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사이즈 SUV의 정석 `포드 익스페디션`

 만약 거대하고 조금은 건방져 보이기도 하는 자동차를 찾고 있다면, 북미 대륙으로 가보는 게 지름길이다. 그 후 가장 미국적인 스타일의 모델을 모아본다. 이런저런 조건을 모두 따지고 나면, 아마 몇 개의 선택지로 압축될 것이다. 거기엔 포드의 기함 '익스페디션'도 포함된다. 언뜻 보기만 해도 어마어마한 트렁크 공간을 지니고 있을 것 같은 이 차의 실루엣은 주위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포드가 1997년부터 선보이는 3열 풀사이즈 SUV '익스페디션'. 익스플로러보다 한 체급 위인 모델로 지난 20년 동안 1세대부터 4세대까지 북미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지난해 4세대로 풀체인지됐고 올해 2020년형 모델이 공개됐다. 킹 렌치 에디션 및 최고급 플래티넘 트림에 새로운 업그레이드 사양이 대거 적용되어 상품성이 강화됐다. 

 

 

 

 올해 북미 시장에서 전년 대비 판매량(1~8월)이 약 56% 늘어나 지난 10년간 최고 판매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수요에 맞춰 포드는 익스페디션 생산 물량을 확충하며, 2020년형 새로운 사양으로 소비자 니즈를 충족할 계획이다. 

 

 

 

 파워트레인은 3.5리터 에코부스트 V6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375마력(@5,000rpm) 최대토크 65.0kg*m(2,250rpm)의 성능을 발휘하며, 파트타임 4륜구동(후륜구동)과 자동 10단 변속기와 결합한다. 여전히 주행성능은 인상적이고 세련됐다.

 

 

 강력한 온로드 퍼포먼스와 험로 주파력을 바탕으로 안락한 패밀리 SUV의 면모를 여과없이 드러낸다. 특히 10단 변속기는 각 단의 기어비 폭을 좁혀 구동력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저속과 고속에서 고른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원은 기본형 5,334 x 2,029 x 1,945mm ( 전장 x 전폭 x 전고 ), 휠 베이스 3,111mm이며, 맥스 버전은 5,636 x 2,029 x 1,935mm ( 전장 x 전폭 x 전고), 휠 베이스 3,342mm에 달한다. 익스페디션은 휠 베이스의 길이에 따라 기본형과 맥스 버전으로 나뉜다. 맥스 기준으로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 밴과 비교하면, 전장은 486mm 길고 전폭은 109mm 넓으며 휠 베이스는 142mm 길다. 

 

 

 

 

 이밖에 자동긴급제동장치(AEB)와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을 포함하는 자동제동시스템 및 전방충돌경고, 후측면 접근 차량 경고 시스템을 포함하는 사각지대경고, 차선유지보조, 오토하이빔헤드램프, 자동세척기능을 갖춘 후방백업카메라 등이 적용됐다. 

 

 

 

 

"AN`s commnet"

 덩치는 크지만 덩치값(?) 못하는 모델이 꽤 많다. 그런 차를 보면 좀더 훌륭하게 다듬어질 여지가 큰 차라는 아쉬움이 들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익스페디션은 얘기가 다르다. 개인 취향이 어찌 됐건, 이 차는 늘 여유 있으면서 세련된 느낌을 준다. 유난히 길어 3열 시트를 놓고도 짐을 실을 공간이 넉넉한 특유의 매력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다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 차가 과연 일상 주행에 적합할지 주말 외출에 어울릴지 등등 그런 고민을 거듭한다. 도로 폭이 상대적으로 좁은 길에서 유턴하기도 벅찬 이 차를 쉽게 감당해낼 수 있을까. 여유로운 공간이 필요하면 밴을 타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런데 익스페디션은 요리조리 내몰 흔한 차량은 아니다. 쭉 벋은 길을 느긋하게 내달리는 크루저로서 존재 가치가 크다. 실제 도로 위에서 보여주는 압도적인 존재감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크니 말이다. 풀사이즈 SUV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확실한 수요층이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캠핑을 떠날 때 의자부터 챙기는 캠핑족에게 이 차만한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차량도 없기 때문이다. 탁월한 견인 능력은 초대형의 캠핑 트레일러나 요트를 끌기에 제격이다.

 

jmg@autonolo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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