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펫이 어울리는 럭셔리 SUV '링컨 에비에이터'

 누구나 한 번쯤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레드카펫에 서길 꿈꾼다. 뜨거운 박수와 함성과 함께 말이다. 그리고 그 순간 어떤 차에서 내려 첫 발을 내딛으면 좋을까. 지루하고 평범한 그런 차는 쉽게 상상할 수 없다. 흔히 검은색 고급 세단이나 화려한 고성능 스포츠카를 의전차량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만약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택해야 한다면. 이 고민은 미국 프리미엄 브랜드 링컨이 쉽게 해결해줄지도 모르겠다. 링컨 MKT의 후속 모델 '에비에이터(Aviator)` 얘기다. 

 


 

 

 이 차는 국매 판매되지는 않은 기존 링컨 MKT를 대체하는 모델로 국내 기준 대형급 7인승 SUV다. 북미에선 미드 사이즈로 구분되며, 동급으로 BMW X5, 벤츠 GLE, 아우디 Q7, 볼보 XC90 등이 꼽힌다. 내비게이터 보다 작고 노틸러스 보다 큰 체격이며, 링컨의 플래그십 세단 컨티넨탈에서 이어받은 브랜드 최신 디자인을 적용해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다듬은 바디라인이 돋보인다. 

 

 

 

 외관은 전면 그릴에서 후면 테일램프까지 럭셔리 대형차의 자태를 그대로 담아냈다. 링컨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콰이어트 플라이트(Quiet Flight; 고요한 비행)'를 선보이며, 전체적으로 바디를 감싸는 라인은 항공기를 연상시키는 디자인 철학이 반영됐다. 특히 비행기 날개에서 영감을 받은 테일램프는 안정적인 디자인으로 세련되고 우아한 감성을 강조했다. 기본이 워낙 매끈한 몸매이기 때문에 크게 흠잡을 만한 곳도 없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구성된다. 가솔린 모델 기준 3.0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400마력과 최대토크 55.3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풀타임 4륜구동과 10단 자동변속기로 힘을 전달해 차량을 굴린다. 400마력을 내는 이 엔진은 응답력이 그 어떤 모델보다 확실하고 명확하다. 게다가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에비에이터 그랜드 투어링` 모델은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결합해 최대출력 494마력 최대토크 83.0kg*m의 힘을 갖췄다. 

 

 

 

 

 실내는 프리미엄 요소가 짙어졌다. 세단과의 경계를 허물며, 넓은 시야만이 SUV임을 깨닫게 해준다. 탁월한 승차감과 여유로운 공간을 기본으로 가죽과 금속 소재를 적절히 사용해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다. 차체가 높기 때문에 트렁크 공간도 상당히 깊고 높게 자리잡았다. 스티어링 휠은 인체공학 설계를 통해 제작됐고 센터페시아 위쪽에 대형 디스플레이를 위치시켰다. 구성 자체는 크게 낯설지 않다.

 

 

 

 여기에 풍부한 편의사양을 더했다. 브랜드 최초로 선보인 스마트폰 스마트키 기능 `폰 애즈 어 키(Phone As A Key)`는 링컨 전용 어플(링컨웨이)을 통해 스마트폰을 스마트키처럼 사용 가능하다. 차량 개폐는 물론 시동까지 걸 수 있으며 사전에 저장된 좌석과 미러, 스티어링 휠 등 설정된 값을 불러올 수도 있다.  

 또한 30-방향 조절 기능과 5가지 마사지 프로그램을 갖춘 앞좌석 시트, 28-스피커로 구성된 레벨 울티마 3D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이 제공된다. 그 외에 안전사양으로는 정차 및 재출발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차선 이탈 방지, 표지판 인식 기능, 트래픽 잼 어시스트 기능 등이 포함된다. 할만한 것은 다 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에어 글라이드 서스펜션`을 적용해 주행 모드 및 속도, 도로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차량 높이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엔트리(Entry) 모드는 쉽게 물건을 싣고 내릴 수 있도록 차체가 낮아지고, 고속 주행이나 스포츠 모드 익사이트(Excite) 주행 때도 안정성 향상을 위해 차체가 내려간다. 비포장 도로 주행 모드 딥(Deep)에서는 차고를 위로 올리며,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할 때 차체를 자동으로 낮춰 친절히 맞이하기도 한다.

 

 또한 주행 중 운전자가 대비하지 못한 비포장 도로 및 구덩이 등을 먼저 감지하고 서스펜션을 조절해 승차감을 최대한 부드럽게 유지하는 로드 프리뷰 기능도 탑재됐다. 밀어붙이는 만큼 하체의 견고함과 밸런스도 돋보인다. 

 

 

 

 

한편 최근 차명 변경에 나선 링컨은 콤팩트 SUV 커세어부터 노틸러스, 에비에이터, 그리고 풀사이즈 내비게이터까지 SUV 풀라인업을 재단장했다. 국내 시장에는 중형 SUV 노틸러스가 지난 5월 출시됐다. 신형 올뉴 에비에이터는 2020년 1월 국내 출시될 예정이며, 북미 기준 가격은 51,100달러(약 5천900만원)부터 시작한다. 

 

jmg@autonolo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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