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GLB 클래스, 'GLK의 귀환?'

 프리미엄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벤츠 패밀리에 합류한 신형 `GLB 클래스`. 정통성과 모던함으로 벤츠의 디자인 비전을 담아낸 모델이다. 벤츠 엔트리 SUV `GLA`와 준중형 `GLC` 사이에 위치하는 7인승 SUV이며, G클래스(G바겐)에 뿌리를 두고 있다. 각진 박스형 디자인으로 단종된 GLK를 얼핏 닮은 듯 하면서도 독특한 느낌. 확실히 기존 GLA와 GLC가 가진 부드러운 디자인보다는, 직선의 비중이 높아 딱딱하고 강인한 인상을 남긴다. 마치 G클래스의 하체, GLK의 윗부분에서 디자인을 가져온 듯한 데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GLB라는 차명은 오프로더를 뜻하는 겔렌데바겐(Gelandewagen)의 G, 럭셔리(Luxury)의 L, 그리고 GL을 기준으로 차급에 따라 벤츠의 핵심모델 A,B,C,E,S 등이 뒤에 결합된 의미다. 벤츠는 SUV 라인업에 GLB를 추가하면서 GLA, GLB, GLC, GLE, GLS, G클래스 등 더욱 촘촘한 풀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우선 GLB의 외관은 A클래스와 B클래스 등과 공유하는 MFA2 플랫폼을 기본으로 듬직한 차체, 높은 지상고, 정통 오프로드 SUV 스타일 및 수직 트렁크 라인 등이 특징이다. 원근법으로 따라 가보면, 보는 각도에 따라 짙은 명암을 대비하는 쭉 뻗은 라인들이 날카로운 느낌과 뚜렷한 입체감을 만들어낸다. 세 꼭지별이 육각형 그릴에 들어선 전면과 네모 반듯한 헤드램프의 디자인 조화는 깔끔해 보인다. 

 

 

 

 차체 크기는 4,634 x 1,834 x 1,658mm ( 전장 x 전폭 x 전고 )이며, 휠 베이스는 2,829mm다. BMW X1와 아우디 Q2와 비교해 보면, 전체 길이와 높이는 더 길고 너비는 거의 비슷한 편이다. 그리고 전장 대비 넉넉한 휠 베이스로 넉넉한 실내공간과 충분한 개방감을 갖춘 모습이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221마력 최대토크 35.0kg*m 제로백 6.9초 대의 성능을 발휘하며, 출력은 전륜구동(사륜구동)과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로 전달되어 차량을 굴린다. 여기에 고성능 버전인 AMG 35는 최대출력 306마력 최대토크 40.8kg*m 제로백 5.2초 까지 힘을 끌어올린다. 온로드 위주의 기존 콤팩트 SUV 차량들과 달리 온/오프로드를 아우르는 크로스오버카의 주행력을 담아냈다.

 

 

 

 어댑티브 댐핑 컨트롤이 적용된 서스펜션은 가벼운 차체에 낮은 자세로 쏠림 없이 코너를 안정적으로 뚫고 나가는 당돌함이 엿보인다. 그럼에도 스티어링의 세팅은 전혀 방정맞지도 않다. 넉넉한 그립감으로 차량 무게감을 느끼기 힘들 정도로 알맞은 구성이다. 서두를 일만 없다면, 안락한 느낌으로 장거리 주행을 만족스럽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실내공간은 기존 벤츠의 소형 라인업과 비슷한 구성으로 대시보드 및 센터페시아를 선보이면서 최신 인테리어 디자인을 도입했다. 하나로 길게 이어지는 7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터치스크린에는 벤츠 최신 인포테인먼트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 음성 비서 시스템)` 기능을 적용했다.

 

  "안녕, 벤츠"로 작동하는 MBUX는 자연스러운 언어 인식을 제공하며, 터치스크린, 센터 콘솔 및 스티어링 휠 등을 통해 직관적으로 차량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도운다. 특히 실내 정숙성은 최신 프리미엄급 수준에 맞추었다. 크게 불만을 가질만한 부분을 찾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BMW 뉴 X1, 아우디 Q3 등과 함께 프리미엄 콤팩트 SUV 시장에서 자신만의 특색으로 확고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주목받는 신형 GLB 클래스. 올해 하반기 미국과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해외 출시가는 북미 기준 3만6,600달러(약 4,200만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출시는 미정. 

 

jmg@autonolo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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