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80은 왜 `직렬 6기통(I6)`을 선택했을까

 지난 20세기 최고의 심장 중 하나이자 자동차 역사 상 가장 오랫동안 스피드 매니아에게 사랑받은. 직렬 6기통.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독일차에서 대표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특히 엔진이 발명되고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자리 잡았던 직렬형 엔진 구조는 지금도 기본적인 틀에 큰 변화는 없다. 1960년대부터 대중적으로 탑재되기 시작한 직렬 6기통은 V형 엔진 등장 전까지 최고의 지위를 누렸다.

 

 

 

 그리고 드디어. 현대기아차가 국내 업체 최초로 직렬 6기통 디젤을 선보인다. 그 첫 주인공은 바로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기존 11월 28일 출시 예정일이 사실상 12월 19일로 연기되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고 여전히 국산 신차 시장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HYUNDAI MOTOR GROUP

 

 특히 GV80 디젤 모델에는 직렬 6기통 스마트스트림 D3.0 엔진을 탑재하는데, 현대차가 직렬 6기통 엔진을 만든 것은 처음이다. 현재 기아 모하비에도 6기통 엔진이 장착되지만 V형이다. 스트레이트 식스(Straight-six) 또는 인라인 식스(Inline-six)로 불리는 `직렬 6기통(I6)`. 그렇다면 과연 무엇 때문에 제네시스는 GV80의 심장으로 직렬 6기통을 선택했을까.

 

 

 

 

 단순히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위해서는 아니다. 직렬 6기통은 V6 엔진에 비해 보다 와일드하고 남성적인 색채가 강하며, 크기부터 전반적인 분위기까지 남자다움을 드러내는 마초적인 감성이다. 토크와 회전 영역의 성능 면에서 디젤 엔진 중 최고 수준으로 기존 V6 S2 엔진 대비 최대출력과 최대토크를 각각 18마력, 2.9kg*m 끌어올렸다. 스마트스트림 D3.0 디젤엔진은 최대출력 278마력 최대토크 60.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 엔진은 과거 2006년 베라크루즈 출시 당시 탑재된 3.0 V6 S 엔진의 계보를 잇는 친환경, 고성능 디젤로 볼 수 있다. 

 

 

ⓒGENESIS

 

 그런데 사실 직렬 6기통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비용 절감으로 실제 직렬 6기통 구조는 V6에 비해 단순하다. 따라서 엔진의 핵심인 크랭크축의 무게 밸런스를 맞추는 비용을 줄이고, 생산 라인에서 효율적으로 공정을 진행할 수 있다. 물론 설계 구조상 엔진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 및 진동이 비교적 적어 승차 피로도를 낮출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여기에 경량화 및 마찰 저감 신기술, 흡음재를 포함한 엔진 커버 및 방음 패널, 수랭식 인터쿨러, 복합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선택적환원촉매장치(SCR) 등 정숙/연비/배기 최적화 기술이 더해진다. 이밖에 친환경 하이브리드 및 직렬 4기통 엔진과의 호환성도 뛰어난 편이다. 

 

 

 

ⓒGENESIS

 

 한편 GV80의 파워트레인은 3.0 직렬 6기통 디젤뿐만 아니라 3.5 가솔린 터보, 2.5 가솔린 터보 등 고출력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3.0 디젤을 국내에서 선보이며, 내년 가솔린 모델을 추가해 북미 및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판매가격은 5천만원 후반에서 7천만원 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news@autonology.co.kr

 

댓글(1)

  • 김씨
    2019.12.0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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