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의 대대적인 성형수술 'CN7'

 아반떼가 파격적이고 신선한 디자인을 선보인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올해 7세대(프로젝트명: CN7)로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다. 충격파가 너무나 컸던 것일까. 발걸음이 분주해 보인다. 신형 아반떼의 출시 일정은 기존 하반기에서 오는 상반기로 앞당겨졌다. 이는 흔히 '삼각떼'라 불리는 현행 모델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지 않은 평가를 받으면서 출시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아반떼 풀체인지(CN7) 스파이샷 (자료제공: 오토블로그닷컴)

 

 사실 `패밀리룩(Family look)`의 장점은 모델 이미지를 통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원칙없는 디자인과 달리 다음 번에는 어떤 디자인으로 방향성을 그려나갈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그런데 요즘 현대차 디자인하면 어떤 차라는 게 대략적으로 쉽게 감이 잡히질 않는다. 물론 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는 계속해서 쓰이고 있다. 그러나 패밀리룩의 안정적인 감각이 줄어든 대신 이전보다 파격적인 시도가 강해졌다. 

 

 

 

 그 파격적인 시도 중 가장 대표적인 모델로 꼽을 수 있는, 현행 더뉴 아반떼. 지난 2018년 9월, 6세대 페이스리프트 아반떼가 나오면서부터 아반떼에 대한 논란과 선입견이 알게 모르게 많이 생긴 듯 하다. 새로운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디자인 혹평이 계속 뒤따랐고, 이에 대한 구설이 끊이지 않았다. 물론 더뉴 아반떼도 심혈을 기울여 디자인한 모델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평가는 냉담했다. 특히 삼각형 모양의 헤드램프 디자인은 '삼각떼'라는 조롱을 받으며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결국 이러한 부정적 반응은 판매량 하락으로 이어졌고, 특히 지난해 5월에는 6세대 아반떼(AD)가 출시된 2015년 이후 가장 저조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파격적인 디자인은 화려하고 스포티하다는 일부 반응이 있었던 반면 전반적으로 역효과는 극심했다. 눈에 쉽게 띄는 뽀쪽한 인상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낼 의도였으나 오히려 촌스럽고 어색했다. 

 

 

 

 이번에는 어떤 디자인으로 변신을 할까. 최근 포착된 스파이샷은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대한 단서다. 우선 센슈어스 스포트니스 디자인을 바탕으로 전면 캐스캐이딩 그릴은 이전보다 면적이 더욱 넓고 낮게 배치된 모습이다. 또한 그릴 내부 그래픽은 기하학적인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이 적용된 것으로 확인된다. 여기에 그릴 방향으로 파고든 헤드램프는 위장막으로 가려져 판단이 쉽지 않지만, 현행 더뉴 아반떼처럼 삼각꼴 형태를 계속 이어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측면부 변화도 클 것으로 보인다. 신규 플랫폼의 패스트백 스타일로 루프라인은 최대한 뒤로 늘리며, 현행과 달리 유려한 곡선미가 느껴진다. 일반적으로 구형보다 신형의 차체가 커지긴 하지만, 올해 등장할 7세대 아반떼는 상당히 몸집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시각적으로도 비율이 안정적이고 차체가 더욱 커 보인다. 

 

 

 

 한편 파워트레인은 차세대 스마트스트림 엔진과 변속기를 결합하며, 디젤 라인업은 단종된다. 대신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선보이며, 추후 전기차(EV) 추가 가능성도 주목된다. 이밖에 최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스마트 연결성을 개선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존보다 커진 대형 중앙 패널 등이 적용되어 상품성을 높일 계획이다. 

 

 

 

 과거 현행 아반떼는 좋든 그렇지 않든 디자인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그만큼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는 얘기지만, 변화가 너무 파격적이라 호불호가 크게 갈렸던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해 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 했다. 이제 해가 뜰 때인가. 어쨌든 기대가 크다. 신형 아반떼의 등장으로 준중형 세단 시장이 다시 내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신형 아반떼의 국내출시는 올 상반기로 예정되어 있다. 

 

[오토놀로지= 조명근 기자] news@autonolog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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