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 아름다움, 그리고 푸조 2008

 혹시 프랑스 자동차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흔히 유럽의 자동차는 독일, 영국, 프랑스. 이 3개 나라로 대표된다. 자동차와 민족성을 연결해보면 단단하고 우아한 독일차는 독일인 특유의 정교함이 묻어나며, 완벽함에서 자부심이 강한 영국인들은 누구나 감탄할만한 마무리 기술을 그들의 자동차에 표현한다. 반면 프랑스 사람들은 화려함보단 손때 묻은 문화 예술을 사랑하며, 오랜 세월 그 가치를 자동차에 담아내고 있다. 

 

 

 

 이런 맥락으로 푸조를 이해하면 어떨까. 프랑스 자동차하면 언제나 따라다니는 르노와 시트로엥, 그리고 푸조. 푸조라는 브랜드의 오랜 세월이 묻어난 가치는 프론트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어떤 디자이너의 손을 거치든 그 날렵한 눈매와 당당한 라이언 엠블럼의 상징은 그것을 명품이라 불러도 될만한 오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푸조가 6년 만에 풀체인지된 '뉴 2008' 모델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 공개된 2세대 신형 2008은 푸조의 차세대 친환경 SUV 비전을 제시하는 모델로 국내 기준 소형 SUV와 준중형 SUV 사이에 위치하는 체격이다. (유럽 기준 B세그먼트 차종) 제원은 4,300 x 1,770 x 1,530mm ( 전장 x 전폭 x 전고 ), 휠 베이스 2,650mm. 

 

 

 

 

 외관은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LED 주간주행등이 앙칼진 눈매를 선보이며, 이어지는 측면에는 A필러에서 C필러로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과 불륨감이 조화를 이뤄 역동성을 강조했다. 후면은 블랙 패널에 사자가 발톱으로 할퀸 듯한 3D LED 리어램프를 적용해 강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물론 이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이유는 균형미를 자랑하는 바디의 볼륨감, 유려한 터치가 만들어낸 결코 부담스럽지 않은 합리적이고 적당한 크기에 있다. 그래서 늘어난 적재공간이 결코 차를 무거워 보이게 만들지 않으며, 오히려 이전 세대보다 날렵하고 역동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1.2 가솔린 엔진에 전륜구동과 자동8단(수동6단) 변속기를 겹합해 최대출력 100~155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유럽 6d 기준을 충족하는 1.5 디젤은 최대출력 100마력의 힘을 갖췄다. 또한 푸조 SUV 라인업 최초의 전기차 모델인 '뉴 푸조 e-2008'은 50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성능으로 1회 완충 시(WLTP 기준) 최대 193마일(31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다음으로 인테리어 구성을 주목하자.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아이-콕핏(i-Cockpit)`이 그 핵심이다. 3D 형식의 계기판 및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주행 정보를 홀로그램 형태로 전달하며, 중요한 사항이나 긴급한 정도에 따라 운전자의 사야에 더욱 가깝게 표시되도록 지원한다. 

 

 

 


 구성 다음으로 실용성에 있어서도 할 얘기는 남아있다. PSA 그룹의 차세대 플랫폼 `CMP(Common Modular Platform)`를 바탕으로 경량화는 물론 효율적인 트렁크 적재공간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기본 적재공간은 이전 모델보다 10리터 늘어났다. 상대적으로 콤팩트한 공간에 꽤 쓸만한 공간활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사실 푸조는 공간을 설계하고 구성하는 남다른 재주를 오랜 세월 선보여왔다. 

 

 

 

 이밖에 최신 첨단안전 및 주행 보조기능으로는 다양한 노면 환경에서 안정적인 주행 환경을 구성하는 '어드밴스드 그립 컨트롤' 및 가파른 경사면에서 차량 제어를 최적화하는 '휠 어시스트 디센트 컨트롤' 등을 포함해 SUV 오프로드 성향을 강화했다. 여기에 차선중앙유지 및 차선이탈방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파크 어시스트, 자동 비상 브레이크, 운전자 주의 경고, 제한속도 인식 및 권장속도표시, 오토 하이빔, 액티브 블라인드 모니터링 등이 제공된다. 

 

 

 

 

"AN`s comment"

 화려함보단 손때 묻은 가치. 그리고 오랜 세월, 그것을 이어갈 수 있는 모든 것들에 가치를 부여한다. 그것은 변하지 않는 프랑스 사람들의 본성이며, 동시에 문화 예술이 발달할 수 있는 근원도 여기에 있다. 이제는 프랑스 차, 적게 보면 푸조를 생각할 때 무엇보다 아름다움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그것은 단지 눈으로 보이는 외관이 아닌 엔진과 인테리어, 그리고 구석구석 숨어 든 운전자를 이해하려는 배려에서 빛난다. 프랑스 차의 아름다움. 그것은 독일차나 영국차가 주는 맛과는 또 다른 세상이다.

 

 어쨌든 신형 2008 모델이 2020년, 한국에도 들어올 것이란 사실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오는 9월, 2019 프랑크푸르트 모토쇼서 출품 이후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된다.  

 

jmg@autonolo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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