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心 정조준.." 3세대 K5, 매력 포인트 4가지

 3세대로 진화한 신형 K5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구형 K5의 아쉬움은 덩치를 키우며 진중함까지 더했다. 소비자들의 요구에 현명하게 답한 것이다. 중형 세단 이상의 차체와 실내공간은 여유를 더했고, 당당하게 서 있는 강렬한 스타일은 은근한 매력의 중독성이 강하다. 신형 K5 한 대로 세단에게 바라는. 혹은 차에 바라는 이러저러한 요구들이 대부분 해소되리란 믿음이 강해졌다. 

 

 

"1.

첫 인상

가릴 수 없는 존재감"

 

  9년 전, 공식 데뷔한 K5는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 기아차 최고 디자인경영담당 사장의 부임 인사와도 같은 차였다. "(기아차의 디자인은) 지극히 평범하다. 한 번 보고 기아차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 보인다." 그가 기아차에게 던진 화두는 바로 존재감. 누구나 기아차를 알아볼 수 있는 기아차만의 관통하는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그는 강조했다.

 

 그 결과 '직선의 단순화'를 콘셉트로 하는 디자인 방향성이 그려졌고, '디자인 기아'라는 비전을 내세우면서 파격적인 디자인을 주도했다. 그 강렬한 주문은 세단 선호가 높았던 그 당시 한국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K5의 존재감은 9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짙어졌다. 

 

 

 

 이전 K5가 디자인 분리를 기본으로 만들어진 것과 달리, 신형 K5는 디자인 통합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이런 변화는 단지 외관이 안정적이고 다이내믹하게 바뀐 것 뿐만 아니라 한 발 나아가 차세대 기아차 디자인 비전을 담고 있다. 프론트 그릴과 헤드램프의 흐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듯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타이거 페이스(Tiger Face)' 시대의 서막을 알린다.

 

 

 

"2. 

패스트백 스타일

날렵하지만 안정감을 더한"

 

 측면은 곡면의 볼륨을 강조하고 캐릭터 라인이 부드러운 볼륨으로 이어지는 스타일이다. 더 두꺼워진 측면 유리 몰딩을 더 짧아진 트렁크 리드까지 확장하면서 더욱 날렵한 패스트백 스타일로 깔끔한 이미지를 추구하고 있다. 여기에 전후면 램프에 심장박동을 형상화한 `하트비트(Heartbeat)`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이전 세대 보다 전체 길이와 폭은 늘이고, 반면 높이는 낮추면서 제원은 4,905 x 1,860 x 1,445mm ( 전장 x 전폭 x 전고 ), 휠 베이스 2,850mm다. 특히 휠 베이스는 동급 최고 수준을 확보해 실내 거주성이 크게 향상됐다. 

 

 

 후면은 전면과 연결성을 강조하며, 리어콤비램프는 좌우 리어 윙 형태로 연결되어 넓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좌우 리어콤비램프를 연결하는 그래픽 바는 간격을 두고 점점 짦아지는 점등 패턴으로 속도감과 역동성을 동시에 드러낸다. 전체적으로 쭉쭉 뻗은 직선 위주의 바디 라인은 남성적이며, 그에 상응할 만큼 볼륨감도 넘친다. 오히려 커진 차체와 약간 줄어든 높이가 밸런스의 안정감을 더한 듯 느껴지기도 한다. 

 

 

 

"3.

보다 편하게

운전자 중심의 하이테크"

 

 실내는 신형 K5의 인기가 끝없을 것을 예견한다. 동급 대비 최고 수준의 넉넉한 실내공간에 군더더기없는 미래 첨단 디자인은 매력적이다. 특히 운전자를 감싸는 듯한 비대칭 구조의 레이아웃으로 대시보드부터 도어까지 차량 내부 전체를 가로지는 수평적 가니쉬를 적용해 K5 특유의 인테리어 개성이 돋보인다. 

 

 여기에 하나로 이어지는 듯한 와이드 일체형 계기판과 디스플레이의 배치는 직관적이고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담아냈다. 10.25인치로 늘어난 디스플레이는 시원한 화면에 새로운 GUI(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을 적용해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며, 12.3인치 계기판 역시 화려하긴 마찬가지다. 기아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테마형 계기판은 드라이브 모드, 날씨(맑음, 흐름, 비, 눈), 시간 등 주변 환경 변화에 따라 배경 이미지를 자동으로 바꿔 운전 시 감성적 즐거움까지 더할 수 있다. 

 

 

 

이밖에 음성 인식 차량 제어, 공기 청정 시스템(미세먼지 센서 포함),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 위치 공유, 카투홈(Car to Home), 무선 업데이트, 기아 디지털 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국산차 최고 수준의 첨단 기술 사양이 탑재됐다. 특히 전방 충돌방지보조, 차로유지보조, 차로이탈방지보조, 운전자주의경고, 9-에어백 등 주요 안전 및 편의기능을 전 트림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하루다 멀다 하고 등장하는 첨단 기술을 꽤나 실용적이고 합리적으로 적용해 친절한 배려를 선보인다. 

 

 

 

"4.

젊고

역동적인 

멀티플레이어"

 

 K5의 스타일은 확실히 젊고 역동적이다. 너무 트렌드를 쫓은 느낌도 들지만 시장의 첫 반응은 꽤 괜찮다. 이미 기아차 역대 최고 사전계약 1만6,000대를 돌파했고, 특히 2030 젊은층 구매자 비율이 무려 53%에 달했다. 이에 기아차는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 타켓으로 설정하고 연간 7만대를 판매하겠다는 야심찬 비전도 내세웠다. 실제로 K5 디자이너들은 현재 2030 소비자들이 원하는 디자인 트렌드를 정확히 반영하면서 너무 과하게 보이지 않도록 균형미를 갖추기 위해 집중했다. 

 

 당당함으로 존재감 넘치는 스타일, 입체적인 외모, 차급을 혼동케 하는 실내 편의성, 차별화된 디테일까지. 출퇴근용이나 주말 드라이브용이나 그 어떤 목적에도 맞춤으로 어울리는 '멀티플레이어'로 불릴만 하다. 젊은층이 원하는 다재다능한 세단으로 기본 성능이나 편의성은 물론 스타일도 괜찮아 어디든 데려가고픈 그런 세단이라는 얘기다. 

 

 

 

 

 또한 신형 K5가 2030 젊은 구매자들에게 선택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름 아닌 가격에 있다. 이전 세대보다 모든 게 커지고 나아지고 향상됐지만 가격은 1.6 가솔린 터보 기준 최대 73만원, 2.0 가솔린 기준 최대 172만원 인상됐다. 판매가격은 △1.6 가솔린 터보 2,430~3,141만원 △2.0 가솔린 2,351~3,063만원 △2.0 LPi 2,636~3,058만원. 특유의 개성에 젊은층의 입맛, 게다가 제법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춘 신형 K5는 배다른 형제 모델 쏘나타를 위협하는 묵직한 존재감으로 돌아왔다. 

 

jmg@autonolo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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