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클래스를 바라보는 3가지 시선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는 늘 동경의 대상이었다. 특히 E클래스는 출시 이후 줄곧 호평을 받으며,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사실 벤츠는 자동차라는 개념을 이 땅에 널리 전파한 선구자이자 고급 럭셔리카의 시작점이다. 물론 자동차 역사 속에서 롤스로이스, 마세라티, 벤틀리 등 고급차 브랜드가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130여 년의 긴 역사. 그들은 자신의 이름을 정성껏 갈고 닦아 럭셔리카 역사의 산 증인으로 존재한다. 고급스러움과 성공, 부와 권력, 하이테크놀로지와 안전처럼 자동차에 기대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면서 말이다. 

 

 

"1.

뜨겁지만 쉽게 식지 않는

수입차 최초 10만대 돌파"

 양은냄비와 뚝배기는 둘 다 끓어 오른다. 그러나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바로 열전도율. 양은냄비는 금세 뜨겁게 달아오르지만 급격히 식는다. 반면 뚝배기는 천천히 열이 오르지만 그만큼 서서히 식기 때문에 열기가 오래간다. 수입차 시장에서 양은냄비 같은 차들은 수없이 많다. 신차 효과를 등에 업고 반짝 인기를 끌다가 몇 달 지나지 않아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거나 단종된다. 사실 뚝배기 같은 차들은 그리 많지 않다. 오랜기간 정상을 차지한다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며, 1등을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 

 

 

 벤츠의 내수 주력모델 E클래스. 2016년 6월 국내출시 이후 3년 만에 수입차 최초로 단일 모델 판매량 10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매년 3만 대 이상 판매된 기록으로 수입차 시장뿐만 아니라 국산 프리미엄 브랜드와 비교해도 눈에 띄는 성적표로 볼 수 있다. 올해 상반기 1만8,319대, 10월 기준 누적 총 3만3,690대 팔려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치고 시간이 흘러도 인기를 유지한다는 것은 대단한 내공이 아닐 수 없다. 

 

 

 

"2.

고급스러운 중후함과 세련미

'E'에 담긴 이그제큐티브와 엘레강스"

 E클래스의 `E`는 높은 직급 또는 고급을 뜻하는 `이그제큐티브(Executive)`의 머릿말이다. 또한 우아하다는 '엘레강스(Elegant)`라는 의미도 있다. 이처럼 E클래스는 1세대부터 지금까지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상품성을 선보이며 브랜드 라인업의 중추모델을 도맡아왔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10세대 E클래스(W213) 모델은 이전의 중후한 분위기에 세련되고 날카로운 스타일까지 더해졌고, 탄탄한 성능과 안락한 승차감으로 만족스러운 퍼포먼스를 펼친다. 

 

 

 특히 현 10세대 E클래스의 베스트셀링 'E300'. 벤츠의 역량이 집중된 대표 모델로 열기의 정점에 있다. 파워트레인은 직렬4기통 직분사 터보 가솔린 엔진으로 최대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7.7kg*m 및 제로백 6.2초 최고속도 250km/h의 성능을 발휘한다. 출력은 후륜(풀타임 사륜구동)과 자동 9단 변속기로 전달되어 차량을 굴린다. 주행성능은 세련되고 흠잡을 데 없다. 

 

 

 

"3. 

`쓰리 포인티드 스타' 

마음을 잡아끄는 확실한 브랜드 가치"  

 벤츠의 '삼각별' 엠블럼이 나타내는 상징과 가치. 한마디로 '저 사람 벤츠 오너네'라는 시선을 받는 것은 꽤 뿌듯한 일이다. 물론 과거 만큼은 아니지만, 창 밖에서부터 느껴지는 또 다른 시선, 그리고 그 시선을 뚫고 나가는 부드러운 주행 감각, 스스로를 치켜세우는 듯한 인테리어의 럭셔리 미학 등등. 사실 현재 벤츠는 그 어떤 다른 수입차 브랜드 보다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흔히 독일3사(BMW, 아우디, 벤츠)로 불리는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서도 가장 상위 브랜드로 평가받으며, 브랜드가 가진 긍정적 이미지는 상당하다. 지난해 비즈니스 및 브랜드 가치평가 컨설팅 기업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anace)'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브랜드 가치 평가에 메르세데스-벤츠가 1위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벤츠 C, E, S클래스 등 벤츠의 차급을 나눠보면, 5천만 원대 C클래스를 타는 사람과 2억 원이 넘는 S클래스의 오너가 똑같은 시선과 대접을 받을 수는 없다. 다만 E클래스는 벤츠의 스탠다드 모델이라는 인식은 쉽게 깨어지질 않는다. 점점 젊어지는 고급차 예비 구매층. 그리고 기존 구매층. 그들 모두에게 `벤츠는 E부터`라는 구매 가치의 핵심이 자리잡고 있다. 

 

 "우리 이 다음에 성공하면 뭐할까?"라고 묻는 한 자동차 회사의 광고 문구. E클래스는 성공을 목표로 하거나 그 목표를 위해 달려가는 사람들의 차가 아니라 '함부로 넘볼 수 없는 가치'를 지닌 자동차로 인식되고 싶어하는 듯하다. 그 가치 앞에서 사람들의 닫힌 마음은 녹아내릴 수밖에 없다. 성공은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고 행복은 의미를 추구하는 것. 벤츠와 E클래스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성공 그 이상의 차원에서 가치를 추구하며 오늘도 세상을 향해 내달린다. 

 

jmg@autonolo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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