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車) 업계 `불매운동` 확산 불안감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소재 등의 부당한 수출 규제 조치를 강행함에 따라 국내에서 화장품, 게임기, 생활용품, 가전제품 등 일본 의존도가 높은 제품 중심으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 화장품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시세이도는 불매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점인 지난 7월 둘째주부터 온라인으로 거래된 일본 제품의 판매량과 매출이 52%, 68% 각각 큰 폭으로 줄었다. 가전제품 브랜드 발뮤다의 경우 전체 판매수량이 전주 같은기간 보다 86% 급감했다. 

 

 

렉서스 ES 300h

 

 이러한 가운데, 일본차(車) 업계는 '노노재팬(Nono Japan)' 불매운동 확산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차를 판매하는 한국지사들은 최대한 몸을 사리며 한일 무역갈등이 하루 속히 해소되기만을 기다리는 분위기다. 실제 일본차의 견적 문의는 급격히 줄어들었고 시승행사도 연일 취소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일본 수입차 내수 판매량은 2만3,482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하며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키워나가는 중이었다. 특히 4년 연속 판매량이 증가추세였다. 

 

 

혼다 어코드

 

 우선 혼다는 중형 세단 어코드를 전면에 앞세워 올 상판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5,684대)를 기록했다.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도 전년 동기 대비 33.4% 판매실적이 증가하며 올 상반기 일본차 업체 중 가장 많은 8,362대를 판매하며 승승장구 해왔다. 

 

 

 그런데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자동차 시장에도 위기감이 높아지는 상황. 국내에 들어와 있는 일본산 자동차 브랜드로는 토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이 있으며, 일본 자동차 중 판매량이 가장 많은 모델은 닛산 알티마, 토요타 캠리, 렉서스 ES 300h, 인피니티 Q50, 혼다 어코드 순이다. 

 

 

닛산 알티마 

 

 '정부는 보다 강력하게 일본에 대응하라, 일본은 자국 이기주의만을 내세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최근 국민들 사이에 일본에 대한 반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시민들은 일본제품 불매운동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일본 여행 금지운동까지 활발히 벌이고 있다. 지난 18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일본 불매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53.6%, 향후 참여하겠다고 답한 사람은 66.0%에 달했다.   

 

 `일본`이라는 단어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는 이미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 상황.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으름장 놓던 과거와는 판이한 양상이며, 일본의 '부당한 행동'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 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하반기 수입신차 및 중고차 시장의 세력판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jmg@autonolo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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