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SUV도 잘 하고픈 우등생의 도전

 요즘 제네시스가 전력을 다한다. 공식 출범한지 불과 4년 만에 내수시장을 접수하고 해외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수입차 그늘에서 벗어나 이 브랜드에 도약의 기회가 무르익고 있다. 그들은 올해 하반기 브랜드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선보이면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다. `GV80`이 그 주인공이다. 

 

 

제네시스 SUV 3종 렌더링

 

 제네시스의 SUV 비전은 올해 초 공개됐다. 올해 GV80을 시작으로 그 외 2종류의 SUV 등 총 3개의 SUV 모델을 2021년까지 확보하는 계획이다. 단순히 현대차의 프리미엄 이미지만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사업 경쟁력 고도화'로 승부를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이제는 SUV 모델을 비롯한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나갈 시기가 다가왔다. 

 

 

GV80 콘셉트카1

 

 누구에게나 처음은 벅찰 일이다. 그러나 변화는 발전의 원동력이며, 제네시스는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 브랜드가 지금의 도전을 얼마나 진지하게 여기고 있는가 보여주는 단서는 2017년 뉴욕모터쇼서 출품된 GV80 콘셉트카부터 최신 공개된 렌더링 및 스파이샷까지 이어진다. 

 

 

GV80 스파이샷1
GV80 스파이샷2

 

최 근 포착된 스파이샷을 살펴보면, GV80 콘셉트카의 대형 크레스트 그릴과 G90의 헤드라이트와 유사한 형태의 전면 디자인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측면부에는 A필러 끝에서 테일게이트로 이어지는 루프라인을 날렵하게 구성해 역동성을 강조한 모습이다. 여기에 G90처럼 측면 방향 지시등을 적용할 가능성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GV80 스파이샷3
GV80 스파이샷4

 

 신형 GV80은 'World markets'을 겨냥한 모델이다. 단순히 이 신차의 밑그림은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다만 한국만이 지닌 고유한 문화 DNA를 이 차에 담아낼 것으로 전해졌다. 제네시스 디자인 총괄 책임자인 '루크 동커볼케(Luc Donkerwolke)'의 설명을 들어보자. 

 

 "단순히 공격적으로 만들지 않고, 한국 고유의 문화를 디자인에 반영하고자 한다. 자신감있게 행동하지만 겸손하고 순수하며 평온한 예술적 가치를 존중하는 그들의 문화를 디테일하게 해석하고 있다." 그는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를 통해 GV80의 헤드램프 형상과 격자무늬 패턴은 제네시스의 시그니쳐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GV80 콘셉트카2

 

 이정도 설명으로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실제적인 예를 들어보자. 2017년 뉴욕모터쇼에 선보인 GV80 콘셉트카 디자인이 그 출발점이다. 이 콘셉트카에서 제네시스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크레스트 그릴과 다이아몬드 패턴, 4-LED 슬림 쿼드램프 등을 보여줬다. 콘셉트카에서 강조하는 디자인 요소는, 즉 '심플함과 우아함'이었다. 

 

 또한 깔끔하고 현대적인 라인들은 기존 독일계 럭셔리 SUV와 같은 디자인 철학을 강력하게 제기했다. 다만 이는 2년 전 콘셉트카 정도에 불과하며, 실제 양산차는 기존 모델들의 겉모습을 모방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GV80 콘셉트카3

 

 "러시아 인형처럼 같은 디자인의 크기만 다른 차를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현대기아차 디자인의 총괄책임자인 루크 동커볼케는 이와 같이 전하며, 일관된 디자인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점을 명확히 드러냈다. 특히 시선을 압도하는 전면이 실제 어떤 모습으로 공개될 지 기대감을 모으며,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이끌어낼지도 주목된다. 

 

 

GV80 콘셉트카4

 

 자동차는 하나의 제품이다. 그러나 그 제품의 진정한 가치는 차에 타기 전에 감정과 기대를 뛰어넘을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특히 새로운 신차는 더욱 그렇다. 품질과 신뢰감에 대한 추구는 제네시스가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영역. 이 같은 평판은 신형 GV80에도서도 어김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현대차는 최근 이 평판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왔다.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제네시스는 한 단계 도약을 할 좋은 기회를 잡은 셈이다.

 

 GV80은 하반기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을 포함한 해외에서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향후 유럽과 중국 진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유럽인의 취향을 향해 한층 확신에 찬 발걸음을 준비한다. 이제는 쟁쟁한 라이벌이 득실대는 유럽 시장에서도 제네시스는 전력을 다해야 한다. 

 

jmg@autonolo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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