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되돌아본 2019년 자동차 이슈 BEST 8

 어김없이 올해(2019)는 가고 내년(2020)은 온다. 시간과 수는 정확하다. 그리고 동시에 많은 것을 내포한다. 백 마디 말보다 숫자 하나가 더 의미심장할 때도 있다. 특히 자동차는 판매량(대)과 점유율(%), 속도(km/h)와 연비(km/L) 등 단위만 바뀔 뿐이지 본질적으로 숫자로 말한다. 수와 통계의 발자취를 따라 국내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되돌아봤다. 아듀 2019. 

 

 

"214,708(대)"

 

 올해 수입차 등록대수로 매월 2만 대 안팎으로 팔렸다는 얘기다. (11월 기준)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 단연 메르세데스-벤츠. 뒤이어 BMW, 렉서스, 볼보, 아우디, 지프 등등. 특히 올해는 한일 경제 갈등에서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일본차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토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 일본차 5개 브랜드의 신차등록대수는 지난 8월, 불매운동이 본격화된 당시 전월 대비 47.7%까지 급감했으며, 수입차 판매량 점유율도 13.9%에서 7.7%로 내려앉았다. 한편 내년 수입차 시장은 독일산 프리미엄 브랜드의 확고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독일차 업체들의 강세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1,557(원)/ 1,342(원)"

 

 올해 최고 및 최저를 기록했던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다. (한국석유공사 자료) 전국 휘발유 가격은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체적으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내년 초에는 더 오를 전망이며, 이에 운전자들의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고치 경신은 현재 진행중. 

 

 

"10(만대)"

 

 판매대수 10만대가 넘는 수입차 모델이 최초로 탄생했다. 주인공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2016년 6월 국내 공식 출시 이후 약 3년 만에 누적 판매 10만대라는 기염을 토해냈다. E클래스 판매량은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지난해 중국과 미국에 이어 E클래스의 세계 판매량 3위 시장으로 등극했다. 인구 규모를 감안하면 사실상 가장 잘 팔린 나라로 볼 수 있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올해 E클래스를 필두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7만대 벽을 넘어서며 연간 판매량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2.4(km/L)"

 

 현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이 올해 국내 시장에서 가장 높은 연비를 기록했다. 리터당 22.4. 다만 주행습관 및 도로환경에 따라 실연비는 다소 차이가 발생하며, 이에 따라 참고사항으로 검토할 수 있다. 뒤이어 쏘나타 하이브리드 및 K5 하이브리드가 리터당 19.1~20.1, 니로 하이브리드 19.5, 코나 하이브리드 17.4~19.3 등이 우수한 연비를 기록했다. 한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영국 자동차 전문 평가 매체 '카바이어(Carbuyer)`의 '2020 올해의 차' 베스트 하이브리드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베스트카로 선정되며 저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79,829(대)"

 

 올해의 싼타페 판매량. (11월 기준) 국산 승용차 중 가장 많이 팔렸다. 국민 SUV로 불리며 매년 큰 사랑을 받는 베스트셀링카로 현대차 SUV 라인업의 기둥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다만 올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1% 감소했고, 상용차 포함 전체 국산차 순위에서도 현대 포터에게 밀리고 있다. 스페인어로 `성스러운 신앙`이라는 뜻을 지닌 미국 뉴멕시코주의 주도인 샌타페이에서 따온 '싼타페'. 내년도 건투를 빈다. 

 

 

 

"1(년)/ 2만(km)/ 2~3(회)"

 

 올해 1월 1일부터 한국형 '레몬법'이 시행됐다. 레몬법은 신차 구매 이후 일정 기간 이내에 하자가 반복될 경우 교환 또는 환불을 지원하는 소비자보호 제도다. 교환이나 환불 기준은 신차 구입 1년(주행거리 2만km)이내 중대 하자 2회 또는 일반 하자 3회 발생 시 효력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올해 레몬법에 따라 교환 및 환불이 신청된 건수는 약 50여건에 불과하며, 실제 교환 및 환불로 이어진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특히 미국과 달리 소비자가 제조상 결함 부분을 입증해야 하는 구조는 실제적인 실효성에 대한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상황이다. 

 

 

"12,987(대)"

 

 유지비가 저렴하고 환경까지 생각하는 전기차(EV). 최근 국내 소비자들은 덜덜거리는 내연기관차가 아닌 전기차에서 쾌적한 승차감과 착한 유지비용의 맛을 알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모델은 무엇이고 몇 대나 팔렸을까. 바로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이 올해 11월 기준 총 1만2,987대 팔려 꽤 만족스러운 성적를 거뒀다. 게다가 지난 9월, 국내 승용전기차 가운데 사상 최초로 등록 대수 2만대를 돌파해 국내 전기차의 한 획을 긋기도 했다. 

 

 

 

"82.2(%)'

 

 2019년 국내 자동차 시장의 현대기아차 점유율이다. (11월 기준, 수입차 제외) 독점이 아니라 거의 독재 수준으로 올해 판매된 국산차 5대 중 4대는 현대기아차라는 얘기다. 2010년대 들어서 동기 대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공 행진 중이다. 더 무서운 건 독과점 양상이 절정을 향해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라는 사실이다. 내년부터 힘 좀 내시길. 쌍용, 르노삼성, 그리고 한국GM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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