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준이 될지어다" K5 가라사대

 누구나 리더를 꿈꾼다. 그러나 아무나 그 자리에 갈 수 없는 법. 야심차게 한국 중형차의 기준점을 외치는 K5가 과연 그 자리에 설 수 있을까. 오는 12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형 K5. 매력적인 마스크와 균형잡힌 몸매. 잘 빠진 스타일로 돌아왔다. 다재다능함과 완벽함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묘하다. 이제 더 이상 '양카'라 부르며 깎아내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1.

첫인상

강렬하고 세련됐다"

 

 과거 2010년 1세대부터 2015년 2세대, 그리고 현재 3세대까지. 지난 두 번의 진화를 거치면서 보다 확실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신형 K5(DL3)의 첫인상은 강렬하고 세련됐다. 게다가 패스트백 스타일로 깔끔하다. 1세대부터 보여줬던 남과 다른 카리스마는 안정적이고 다이내믹하게 인상이 강해졌다.

 

 

 

 앞뒤로 오버행을 줄이고 패스트백 스타일을 강조하면서 한층 날렵해 보인다. 특히 두꺼워진 측면 유리 몰딩을 더 짧아진 트렁크 리드까지 확장해 내려오는 뒷모습. 여기에 앞뒤로 심장박동을 형상화한 `하트비트(Heartbeat)` 디자인 요소와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듯한 바디 라인은 달리기의 명수 치타를 연상시킨다. 

 

 

"2.

제원

중형차 4.9m 시대"

 

 2세대 보다 늘어난 차체 크기는 다이내믹 스포티 세단으로 존재감을 강조하기 위해 길이를 늘이고 높이는 낮추면서 폭은 넓혔다. 제원은 4,905 x 1,860 x 1,445mm ( 전장 x 전폭 x 전고 ), 휠 베이스 2,850mm. 특히 휠 베이스는 동급 최고 수준을 확보해 실내 거주성이 크게 향상됐다.

 

 

 

 신형 쏘나타(DN8)과 비교하면, 전체 길이 5mm 길고 휠 베이스는 10mm 길며, 너비와 높이는 같다. 제원 조건이 거의 비슷한 두 모델의 크기 차이는 실제 시승 시 운전석 자세의 높이와 2열 레그룸 및 헤드룸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3.

파워트레인 및 플랫폼

쏘나타(DN8)와 공유"

 

 파워트레인은 신형 쏘나타와 동일한 스마트스트림 2.0 가솔린을 기본으로 1.6 가솔린 터보, 2.0 하이브리드, 2.0 LPi 등 4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주력 엔진은 2.0 가솔린. 스마트스트림 G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해 최대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0.0gk*m의 힘을 갖췄다.

 

 또한 1.6 가솔린 터보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해 최대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2.0 LPi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L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대출력 146마력 최대토크 19.5kg*m, 하이브리드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2.0 HEV 엔진과 6단 자동으로 최대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19.2kg*m의 성능을 낸다. 모든 출력은 전륜구동으로 전달되어 차량을 굴린다. 

 

 

 

 서스펜션은 이전과 동일하며, 앞 맥퍼슨 스트럿과 뒤 멀티 링크 조합으로 구성된다. 플랫폼과 서스펜션 모두 쏘나타와 공유하며, 신형 쏘나타를 통해 선보인 저중심 설계 구조의 '3세대 신규 플랫폼'으로 탄탄한 하체의 조화를 이뤄냈다. 출발 직후 쏠림이나 고속 주행에서 차체의 미세한 움직임에도 반응해 자세를 제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4.

인테리어

최신 트렌드를 담아내다"

 

 반면 K5 실내는 쏘나타와 다소 차이를 보여준다. 우선 대시보드 디자인은 시각적으로 실내를 더 넓어 보이게 하며, 전체적으로 마무리가 중형차에 적절해 보인다. 특히 하나로 이어지는 듯한 와이드 12.3인치 계기판과 10.25인치 디스플레이의 일체형 구성은 간단하고 큼직한 배치로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담아냈다. 여기에 비대칭 구조의 레이아웃으로 대시보드부터 도어까지 차량 내부 전체를 가로지는 수평적 가니쉬는 디자이너의 과감함이 엿보인다. 

 

 

 

 

 

"5. 

기타

첨단 편의 사양"

지능형 공기청정 시스템 

 이밖에 첨단 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해 운전자 편의성을 강화한다. 특히 당사 최초로 탑재되는 공기청정 시스템 및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기아 디지털키, 도넛형 봄베(LPi) 등 신사양은 신형 K5의 가치를 높일 것으로 주목된다.

 

 특히 기아차 최초로 적용한 공기청정 시스템. 실내 공기질을 실시간 관리하고 오염도에 따라 자동으로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기술로 요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미세먼지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별도의 조작이 필요 없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공기 상태를 4단계로 표시하고 자동 정화하는 방식이다. 다만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기본으로 제공되며, 최하위 트림인 트렌드에서는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매월 3,000대 가까이 팔리며 중형차 시장 2위를 지켜내는 스테디셀러 K5. 올해 11월 기준 총 3만3,3416대 팔렸다. 쏘나타의 물량을 고려한다면 나쁘지 않은 성과. 그러나 이제부터 베스트셀러를 향해 새로운 항해의 돛을 올린다. 예상대로 시장 반응은 꽤 뜨거운 상황. 지난달 21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한 신형 K5는 4일 만에 계약 건수 1만28대를 기록해 기아차 모델 중 최단기간 1만대를 돌파했다. 신형 쏘나타의 1만대 달성보다 하루 앞선 기록으로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K5냐 쏘나타냐. 어느 차를 고를까. 사실 국내 중형차 구매는 자동차의 외적인 요소가 중요 변수다. K5와 쏘나타 어느 차든 그 속은 동일하다.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니 말이다. 그렇다면 각자 취향에 맞는 디자인으로 고를 수밖에 없다. 결국 선택은 소비자 몫이지만 새로운 기준의 탄생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jmg@autonolo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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