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19년 8월, 수입차 성적표 `또 E클래스`

 뜨거웠던 여름도 벌써 지나갔다.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진 공기에 가을 내음이 나는 요즘. 자동차 업체들은 지난 8월 판매 결산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학창시절 성적표를 받는게 골치 아팠지만, 차종을 모아 판매량별로 줄 세우는 일은 꽤 흥미롭다. 일본 불매운동 영향으로 일본차 판매량이 급락하고 있는 상황. 이 틈새를 타 유럽차, 미국차들이 모두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과연 2019년 8월, 수입차 성적은 어땠을까.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다. 8월 총 3,931대를 팔았다. 2위 BMW 5시리즈 2,468대와 비교하면 1,500대 가량 더 더 팔려 여유있는 강자의 위엄을 떨쳤다. 3위는 833대를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 GLC. 1~3위 모두 7월과 비교해 동일한 결과를 나타냈다. 

 

 

 

 그 뒤로는 폭스바겐 아테온(587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581대), 미니 해치(565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539대), 렉서스 ES(440대), 메르세데스-벤츠 CLS(392대), 메르세데스-벤츠 GLA(325대) 순이다. 일본차 판매량 급감에도 불구하고 렉서스 ES는 여전히 10위권에 머물며 선방했다. 반면 토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는 전월 대비 각각 66.6%, 74.9% 감소하며 순위는 각각 31위, 41위까지 내려갔다. 

 

 

 

 수입차 시장. 정말이지 단연 벤츠 E클래스의 나홀로 독주다. 올해 상반기 총 판매량이 1만3,311대로 1위는 물론, 1월부터 8월까지, 단 한번도 수입차 월 판매량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해 브랜드 총 국내 판매량은 7만798대로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E클래스가 3만5,534대 팔려 판매량의 약 50%를 차지했다. 최근 2016년 6월 국내 공식 출시 이후 약 3년 만에 누적 판매 10만대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경쟁자들을 무릎 꿇게 만드는 E클래스의 매력은 무엇일까. 거침없는 독주의 비결은 무엇일까. 사실 답은 간단하다. E클래스는 적당히 예쁘고 편안하면서 가격까지 합리적인 수입차다. 특히 깔끔하고 단정한 이미지는 여성 소비자의 호감을 샀다. 

 

또한 벤츠라는 브랜드 파워, 중형 패밀리 세단으로 가치, 긍정적인 이미지 등 수입차 오너들의 마음을 잡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BMW 화재 사고, 아우디와 폭스바겐 인증 지연 및 물량 부족, 일본차 불매운동 등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린 효과도 분석된다. 

 

 jmg@autonolo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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