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떼의 시련은 이제 끝..? '현대 아반떼'

1990 엘란트라(위) vs 1995 아반떼(아래) ⓒhyundai

 

 1990년 소형차와 중형차 사이를 파고든 현대 엘란트라는 출시 이후 준중형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엘란트라 시대가 막을 내리고 현대의 준중형 계보는 아반떼가 이어받는다. 1995년 3월 등장한 아반떼는 스타일에서 기존 국산차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합리적인 구성과 디테일, 그리고 쾌적한 인테리어는 그 당시 젊은 샐러리맨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1995년 판매대수는 15만대 이상으로 첫 출시와 함께 소위 대박을 터트렸고, 현재 6세대까지 국내 준중형급 세단 최강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꽃길만 걸을 것 같았던 아반떼. 시련은 지난 2018년 9월, 6세대 페이스리프트 아반떼가 나오면서부터 시작됐다. 그때부터 아반떼에 대한 논란과 선입견이 알게 모르게 많이 생긴 듯 하다. 더뉴 아반떼는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디자인 혹평이 계속 뒤따랐고, 이에 대한 구설이 끊이지 않았다. 물론 더뉴 아반떼도 심혈을 기울여 디자인한 모델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평가는 냉담했다. 특히 삼각형 모양의 헤드램프 디자인은 '삼각떼'라는 조롱을 받으며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결국 이러한 부정적 반응은 판매부진으로 이어졌다. 아반떼는 지난해 페이스리프트 이후 신차효과를 거두지 못했고, 특히 올해 5월에는 6세대 아반떼(AD)가 출시된 2015년 이후 가장 저조한 판매량까지 떨어졌다. 파격적인 디자인은 화려하고 스포티하다는 일부 반응이 있었던 반면 스타일링에 대한 역효과는 극심했다. 눈에 쉽게 띄는 뽀쪽한 인상으로 존재감을 연출할 의도였지만, 오히려 촌스럽고 어색한 것도 사실. 조금은 과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아반떼가 이제 어두운 터널을 지난 것일까. 지난 10월 판매량이 올해 처음으로 6천대를 돌파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기대감을 높인다. 전월(4,900대) 대비 34% 증가한 6,571대가 팔려 동급 경쟁모델 K3를 크게 따돌렸다. 다만 일시적인 호조세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작용했는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소비자들이 꾸준히 아반떼를 찾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평가는 다르게 나오기 때문이다. 물론 삼각떼라는 소리를 들었던 아반떼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반떼는 내년 상반기, 5년 만에 7세대로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현대의 친환경차 정책 기조에 따라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추가되며,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엔진과 변속기를 탑재할 예정이다. 또한 다운사이징 전략으로 가솔린 1.6 터보를 없애는 대신 가솔린 1.2 터보 엔진을 장착한다. 디젤 라인업은 단종되며, 추후 전기차(EV) 추가 가능성도 주목된다. 

 

 

 

아반떼 풀체인지(CN7) 스파이샷 (자료제공: 오토블로그닷컴)

 

 내외관 디자인 또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삼각떼라는 불명예를 벗기 위해 차별화된 새로운 '센슈어스 스포트니스' 디자인 및 '패스트백' 스타일 등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신형 쏘나타(DN8)와 비슷한 느낌으로 변경될 전망되며, 현행 모델보다 차체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jmg@autonology.kr

 

댓글(0)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