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야심차게 준비한 8시리즈 그란쿠페, CLS 정조준

 

 `BMW 8시리즈 그란쿠페`는 말 그대로 4도어 스포츠 쿠페(=패스트백)이다. 메르세데스-벤츠 CLS 이후 전통적인 2도어 메이커들이 4도어 쿠페 라인을 선보였고, 이번 신형 그란쿠페는 새로운 8시리즈 라인업의 세번째 모델이다. 이 모델은 글로벌 패스트백 시장에서, 과감히 CLS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런데 이전부터 아우디 A7, 포르쉐 파나메라 등 4도어 쿠페 라인을 그려냈지만, CLS의 베일 것 같은 라인의 감흥에는 미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보수적인 벤츠에서 만들어진 가장 혁신적인 디자인은 전세계 4도어 쿠페의 표준을 제시해왔다. 과연 이번에는 그 기준이 달라질 수 있을까. 

 

 

"외관, 키드니 그릴 vs 삼각별"

 

 8시리즈 그란쿠페는 기존 쿠페에서 문 두 짝을 더 달았지만, 날렵함과 근육질 몸매는 더욱 강조됐다. 우선 전면에 키드니 그릴 및 프론트 립 스포일러와 대형 에어 인테이크 등으로 구성된 범퍼는 강렬한 분위기를 여과없이 드러낸다. 특히 프론트 외부 라인에 몰딩감을 적용해 시각적으로 완성된 느낌이다. 

 

 반면 CLS는 벤츠의 엠블럼(=삼각별)을 중심으로 넓은 프론트 그릴과 쐐기형(혹은 부메랑) 헤드램프를 적용해 벤츠의 새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표현했다. 여기에 프론트 범퍼 아래 공기 흡입구를 촘촘한 메탈 그물망으로 덮어 고성능 버전의 면모를 떠올리게 한다. 날카로운 사이드라인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파워트레인"

 

 그란쿠페는 기존 8시리즈 모델과 동일한 엔진으로 제공된다. 3.0리터 6기통 디젤의 840d 및 4.4리터 8기통 가솔린 터보의 M850i x드라이브 등으로 구성되며, 840d 기준 최대출력 320마력 최대토크 69.4kg*m와 제로백 5.1초 대의 성능을 발휘한다. M850i는 최대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76.5kg*m 최고속도 250km/h 제로백 3.7초의 힘을 갖췄다. 또한 그란쿠페의 고성능 M8 버전도 추가될 예정이며, 625마력 이상의 파워를 낼 전망이다. 

 

 CLS는 국내 시장에 직렬 6기통 디젤 엔진만을 내놓고 있다. 벤츠가 새롭게 개발한 3.0리터 직렬 6기통 디젤은 최대출력 340마력과 71.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캠트로닉 가변 밸브 리프트 컨트롤 기술을 적용해 연료 효율은 높이고 배기가스 배출량은 낮췄다. 최고속도와 제로백은 각 250km/h와 5.0초 대. 그란쿠페는 자동 8단이, CLS는 자동 9단이 각각 결합된다. 

 

 

 

"승차감, 진가는 달리면서 나타난다"

 

 그란쿠페의 기본 콘셉은 민첩성과 역동성이다. 스포츠 본능을 유지하기 위해, 섀시는 전자식 댐퍼 제어가 가능한 어댑티브 M서스펜션을 결합했고, 4륜구동의 x드라이브 트림은 후륜조향 시스템인 인테그랄 액티브 스티어링도 지원한다. 서스펜션은 4종류로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에코 프로, 컴포트 중에 하나를 선택 가능하다. 

 

 CLS도 물론 뛰어난 승차감을 뽐낸다. 에어서스펜션을 장착해 노면의 거친 진동과 소음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며, 그란쿠페와 CLS 두 모델 모두 풀타임 사륜구동답게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주행 드라이빙을 뽐낸다. 게다가 엔진음의 실내 유입을 최대한 잡아내는 배려까지 갖췄다. 

 

 

 

"인테리어, 각자 선택의 몫"

 

 그란쿠페의 실내는 기존 쿠페모델과 동일하다. 운전자 앞 12.3인치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을 시작으로 대시보드 상단에는 가로로 긴 와이드형 10.25인치 디스플레이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한다. 기어레버와 아이드라이브 컨트롤러,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 등 센터터널에 위치한 버튼류는 한 곳으로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이다. 패널 마감재는 센터콘솔과 계기판 사이에만 적용해 스포츠카 스타일을 강조했다. 

 

 반면 CLS에는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와이드 스크린 콕핏이 장착되어 있다. 특유의 스포티함과 너비감이 강조된 콕핏과 다양한 색채가 조화를 이뤄 자신만의 인테리어 감성을 표현한다. 특히 항공기 터빈 형상의 에어벤트는 CLS만의 디자인 매력을 한층 높인다. 그란쿠페와 CLS 모두 깔끔하고 세련된 인상을 물씬 느낄 수 있다.

 

 

 

 

 웬만한 차에 눈길 한번 안줄 만큼 깐깐한 스타일을 요구한다면 그에겐 이 두 모델만한 차가 없을 것이다. 그란쿠페는 기대 이상의 존재감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CLS는 여전히 좋은 구매 대상임이 분명하다. CLS의 국내 판매가격은 400d 4매틱 1억160만원 이며, 그란쿠페는 해외 기준 8만4,900달러(한화 약 1억300만원)부터 시작한다. BMW는 8시리즈 그란쿠페를 오는 9월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jmg@autonolo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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