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아름다운지.. 3세대 '뉴 X6'

 200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첫 공개된 이후 1년 만에 양산형 모델로 공식 데뷔했다. 때는 2008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쿠페의 루프라인을 적절히 섞은 이 차를 BMW에선 `SAC(스포츠 액티비티 쿠페; Sports Activity Coupe)`라고 불렀다. 세상에 첫 등장한 순간부터 틀에 박인 관념과 작별을 고하면서 파격적인 형태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렇지만 크기에 비해 적재공간이 넓지 않았고, 주행감각에서 호불호가 갈렸던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쉽게 질리지 않는 남다른 장르로 수 많은 경쟁사들의 개발방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두가 길었다. 바로 BMW X6 얘기다. 

 

 

 

 BMW X6는 요즘 말로 '찐' 쿠페형 SUV 모델이다. 2008년 첫 데뷔 이후 전 세계적으로 45만대 이상을 팔아치우며 쿠페형 SUV 카테고리에서 가장 성공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물론 X6 등장 이후 메르세데스-벤츠 GLE 클래스, 아우디 Q8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X6는 이런 도전을 비웃기라도 하듯 현재까지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전 세대도 꽤 덩치를 뽐냈는데 3세대 뉴 X6는 더욱 커졌다. 두툼해진 외관은 이 차의 전투력을 이전보다 몇 배는 끌어올렸다. 이전 세대와 비교해 전체 길이와 폭, 그리고 휠 베이스 모두 눈에 뛸 정도로 늘어났고, 반면 높이는 낮아졌다. 이를 통해 더욱 낮고 넓게 깔리는 분위기를 강조하며, 이전 세대와의 교차점이 느껴진다. 당돌한 몸매와 급격히 떨어지는 루프라인. 제원은 4,935 x 2,004 x 1,696mm ( 전장 x 전폭 x 전고 ), 휠 베이스 2,975mm으로 국내 기준 7인승 대형 SUV와 필적하는 차체크기다. 

 

 

 

 파워트레인은 3.0 직렬 6기통 디젤엔진으로 xDrive30d 기준 최대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63.3kg*m 최고속도 230km/h 제로백 6.5초 대의 힘을 갖췄고, BMW M 퍼포먼스 모델인 M50d는 최대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7.5kg*m 최고속도 250km/h 제로백 5.2초 까지 성능을 끌어올린다. 수치상으로 보면 이전 세대와 크지 않은 변화로 볼 수 있지만 낮게 깔린 무게중심으로 움직임은 빠릿하며 드라이빙은 긴박하다. 어중간한 스포츠세단은 명함조차 내밀기 힘들어 보인다. 

 

 

 

 모든 엔진은 유로6d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며,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한다. 특히 BMW의 전자제어식 사륜구동 시스템 'xDrive'는 노면 환경에 따라 전륜과 후륜 사이의 구동력을 빠르게 배분하며, 코너링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낸다. 이밖에 편의 안전기능으로는 스탑&고(Stop&Go)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차선이탈경고, 차선유지시스템, 측면충돌방지, 긴급제동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실내는 차체크기가 커졌기 때문에 쿠페형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꽤 넓은 편이다. 여기에 인테리어 구조는 직관적이고 복잡하지 않아 사용하기 편리하다. 곳곳에 수납 공간이 많아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시원한 개방감을 느끼게 하는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는 이전 보다 약 83% 넓어졌다.

 

 

 

 또한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 및 ‘커넥티드 패키지 프로페셔널’은 운전에 집중하도록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며, 최신 BMW OS 7.0 기반의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은 12.3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대형 계기판으로 구성된다. 단순히 시트를 넘어 팔걸이와 콘솔박스 등 피부 접촉이 이뤄지는 거의 모든 부분으로 열선 영역이 확장된 점도 디테일한 마무리에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인다. 

 

 

 

 다만 지난 세대 보다 전고는 낮아져 2열 헤드룸은 키가 큰 성인에게 불편 요소가 될 수 있어 보인다. 뒷좌석은 40:20:40으로 접을 수 있으며, 트렁크 용량은 기본 580리터, 뒷좌석 폴딩 시 최대 1,525리터 적재 가능하다. 여기에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스카이 라운지 옵션을 더하면 1만5,000개의 광원으로 표현되는 화려한 그래픽까지 감상할 수 있다. 

 

 

 

 3세대까지 이어져오며 완성도를 높여가는 디자인. 그리고 쿠페형 SUV의 대중화를 선도해왔다는 명성과 자부심. 타 경쟁 브랜드의 강력한 도전을 받으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추구해오고 있다. 올해 하반기 유럽 판매를 시작으로 최근 국내 시장에서도 공식 출시됐다. 국내 판매가격은 1억550만원~1억5,200만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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