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車) 불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일본 의존도가 높은 제품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일본 불매운동. 이번 사태는 토요타와 렉서스 등 일본차 내수실적 급감에 치명적인 흠집을 남기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그 끝을 알 수 없다는 것. 일본차 판매실적에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불매운동이 본격화된 지난 7월부터였다. 

 

 

 

 일본이 반도체 핵심소재 등 수출 규제를 강행한 부당 조치 사태는 일본차 수요 위축에 직격탄을 날렸다. 물론 기본적으로 사건의 본질은 일본차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일본이 자국 이기주의만을 내세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는 무책임한 태도가 국민들의 공분을 일으켰고, 이로 인해 일본차 브랜드 이미지에 금이 가는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현재까지 수치에 따르며,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체는 토요타코리아다. 지난 6월(불매운동 이전) 판매량이 1,384대로 올해 정점을 찍은 이후 7월부터 9월까지 가파르게 내려 앉았다. 급기야 9월에는 전년 대비 무려 162.3% 감소한 374대를 기록했다. 여기에 렉서스와 닛산, 인피니티, 혼다는 지난 6월 대비 9월 판매량이 각각 63%, 72%, 72%, 79% 감소했다. 일본차 전체 판매량은 6월 3,946대에서 9월 1,103대로 3개월 만에 72%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일본차 불매 운동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최근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비하했다는 논란을 일으킨 일본 의류브랜드 유니클로 광고는 다시 한번 일본 불매운동의 불씨를 키웠다. 언론에서 지적한 것처럼 불매운동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 이유는 일본의 과거사 부정. 또는 묵살이나 다름없는 무책임한 태도가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숨기고 피하며 왜곡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적극 사과하는 저심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본`이라는 단어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는 이미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 상황.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으름장 놓던 과거와는 판이한 양상이며, 일본의 부당한 행동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 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올해 하반기, 그리고 내년까지 당분간 수입차 및 수입중고차 시장에서 일본차 실적 감소는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일본차 업계는 하루 속히 한일 갈등이 개선되길 지켜보면서, 연말을 앞두고 재고 처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펼칠 것으로 예고했다. 

 

jmg@autonolo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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