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슈퍼 SUV 패권경쟁, 우루스 vs DBX

 고성능 슈퍼 스포츠유틸리차량(SUV) 패권을 놓고 람보르기니와 애스턴마틴이 피해 갈 수 없는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실용성을 강조하는 SUV와 고성능 스포츠카의 장점을 결합한 이른바 고성능 `슈퍼 SUV(=슈퍼 스포츠카+SUV)`. 람보르기니는 지난 2018년 7월, `우루스`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고, 애스턴마틴은 오는 2020년 상반기 'DBX'를 선보일 계획이다.

 

 

"피해 갈 수 없는 

한판 승부

첫 인상"

우루스(위) vs DBX(아래)

 

 (우루스=)지난해 람보르기니가 우루스를 앞세워 새롭게 스포츠 시장에 뛰어들면서 슈퍼카 시장의 열기는 더욱 가열되고 있다. 우루스는 지난 1986년, 람보르기니 브랜드 최초의 SUV인 'LM002'에 이은 브랜드 사상 두번째 SUV 모델로 `2012 베이징 모터쇼`에서 첫 등장했던 콘셉트카의 양산형 모델이다.

 

 

 

 우선 전면부 유니크한 패턴의 그릴를 적용해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며, 가히 위협적일 정도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뽐낸다. 여기에 가로로 슬림하게 뻗은 헤드램프와 공기흡입구는 고성능 SUV다운 면모를 드러낸다. 지루하고 평범한 SUV 차량들과는 차원이 다른 모습으로 특히 시트포지션이 낮게 설계되어 차량은 더 길고 넓으며 낮다. 

 

 (DBX=)애스턴마틴 106년 역사 최초의 SUV `DBX`. 그 시작은 지난 2015년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크로스오버 GT 콘셉트카였다. 콘셉트카의 목적이 소비자들의 시선 끌기였다면, 목표달성은 대성공이나 마찬가지였다. 당시 높은 반응에 힙입어 콘셉트카는 이후 양산화 작업에 돌입, 최근 글로벌 첫 공개됐다.

 

 

 

 DBX는 2세기 플랜에 따라 개발된 핵심 전략 차종으로 지난해부터 극한의 환경에서 광범위한 주행 테스트를 거쳤다. 외관은 애스턴마틴 특유의 디자인 감성을 기본으로 역동적인 쿠페형 실루엣을 뽐낸다. 그릴은 DB 시리즈에서, 사이드 바디라인과 테일게이트는 밴티지에서 각각 영감을 이어받았다. 

 

 

 

"측면

제원 및

파워트레인"

우루스(위) vs DBX(아래)

 

 (우루스=)측면은 곡선 및 도어주름을 적절히 사용해 부드럽게 이어진다. 그러나 뒤로 갈수록 떨어지는 쿠페형 루프라인 및 뒤쪽 펜더 윗부분에는 근육질과 같은 볼륨감이 더해져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2:1(바디 대 윈도우) 비율을 적용해 시각적으로 균형감까지 갖췄다. 제원은 전체길이가 5m가 넘는 5,112mm, 전폭 2,016mm, 전고 1,638mm, 휠 베이스 3,003mm, 공차중량 2,200kg으로 우람한 체격이며, SUV 모델인 만큼 람보르기니 역사상 지상고가 가장 높기도 하다. 

 

 

 

 파워트레인은 4.0리터 V8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일반적으로 람보르기니가 엔진을 차체 중앙에 위치시키는 미드쉽 형태가 아닌 본닛 아래에 엔진을 둔 전형적인 방식이다. 최대출력 650마력(@6,000rpm)과 최대토크 86.7kg*m(@2,250~4,500rpm), 최고속도 305km/h와 제로백 3.6초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시속 100km에서 정지까지 제동거리는 33.7m에 불과하다.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넘나 드는 뛰어난 주행성능에 걸맞은 브레이킹 성능까지 갖춘 모습이다. 한마디로 굉장히 잘 달리고 잘 서는 차다. 

 

 

 

 (DBX=)옆태 미녀라는 말이 있다. 자동차도 옆모습이 중요하다. DBX 디자인의 주요 포인트 중 하나는 유려하게 흐르는 측면 라인. 높고 작은 측면 유리창, 날렵하게 뻗은 리어 스포일러 등이 팽팽한 긴장감으로 빠르다는 것을 표현한다. 제원은 5,039 x 2,050 x 1,680mm ( 전장 x 전폭 x 전고 ), 휠 베이스 3,060mm 공차중량 2,235kg으로 우루스와 비교하면 전체길이는 짧고 전폭은 넓으며 전고는 높다. 

 

 

 

 

 파워트레인은 4.0리터 V8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71.4kg*m 및 최고속도 291km/h 제로백 4.5초 대의 힘을 갖췄다. 이 엔진은 기존 애스턴마틴 밴티지와 DB11 등에 장착된 엔진으로 강력한 성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애스턴마틴은 DBX를 이용해 독일 아우토반과 뉘르부르크링, 중동 사막 등 여러 극한 지역에서 주행 테스트를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SUV 최초의 드리프트 모드 탑재 가능성도 주목된다. 우루스는 자동 8단이, DBX는 자동 9단이 각각 맞물린다. 

 

 

 

 

"인테리어

각자의 고급스러움으로

스탠다드 제시"

우루스(위) vs DBX(아래)


 (우루스=)실내공간은 고급 가죽 및 알칸타라 소재를 적절히 사용해 특유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기본 포함하는 LIS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센터페시아에 두 스크린을 가로지른다. 상부 스크린에는 미디어, 네비게이션, 전화, 차량 상태 등을 조작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하부 스크린에서는 키보드와 핸드라이팅 호환이 가능해 기후 콘트롤이나 좌석 열선 등의 정보를 입력하고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각각 적용했다.

 

 

 

 

 2열 뒷 좌석은 루프라인이 쿠페형으로 매끈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키 180cm 이상 성인 남성이 앉기에는 머리 공간이 약간 빠듯하며, 트렁크 공간은 기본 616리터, 최대 1,596리터 까지 늘릴 수 있다. 

 

 (DBX=)한편 DBX 실내는 쾌적하고 화사한 분위기로 여성 운전자 친화적인 구성이 돋보인다. 곳곳에 핸드백이나 구두, 액세서리 등을 수납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제공되며, 특히 시트 사이 틈을 좁혀 화장품 등이 떨어지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까지 선보인다.

 

 

 

 애스턴마틴 디자인 수석 부사장은 "DBX를 디자인하기 위해 여러 연령대와 계층에 대한 사전 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여성 소비자의 의견을 대폭 반영하도록 노력했다"라며 신차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적재공간은 기본 623리터를 확보했다. 

 

 

 

우루스(위) vs DBX(아래)
우루스(위) vs DBX(아래)

 

 납작한 차만 팔아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 속에서 고성능 브랜들이 고성능 럭셔리 SUV 열풍에 득달같이 달려들고 있다. 한마디로 이 시장이 돈이 꽤 된다는 사실. SUV는 만들지 않겠다고 했던 페라리도 오는 2021년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SUV `프로산게(Purosangue, 코드명:175)`를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지난 7월부터 국내에서 본격 판매된 우르스는 7월 10대, 8월 18대, 9월 30대, 10월 20대 등 연간 78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연 160대 이상 판매될 전망이다. 람보르기니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내고 있으며, 특히 한국은 단일 전시장 기준 4개월 연속 람보르기니 판매 1위 국가에 올랐다. 우루스의 국내 판매가격은 2억 5,000만원 이다. 

 

jmg@autonolo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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