸 수 있는 다목적성에 픽업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편의사양에 있다. 

 

 

 

 이렇게 가정해보자. 픽업트럭을 보기 위해 전시장을 찾아갔다. 그 이유는? 짐을 많이 실을 수 있는 차를 찾기 때문에? 트럭이지만 승용차 부럽지 않은 주행성능과 다양한 편의장비 때문에? SUV 못지 않은 안전성과 오프로드 능력에 끌려서? 모든 걸 다 포함해서 두루두루 탈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이런 저런 이유로 전시장에 갔을 것이다. '픽업트럭=짐차'가 아닌 'SUT=레저용' 차를 원해서 말이다.

 

 

 

 쉐보레 콜로라도가 바로 그렇다. 픽업 스타일이지만 그렇다고 투박한 짐차가 아니다. 레저장비를 싣기에 안성맞춤인 사이즈와 스타일링이다. 실내 또한 아웃도어(Outdoor)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위한 편의장비로 수두룩하다. 웬만한 SUV는 명함도 내밀지 못할 편의성이다. 여러 장점을 고르게 가지고 있는 '멀티 플레이어' 선수다. 

 

 

 

 

 내달 8월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될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Colorado)`. 쉐보레가 한국진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픽업트럭 모델로 파워트레인은 3.6리터 V6 가솔린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이 결합됐다. 최대출력 312마력(@6,800rpm) 최대토크 38.2kg*m(@4,000rpm). 단수가 다양하니 출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승차감이나 가속성, 연비 등에서도 유리한 것은 당연하다. 

 

 

 

 

 또한 국내 판매용 콜로라도는 2열 좌석이 있는 4도어 5인승 숏박스 버전으로 제원은 5,403 x 1,887 x 1,793 x 3,259mm ( 전장 x 전폭 x 전고 x 휠 베이스)다. 적재능력은 1,170리터, 견인력은 3.2톤. 렉스턴 스포츠 칸(렉스턴 스포츠의 롱바디 모델)과 비교하면, 전체길이 2mm작고 너비는 63mm 좁으며 높이는 62mm낮다. 반면 휠 베이스는 49mm 더 길다. 

 

 

 

렉스턴 스포츠 칸

 

 한편, 현재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쌍용 렉스턴 스포츠가 높은 가성비를 앞세워 나홀로 독주 중이다. 쌍용차는 2002년 1세대 무쏘 스포츠, 2008년 액티언 스포츠를 시작으로 코란도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까지 픽업트럭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해 총 4만1,171대가 판매되어 국산 승용 판매량(129만7,937대)에서 3.2%의 비중을 나타냈다. 올해 초에는 롱바디 모델 '렉스턴 스포츠 칸'이 새롭게 출시됐다. 판매가격은 2,838~3,367만원. 

 

 

 

 

"AN`s comment"

 픽업트럭의 본토 미국에서 들어오는 국내 최초의 정통 픽업 트럭, 콜로라도. 제대로 된 물건 하나가 국내 시장에 상륙할 것으로 기대감이 높다. 다만 물건은 괜찮은데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틈새가 너무 좁아 보인다. 정통 픽업트럭의 장점을 한데 모았지만, 여러 장점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얘기다.

 

 특히 4륜 기준 4천만원대의 가격은 국내 소비자들이 쉽사리 만족하기 힘들 것이다. 한국이 미국처럼 픽업트럭에 대한 역사와 전통이 있는 것도, 선호도가 높은 것도 아니다. 오히려 콜로라도는 아무 곳에도 끼지 못하는 '주변인'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내에서 '픽업트럭'으로서 살아남기란 참 쉽지 않다.  

 

jmg@autonology.kr

 

댓글(1)

  • Jimmy
    2019.07.29 09:14

    디젤엔진 장착하고 들어온다면 얘기가 달라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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