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떡.." 초호화 럭셔리 SUV 7종 모아보기

 

 친환경과 거리가 멀고 기름을 많이 먹어도 좋다. 더 많이 싣고 더 잘 달리니까. 요즘 고성능차 브랜드들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득달같이 달려 들고 있다. 한마디로 `럭셔리 SUV` 시장이 돈이 꽤 된다는 사실. 최근 등장하는 차들만 봐도 이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전쟁이라도 벌어질 듯한 분위기다. 도대체 어떤 차들일까. 바로 지금 만나보자. 

 

 

"벤틀리 벤테이가"

 

 벤틀리가 공식적으로 만든 첫 SUV 모델이다. 지난 2012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EXP 9F` 콘셉트카로 등장했고, 모델명 EXP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종의 실험적인 차였다. 콘셉트카 등장 이후 벤틀리가 SUV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라는 소문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그 이후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벤테이가'라는 이름으로 정식 공개됐다. 기술적인 근간은 폭스바겐 그룹의 SUV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등에서 이어졌다. 벤틀리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양산 SUV 모델이었지만, 폭스바겐 계열 브랜드의 양산차 기술력이 더해져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완성도 높은 차로 평가받았다. 

 

 

 

 파워트레인은 벤테이가 스피드의 6.0리터 W12 기준 최대출력 635마력 최대토크 91.8kg*m 및 최고속도 306km/h 제로백 3.9초 대의 성능을 발휘한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SUV 모델로 기록되고 있다. 국내 시판중인 모델은 2019년형 4.0 V8 및 2017년형 6.0 W12 모델이며, 판매가격은 각각 2억8,500만원, 3억4,400만원에 달한다. 

 

 

"롤스로이스 컬리넌" 

 

 영국 럭셔리카 브랜드 롤스로이스의 사상 첫 SUV 모델로 지난 2018년 공식 출시됐다. 우선 반듯하고 깔끔한 영국 신사를 떠올리게 하는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이 주위 시선을 압도하며, `모든 지형에 최적화된 높은 차고를 지닌 차량`이라는 콘셉에 맞춰 브랜드 최초로 사륜구동 시스템을 사용했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6.75리터 V12 기준으로 최대출력 563마력 최대토크 86.7kg*m 최고속도 250km/h의 힘을 갖췄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컬리넌 블랙배지` 모델이 국내 출시됐다. 블랙배지 컬리넌은 신형 6.75L V12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592마력 최대토크 91.8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새로운 22인치 합금 휠과 브랜드 사상 최초로 도입된 컬러 브레이크 '캘리퍼(calliper)'를 장착했다. 블랙배지 컬리넌 또한 '환희의 여신상'이 고광택 블랙 크롬으로 적용됐다. 국내 판매가격은 컬리넌 기본형 4억6,900만원, 컬리넌 블랙배지 5억3,900만원 이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SUV 모델이자 신형 GLS의 초호화 버전인 `마이바흐 GLS`. 지난해 2019년 11월, 광저우 오토쇼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기본적으로 일반 GLS 모델의 차체와 헤드램프을 공유하며, 앞서 공개된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얼티밋 럭셔리 콘셉트'의 디자인 요소가 곳곳에 반영됐다.

 

 

 

 특히 새로운 프론트 그릴을 통해 웅장함이 강조됐다. 기본 GLS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넓은 면적을 그릴이 차지하며, 8각형의 각을 살려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파워트레인은 마이바흐를 위해 단독 개발된 4.0리터 V8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74.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출력은 9단 자동변속기와 4륜구동으로 전달되어 차량을 굴린다. 

 

 

 

 마이바흐 GLS는 신형 GLS와 마찬가지로 미국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 공장에서 생산되며, 글로벌 럭셔리 SUV 시장에서 벤틀리 벤테이가, 롤스로이스 컬리넌 등과 경쟁을 앞두고 있다. 해외 매체에 따르면 출시가는 20만달러(약 2억 3천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전해진다.

 

 

"포르쉐 카이엔"

 

 카이엔은 포르쉐 브랜드의 첫 SUV 모델로 지난 2002년 글로벌 출시됐다. 폭스바겐 그룹에 인수되기 전에 개발됐지만 폭스바겐 플랫폼을 이어받았다. 지난 1세대부터 폭스바겐 투아렉, 아우디 Q7 등과 플랫폼을 공유하면서 온로드 주행 특성을 스포티하게 다듬었다. 물론 오프로드 주행 능력도 있는 다재다능한 차다. 

 

 

 

 포르쉐 특유의 스포티한 주행 감각이 강점이며, 탄탄한 플랫폼과 서스펜션을 바탕으로 핸들링과 성능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포르쉐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실적에 혁혁한 공을 세웠고, 카이엔의 성공은 다른 프리미엄과 스포츠 브랜드들을 자극해 온로드 지향의 럭셔리 SUV가 쏟아져 나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미 3세대 모델까지 나와 있는 만큼 경쟁차들에 비해 인지도가 높고 이미지도 잘 구축해왔다. 국내 시장에서도 카이엔의 수요는 꾸준하며, 특히 여성 운전자들의 선택이 눈에 띈다. 파워트레인은 터보 기준 4.0리터 V8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78.6kg*m 및 최고속도 286km/h 제로백 4.1초 대의 성능을 발휘한다. 국내 판매가격은 1억320만원~1억6,710만원 이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최근 람보르기니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우루스'. 지난 1986년, 실패작에 가까웠던 `LM002` 이후 오랜만에 금빛 소 엠블럼을 달고 나오는 람보르기니 브랜드의 두번째 SUV다. 우루스(Urus)라는 차명은 17세기 멸종한 유럽산 들소의 선조격인 오록스(Aurochs)에서 따온 스페인어다. 

 

 

 

 우루스는 지난 2012 베이징 모터쇼에서 등장했던 콘셉트카보다 훨씬 더 멋지고 웅장하게 양산되어 돌아왔다. 특히 전면부에는 유니크한 패턴의 그릴를 적용해 강렬한 인상을 보여준다. 실제로 마주하면, 위협적일 정도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갖춘 모습이다.

 

 

 

 여기에 가로로 슬림하게 뻗은 헤드램프와 공기흡입구는 고성능 SUV다운 면모를 여과없이 드러낸다. 전통적인 SUV 차량과는 달리 시트포지션이 낮게 설계되어 차량은 더 길고 넓으며 낮다. 물론 SUV 모델인 만큼 람보르기니 모델 중 가장 지상고가 높기는 하지만 말이다. 

 

 

 

 플랫폼은 벤틀리 벤테이가, 아우디 Q7, 포르쉐 카이엔 등과 MLB 플랫폼을 공유하며, 파워트레인은 4.0리터 V8 가솔린 기준 최대출력 650마력 최대토크 86.7kg*m 및 최고속도 305km/h 제로백 3.6초 대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시속 100km에서 정지까지 제동거리는 33.7m에 불과하다. 한마디로 굉장히 잘 달리고 잘 서는 차다. 국내 판매가격은 2억5,000만원 이다. 

 

 

"애스턴마틴 DBX"

 

 애스턴마틴 106년 역사 최초의 SUV `DBX`. 이 차의 시작점은 지난 2015년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크로스오버 GT 콘셉트카였다. 콘셉트카의 목적이 소비자들의 시선 끌기였다면, 목표달성은 대성공이나 마찬가지였다. 당시 높은 반응에 힙입어 콘셉트카는 이후 양산화 작업에 돌입, 지난해 11월 글로벌 첫 공개됐다.

 

 

 

 외관 디자인은 애스턴마틴 특유의 디자인 감성을 기본으로 역동적인 쿠페형 실루엣을 뽐낸다. 그릴은 DB 시리즈에서, 사이드 바디라인과 테일게이트는 밴티지에서 각각 영감을 이어받았다. 여기에 유려하게 흐르는 측면 라인으로 높고 작은 측면 유리창, 날렵하게 뻗은 리어 스포일러 등이 팽팽한 긴장감으로 빠르다는 것을 표현한다. 

 

 

 

 파워트레인은 4.0리터 V8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542마력 최대토크 71.4kg*m 및 최고속도 291km/h 제로백 4.5초 대의 힘을 갖췄다. 출력은 자동 9단과 풀타임 4륜구동으로 전달되어 차량을 굴린다. 영국 웨일스에 위치한 애스턴마틴 세인트 아탄 공장에서 전량 생산된다. 국내 판매가격은 2억4,800만원 이며, 올해 5월부터 사전 예약 고객에게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페라리 프로산게"

페라리 프로산게 예상도 (자료제공: 오토카)

 

 이제 페라리다. 페라리만 빠질 수 없으니 말이다. 마침내 브랜드 최초의 SUV를 선보일 계획이다. 차명은 `프로산게(Purosangue, 코드명:175)`로 순종을 뜻한다. 페라리 엔지니어들은 이 차가 양산되면 기존 SUV와는 굉장히 다른 차별성을 보여줄 것이라 단언한다.

 

 하이브리드의 전기모터 3개와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은 이 차를 번개 같이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긴 보닛과 짧은 트렁크 라인으로 숏테크 타입의 프론트 미드십 아키텍쳐와 V12 엔진, 뒷차축 듀얼클러치 변속기까지 더해질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탑재도 유력하다. 

 

 

페라리 프로산게 예상도 (자료제공: 라코디자인)

 

 디자인은 근육질 몸매가 아닌 매끈한 4도어(또는 2도어)의 쿠페 GT 스타일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페라리 고유의 DNA를 바탕으로 스포티한 레이아웃과 균형 잡힌 스타일링, 운전자 중심의 편안하고 실용적인 인테리어까지 갖출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페라리 엔지니어 총책임자 `마이클 라이터스'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향한 페라리의 도전은 시작됐다"라며 "아직 기술적으로 극복해야 할 부분이 남아있지만, 우리는 확실히 고객들이 원하는 SUV를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동급 경쟁모델로 람보르기니 우루스와 전면 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공식 출시는 오는 2021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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