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남다른 장르 'BMW X6'

2020 BMW X6

 

 눈 앞에 보이는 차는 X6. 세상에 등장한 순간부터 틀에 박인 관념과 영원한 작별을 고한 철저하게 진보적인 BMW의 준대형 SUV다. 이 차의 운전감각은 무엇 하나든 남다르다. BMW는 이 차에게 SUV가 아닌 `SAC(스포츠 액티비티 쿠페; Sports Activity Coupe)`라는 타이틀을 부여했다. SUV나 SAC나 따지고 보면 그 말이 그 말이다. 그런데 X6에게는 이 타이틀이 묘하게도 설득력이 있다. 

 


 

"X6, 변하지 않을 쿠페형 SUV들의 기준"

 X6는 쉽게 질리지 않는다. 경쟁 업체들이 아무리 비슷한 신차를 출시해도 X6는 자신만의 영역을 가진 듯 하다. 사실 그렇다. 이 차는 2007년 등장 이후 B필러를 기점으로 루프가 가파르게 뒤로 떨어지는 쿠페형 SUV의 기준이 되었다. BMW는 궁극의 드라이빙을 오프로드에서 매끈한 아스팔트로 다시 한번 끌고왔다. 그리고 X6는 수 많은 경쟁사들의 개발방향에 영향을 미쳐왔다. 

 

 

 

 시간이 흘러 X6도 어느덧 3세대. 두 세대를 거치며 3세대로 풀체인지되어 최근 공개됐다. 두툼해진 외관은 이 차의 전투력을 이전보다 몇 배는 끌어올렸다. 물론 보이는 것에 한해서는 아니다. 이전 세대와 비교해 길이와 폭, 그리고 휠 베이스 모두 눈에 뛸 정도로 커졌다.

 

 

 

 반면 높이는 낮아졌다. 이를 통해 더 낮고 넓게 깔리는 분위기를 강조하며, 이전 세대와의 교차점이 느껴진다. 당돌한 몸매와 급격히 떨어지는 루프라인. 같은 플랫폼에서 만들어진 X5가 느껴지지만 구성이나 시각적인 효과 등은 보다 강렬하다. 

 

 

 

 

 이 차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달리기. 무게중심이 높은 SUV들의 한계를 운운하던 기술자들에게 도전장을 내민 장본인. 파워트레인은 2종 가솔린 및 2종 디젤 엔진의 총 4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갖춘 X6 M50i는 4.4리터 V8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75.6kg*m 최고속도 250km/h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드라이빙은 긴박하다. 시속 100km까지 불과 4.3초. 어중간한 스포츠세단은 명함조차 내밀기 힘들어 보인다. 

 

 

 

 

 모든 엔진은 유로6d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며,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한다. 또한 BMW의 4WD 시스템 'xdrive'는 노면 환경에 따라 전륜과 후륜 사이의 구동력을 빠르게 배분한다. 이밖에 편의 및 안전기능으로는 스탑&고 기능이 포함된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경고, 차선유지시스템, 측면충돌방지, 긴급제동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사실 X6의 긴박한 운전감각은 운전석 시트에 앉는 그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3-스포크 스티어링 휠에서 느껴지는 손바닥 한 가득 차오르는 그립감. 가슴팍과의 거리나 절묘한 기울기, 철저히 운동 중심의 드라이빙 포지션, 등허리와 엉덩이를 단단하게 붙들어매는 스포츠 시트까지.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게 짜인 운전공간이 그 시작점이다. 

 

 

 

 

 넉넉한 실내공간은 과연 실용적인 SUV답다. 특히 시원한 개방감을 느끼게 하는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는 이전 보다 약 83% 넓어졌다. 격정적인 운전을 즐기고 잠시 숨을 돌리는 동안에는 파노라마 루프를 활짝 열어 자동차 위 세상과 시원하게 소통하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일 터.

 

 여기에 스카이 라운지 옵션을 더하면 1만5,000개의 광원으로 표현되는 화려한 그래픽까지 감상할 수 있다. 운전하는 동안 뒷 좌석에 앉은 인생의 동반자나 어린 자녀들은 또 다른 여행을 시작할 지도 모를 일이다. 펀 투 드라이브와 평화롭고 안락한 여행을 모두 만족시키기란 어려운 일. X6는 어렵지만 가능하다고 말한다. 신형 X6 풀체인지는 오는 하반기 유럽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된다. 

 

jmg@autonolo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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