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출항, 프리미엄 SUV 돛을 올리다 'GV80'

ⓒGENESIS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 주목을 받으며 주인공이 되는 순간은 찾아온다. 명문 대학을 입학했을때, 직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을때, 백년가약을 맺을 때 등등. 그 중에서도 가장 으뜸은 바로 이 세상에 태어날 때가 아닐까. 주위의 넘쳐나는 축복과 사랑을 받으면서 말이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결과야 어찌 되었건 간에 신차가 등장하는 순간만큼은 큰 주목을 받는 시간이 아닐 수 없다. 드디어 오는 15일 공식 출시될 `GV80`도 숨을 죽인 채 세상에 나올 준비를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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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등장할 국산 신차들 가운데, 아마 이 차만큼 애간장을 녹인 차도 찾기 힘들 것이다. 출시 소식은 이미 지난해부터 무성하게 맴돌았다. "기존 11월에서 12월로 출시 연기" "적어도 12월에는 출시" "해를 넘기지는 않을 듯". 그러나 끝내 GV80은 지난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너무 오랫동안 소문뿐이었다. 이유야 어찌됐든 출시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신차에 대한 피로감은 커져만 갔다. 

 

 한편 GV80을 장만하려 마음 먹었던 예비 오너들은, 제네시스의 첫 SUV가 과연 어떻길래 하는 기대감으로 기다렸다. 다른 차로 갈아탈까 잠시 고민도 했지만,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차분히 기다리기로 했다. 물론 너무 오랫동안 떠돌기만 하는 소문에 지치고 지쳐 뜻을 굽혀버린 소비자들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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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드디어 12월 15일. 제네시스 GV80이 베일을 벗는다. 오랜 시간 기다려온 사람들은 이제 갓 세상 밖으로 얼굴을 내밀 이 갓난 SUV를 뚫어져라 쳐다볼 것이다. 혹시라도 눈에 거슬리는 부분은 없을까. 신차를 꼼꼼히 살피는 사람들의 눈길이 매서울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일단 탄생은 큰 축복이다. 새로운 바다를 향한 항해의 돛을 올린 것만으로도 GV80은 충분히 주목 받을 자격이 있어 보인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벅찰 일이다. 그러나 변화는 발전의 원동력이며, 제네시스는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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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은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날렵하고 스포티한 분위기에 고급스러움을 잘 녹아냈으며, SUV 특유의 강인한 느낌까지 덧붙였다. 우선 전면은 브랜드를 상징하는 방패 모양의 크레스트 그릴을 중심으로 4-LED 쿼드램프를 적용해 독창적인 디자인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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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측면부는 A필러 끝에서 테일게이트로 이어지는 루프라인을 마치 쿠페와 같이 날렵하게 구성해 역동적인 모습으로 시선을 끈다. 국산차 역대 최대 직경의 22인치 휠이 볼륨감을 살리면서 동시에 역동적인 비율을 선보인다. 플래그십 세단 G90처럼 측면 방향 지시등을 적용한 부분도 주목된다. 

 

 또한 후면부는 전면 헤드램프와 동일하게 상하 2단으로 나눠진 슬림형 쿼드 리어램프를 적용해 디자인 통일성을 이어간다. 불필요한 디자인 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시선을 집중시키는 깔끔하고 중후한 이미지로 프리미엄 대형 SUV에 걸맞는 섬세한 고급함을 표현했다. 뒷태에서 강조하는 디자인 요소는, 즉 '심플함과 중후함'이다. 

 

 

 

 파워트레인은 2.5 및 3.5 가솔린 터보 2종과 3.0 디젤 등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가장 먼저 출시될 스마트스트림 D3.0 직렬6기통 디젤은 최대출력 278마력 최대토크 60.0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후륜구동 기반으로 사륜을 옵션 제공한다.

 

 실내공간은 운전자 중심의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첨단 기술을 담아냈다. 특히 운전자가 안정적인 시야를 확보하면서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트 높이 및 팔걸이 부분(암레스트) 각도 부분에 상당히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인다. 게다가 운전자 및 탑승자의 터치가 닿는 모든 범위에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감촉을 느끼도록 마감 처리도 깔끔하게 정리됐다. 승차 인원은 5인승과 7인승으로 구분되며, 2열과 3열에는 전동식 시트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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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밖에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RANC),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필기인식 조작계), 강화된 음성인식, 국내 최초의 카페이(CAR PAY) 시스템, 차세대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II) 등 첨단 IT 편의 및 안전사양을 대거 포함했다. 또한 소비자가 정해진 범위 안에서 다양한 옵션 사양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인디 오더' 방식으로 다양한 옵션 조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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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 기다림이 종지부를 찍는다. '마침내'라는 표현을 써야할 것 같다. 감격에 겨워 울먹여도 괜찮다. 혹은 기다리다 지쳐 별 감흥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이렇든 저렇든 제네시스 브랜드 사상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은 그렇게 `마침내` 공식 출시일을 1월 15일로 확정했다.

 

 GV80은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을 포함한 해외에서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향후 유럽과 중국 진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GV80을 시작으로 GV70, GV60(가칭) 등 SUV 신차 모델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이제부터 진짜 항해다. 글로벌 프리미엄 SUV를 향한 제네시스의 항해 말이다. 

 

[오토놀로지= 조명근 기자] news@autonolog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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