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8 그란쿠페'.. 파나메라와 AMG GT 4도어 정조준

 BMW 8시리즈 그란쿠페의 고성능 버전 `M8 그란쿠페`. 단순히 기존에 있던 차에 'M' 뱃지 달고 나온 게 아니다. 전에 없던 모델의 탄생이다. M8 그란쿠페는 포르쉐 파나메라와 메르세데스-벤츠 AMG GT 4도어를 정면 겨냥한 차다. BMW가 "파나메라와 AMG GT 63 S를 경쟁상대로 생각한다"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된다. 이미 사람들은 알고 있다. 그만큼 M8 그란쿠페는 확실히 성격이 드러난다. 고성능 4도어 스포츠 쿠페(=패스트백) 말이다. 

 

 

 

 지난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M8 그란쿠페 콘셉트카가 공개됐을 때 말 그대로 시선집중이었다. BMW가 또 한 번 사고를 쳤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반응은 대단했다. 그 중 사람들의 눈을 고정시킨 것은 근육질 몸매였다. 기존 M시리즈에서 이어받은 긴 보닛 및 루프 라인은 기존의 쿠페 모델보다 더욱 날렵한 모습이며, 넓은 전폭과 굵은 선으로 인해 탄탄한 몸매는 더욱 강조됐다. 

 

 

M8 그란쿠페 콘셉트

 

 그렇다면 실제로 양산된 M8 그란쿠페는 어떨까. 지난 콘셉트카와 거의 흡사하며, 8시리즈 그란쿠페에서 보다 개선된 모습이다. 지붕은 무게 중심을 낮추기 위해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작됐고,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이게 하는 바디 라인이 돋보인다. 차량 곳곳에 공격적인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모터스포츠의 감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전달한다. 

 

 

 

 전면 키드니 그릴에 박힌 세로 선들, 그리고 대형 에어 인테이크홀이 가장 먼저 눈에 띄며, 앞범퍼 흡기구도 아래로 점점 넓어지는 M 특유의 강렬한 분위기다. 후면에는 대구경 원형 트윈팁 머플러를 장착했다. 8시리즈 그란쿠페의 사각 머플러가 아닌 원형으로 M버전만의 고성능을 상징한다. 또한 검은색 20인치 휠 안으로 보이는 브레이크 캘리퍼는 금색으로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를 적용했다. 

 

 

 

 

 이제 성능 얘기다. 파워트레인은 현행 M5와 동일한 4.4리터 V8 트윈터보를 탑재했다. 고성능 모델인 컴페티션 기준 최대출력 625마력(@6,000rpm) 최대토크 76.4kg*m(@1,800~5,800rpm)와 제로백 3.2초 제로이백 11.0초 대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8단 M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와 M xdrive 4륜구동 시스템과 결합하며, 최고속도는 기본 250km/h에서 제한된다. 다만 옵션으로 BMW M 드라이버 패키지를 선택하면 약 305km/h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특히 20인치 M 경량 알로이 휠과 어댑티브 댐퍼, X 보강재를 포함한 프론트 서스펜션 등이 들어갔기 때문에 울퉁불퉁한 노면에서도 강점을 지닐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면서도 스포티한 핸들링은 유지해 승차감 또한 깔끔해 보인다.

 

 

 M5와 마찬가지로 프론트 드라이브 샤프트를 분리하고 엔진 동력을 리어 휠로 집중시킬 수도 있다. 이밖에 엔진 오일 쿨러와 변속기 냉각기를 추가했고, 주행 중 파워트레인의 냉각 및 윤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오일펌프 및 팬이 재설계됐다. 

 

 

 

 이렇게 멋진 차의 안방은 어떨까. 실내는 기존 8시리즈 그란쿠페와 거의 동일하다. 운전자 앞 12.3인치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 계기판을 기본으로 대시보드 상단에는 가로형 와이드 10.25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기어레버와 아이드라이브 컨트롤러,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 등 센터콘솔에 자리잡은 버튼류는 한 곳으로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이다. 패널 마감재는 센터콘솔과 계기판 사이에만 적용해 스포츠카 스타일을 더했다. 인테리어는? 겉모습만큼은 아니지만 달콤하다. 

 

 

 

 마지막으로 가격 얘기다. 해외 출시가는 기본 M 13만995달러(약 1억6천만원), 컴페티션 14만3,995달러(약 1억7천만원)부터 시작한다. 고성능 컴페티션은 유럽 영국에서만 판매될 예정이며, 고객 인도는 2020년 초 시작된다. BMW가 2020년 새해 벽두부터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할 준비를 마쳤다. 

 

jmg@autonolo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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