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다 지쳐.." GV80 출시 지연 논란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출시가 미뤄지고 있다. 기존 11월 28일 출시로 예정되었으나 사실상 이르면 내달 12월이나 내년으로 연기될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자 및 업계에 따르면 출시 지연 사유는 환경부로부터 디젤 엔진의 배출가스 인증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GENESIS

 

 환경부 인증을 통과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이후 디젤차에 대한 배출가스 심사가 보다 까다롭게 바뀐 것으로 해석된다. 폭스바겐 디젤게이트는 본사와 자회사에서 판매하는 디젤엔진 모델에 배기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부착해 판매한 혐의가 드러난 사건이다. 디젤게이트 여파로 환경부는 디젤엔진 차량에 대한 배출가스 인증 절차를 강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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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GV80 출시 지연이라는 일련의 과정은 소비자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데, 기대감이 컸던 만큼 실망감도 큰 것은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출시 연기보다도 현대차 대응 방식이 더 문제였다. 출시 연기에 대한 별다른 사유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아 여러 가지 의혹들만 제기됐다.

 

 

 또한 GV80과의 판매 간섭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당초 올해 선보일 예정이었던 G80 풀체인지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한 만큼 일정 조율에서 큰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자동차에 있어서 신뢰는 매우 중요하고도 민감하다. 그렇기 때문에 제조사들은 항상 정확해야 할 필요가 있다. 

 

 

 

 "관련 기사도 올리지마라 지겹다.." "체감상 이제 페이스리프트 나올 듯.." "나오긴 하는건가요?.." "기다리다 다른 차로 갈아탑니다.." 등등 출시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소비자 반응은 냉소적이었다. 신차 출시 전 기대감과 피로감이 공존했던 분위기에서 출시 연기 이후 피로감이 급격히 가중되는 것으로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신차 출시 일정은 유동적이며, 기존에 없던 모델이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완벽히 준비할 것은 많을 수 있다. 특히 GV80 디젤 모델에는 직렬 6기통 스마트스트림 D3.0 엔진이 탑재되며, 현대차가 직렬형 6기통 엔진을 만든 것은 처음이다. 현재 기아 모하비에도 6기통 엔진이 탑재되지만 V형이다. D3.0 디젤엔진은 최대출력 278마력 최대토크 60.0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경량화 및 마찰 저감 신기술, 수랭식 인터쿨러, 복합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선택적환원촉매장치(SCR) 등 연비/배기 최적화 기술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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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현재 연내 출시도 불투명한 상황은 소비자들의 비판을 쉽게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출시일이 내달 12월 19일로 잠정 확정됐지만, 환경부가 지적한 문제를 완벽히 개선해 공식 인증을 받을지는 조금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 한편 현대차 관계자는 출시 시기를 내년으로 늦출만큼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12월 출시는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판매가격은 5천만원 후반에서 7천만원 대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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