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XC40을 기다리는 이유

 소문 때문에 이익을 보기도 하고 억울한 경우를 당하기도 한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이유는 제각각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차의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출고 대기는 1년을 넘기도 한다.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라는 `장 자크 루소`의 격언이 그들에게 필요해 보인다. 바로 볼보 브랜드 최초의 콤팩트 SUV 'XC40' 얘기다. 

 

 

 

 지난해 6월 국내 출시 이후 이 차는 단숨에 '없어서 못 파는 차'가 됐다. 그 이유는 국내에 들어오는 물량 부족으로 상황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적어도 6개월 이상은 기다려야 할 정도다. 사실 볼보코리아가 XC40의 수입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엔 이 차의 구매를 기다리는 예비 오너가 급증했다. 그들의 높은 관심은 볼보코리아 직원들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출시 이전부터 1,000여대의 사전 계약이 몰렸고, 출시 이후에도 계약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그런데 국내 인도 대수는 턱 없이 부족했다. 지난해 월 평균 약 70대에서 올해 150대로 2배 수준으로 늘어났지만 여전히 부족한 물량이다. 오너가 되려면 몇 달, 혹은 1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는 경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XC40을 손에 넣고 마는 사람들의 인내력이 대단해 보인다. 

 

 

 

 그러면 본론으로 들어가서, 왜 이렇게 뜨거운 인내심을 보여주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그 이유의 핵심은 XC40이 `소유하고 싶은 차`라는 데에 있다. XC40의 가장 큰 매력은 브랜드에 담긴 `가치와 신뢰`다. 자동차는 하나의 상품이지만, 고객이 사는 것은 상품이 아닌 가치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라면 브랜드 이름 하나만으로 고객을 설득할 수 있는 신뢰가 중요하다. 브랜드의 가치와 신뢰. 이는 볼보가 이루고자 하는 비전이기도 하다. 

 

 과거 스웨덴 태생의 볼보는 경영상 힘든 시간을 보냈다. 결국 지난 2009년, 중국의 지리자동차가 볼보를 인수했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볼보 고유의 철학과 기술은 흔들림 없이 변하지 않았다. 볼보차는 1999년 포드에 인수되었고, 또 다시 2009년 지리에 인수되었지만 현재까지 독자적인 경영을 해오고 있으며 이러한 기조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차량의 연구개발은 스웨덴이 도맡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와 신뢰' 이 부분은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스웨덴을 포함하는 북유럽 사람들의 정서는 놀라울 정도로 여유롭다. 단순히 차를 많이 팔기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프리미엄 품질`의 차를 선보이는 것을 최우선시한다. 최고의 품질로 안전한 자동차를 만든다는 볼보의 오래된 철학. 볼보차를 오랫동안 기다리는 고객은 이러한 볼보의 철학을 깊이 이해하는 분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동차의 가치는 개인 취향이나 시대 흐름에 따라, 용도에 따라 변하지만 절대 흔들림 없는 가치가 있다. 바로 `안전`이다. 미래 완전 자율주행 시대에는 자동차를 전혀 운전하지 않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자동차는 사람이 운전한다. 따라서 모든 자동차는 안전이라는 지상과제에 충실해야 한다. 볼보는 어떤 브랜드보다 이 과제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면서 안전한 자동차의 가치를 추구해왔다.

 

 

 

 XC40은 스칸디나비아 라이프 스타일을 표방하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자동차다. 특히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촉감이 실내공간을 더욱 편안하게 느껴지도록 한다. 여기에 XC40의 4륜구동 시스템(AWD)은 경사로 감속 주행장치를 기본 적용해 미끄러운 길에서 안정성을 더욱 강화했고, 전 트림에 반 자율주행 기능인 파일럿 어시스트와 지능형 안전시스템 인텔리세이프 기술 등을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정성을 갖췄다. 주요 안전 시스템이 옵션이 아닌 기본으로 탑재된 것이 특징이자 강점이다.   

 

 파워트레인은 2.0 가솔린 직렬 4기통 터보를 탑재해 최대출력 190마력과 최대토크 30.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국내 출시된 XC40은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T4 모델로 제로백 8.5초 대와 복합연비 10.3km/L다. 스타일리쉬 콤팩트 SUV로서 젊은층의 도심형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환된 주행 능력으로 볼 수 있다. 4륜구동의 안정적인 주행 능성 또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더한다. 

 

 

 

 "어떤 사람들은 자동차는 빨리가기 위한 것이라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멋지게 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틀린말은 아니지만, 자동차는 운전자와 그의 사랑하는 이들이 더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도록 하고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준 지구에 책임을 다하며 인생을 좀 더 편하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볼보의 한 광고 속에 담긴 이 메시지. 여기서 `함께`의 개념은 가족은 물론 사회, 국가, 환경 등 보다 넓은 개념을 의미하며, 이것이 곧 스칸디나비아 정신이다. 볼보차의 모든 기술과 디자인은 함께 하는 삶에 대한 방향성을 담고 있다. 

 

 안전하고 즐겁게 그리고 '함께'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은 욕구. 나아가 이 차를 선택한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싶은 욕망. 이것을 만족시키기 위해 상대적으로 다른 차보다 오랜 시간이 걸려도 이 차를 기다리는 것 아닐까. 물론 서두에게 언급했듯이 이유는 제각각이겠지만 말이다. 

 

jmg@autonolo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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