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터블' 비싸지만 특별한, 매력 포인트 4가지

 무더위 속에서 금빛 태양 아래 푸르른 숲과 파란 하늘을 배경삼아 시원한 바람을 안고 달리는 기분.

 

 이 느낌은 `컨버터블(Convertible)`만이 줄 수 있는 최고의 즐거움이다. 옆에 사랑하는 사람과 부드러운 음악과 함께 말이다. 질주하는 컨버터블이 일으키는 바람은 일반 자동차의 열린 창문으로 스며드는 바람과는 차원이 다르다. 속도를 높일수록 바람은 더욱 부드럽게 느껴진다.  

 

 

애스턴마틴 DB11 볼란테

 

 자동차 지붕을 마음대로 열고 닫을 수 있는 흔히 오픈카, 유럽에서는 카브리올레로 불리는 컨버터블. 비싸다, 불편하다, 실용적이지 못하다 등등 부정적인 수식어도 따라 붙는다. 그럼에도 컨버터블만이 가진 매력은 충분하다. 

 

 

"1. 폼 한번 제대로 살려봐?"

맥라렌 720S 스파이더

 

 우선, 쉽게 말해서 폼 한 번 크게 잡을 수 있다. 컨버터블은 평범한 당신의 일상에 개성 강한 감성을 더할 수 있는 마법과 같은 아이템이다. 그리고 자동차지만 꽤 괜찮은 패션 아이템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사실 실용적인 물건은 쓰기 편하지만 그렇게 매력적이지는 않다. 우리가 흔히 매력을 느끼는 대상은 흔하게 볼 수 있는 것과는 다르고 조금은 불편하지만 보기에 좋은 것들이다. 

 

 

 

"2. 모두를 위한 것이라면 그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니다"

벤틀리 콘티넨탈 GT V8 컨버터블

 

 요즘 `혼라이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는 추세다. 자동차 업계도 이러한 트렌드를 쫓아 '혼라이프' '1인 라이프' '혼족' 콘셉의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가정을 꾸리지 않고 홀로 유유자적 사는 삶을 즐기고 자신만의 삶을 추구하는 그들에게 컨터버블은 또 다른 자기 표현의 방식이 될 수 있다.

 

 나만의 영역을 확실히 만들면서 여기저기 치이는 삶보다는 인생을 즐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좋은 방법이다. 결혼에 뜻을 두지 않은 당신이라면, 여러 멋진 상대와 데이트를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화창하게 맑은 날, 교외로 드라이브 나갈 때 컨버터블만큼 확실한 차도 없다. 

 

 

 

"3. Special Driving"

포르쉐 911 카레라 카브리올레

 

 의외로 부지런해진다. 컨버터블은 꾸준히 관리해 주어야 한다. 눈과 비, 그리고 서리가 내리는 날에는 어지간하면 몰고 나가지 않은 게 좋다. 특히 톱(지붕)은 고장이 쉽게 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꼼꼼히 관리해야한다. 그리고 실생활용이나 출근용은 아니다 보니 매일은 안 탈 것이다.

 

 자주 만나는 것보다 가끔씩 만나는게 오히려 특별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당신에게 게을러질 틈도 주지 않고 화창한 날이 오길 기다리는 애틋한 마음까지 가지게 한다. 단점이라면 단점이고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4. 오직 두 사람"

BMW Z4

 

 컨버터블은 2인용이다. 나와 내 옆 자리에 누군가 한 사람. 오직 두 사람만이 탈 수 있다는 얘기다. 당신이라면 누구를 태우겠는가. 남다른 취향을 가지지 않았다면 동성끼리 아늑하고 낭만적인 컨버터블 안에서 시간을 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다시 말해 이성을 태울 확률이 높아진다는 말이다. 특히 여자들이 컨버터블에 더 관심을 보일 확률이 높다. 실용성보다는 일단 예쁘고 화려한 것에 시선을 빼앗길 수밖에 없다. 또한 관심 있는 이성의 친구들까지 덩달아 태워야 하는 수고(?)가 없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jmg@autonolo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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