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블레이저, 뜨거운 신예가 될 수 있을까?

 한국GM 집안에 희소식이 들린다. 집안의 기대주였던 트레일블레이저가 꽤 근사한 모습으로 출시됐다. 업계 예상보다 가격이 합리적으로 책정됐다는 얘기다. 가격을 본 소비자 반응도 나쁘지 않다. 아니, 살짝 놀랍다는 분위기다. 출시 전 사람들은 가격만 제대로 책정되길 바랬다. 저가 정책은 그동안 자동차 업계들이 큰 효과를 거둔 검증된 공략법 중 하나다. 이제 한국GM은 이렇게 외치는 듯하다. 소비자들이여, 가격 걱정말고 신차의 매력에 빠져보시라. 

 

 

 

 더이상 물러설 곳 없는 한국GM. 그들이 선보인 따끈따끈한 신차,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지난 16일 공식 출시됐다. 1,995만원 부터 시작하는 가격대를 갖추고 시장에 나섰다.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공격적인 가격대를 책정하겠다는 그들의 예언은 허세가 아니었다. 사실 국내 기준 소형 SUV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가성비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한국GM이 이 사실을 제대로 깨달은 것 같으니 반갑다. 

 

 

"트레일블레이저, 첫인상은?"

 

 앞모습, 브랜드 패밀리룩 `듀얼 포트 그릴(Dual fort grill)'이 강렬한 인상이다. 옆모습, 적당히 근육질 몸매에 D필러를 적절히 숙여 요즘 트렌드인 쿠페 분위기를 살렸다. 뒷모습, 해치백처럼 볼륨감이 강조되며, 단정한 테일램프 조합으로 마무리됐다. 여기에 RS 모델은 블랙 보타이 엠블럼 및 듀얼 머플러 팁이 포인트를 살린다. 인테리어, 나쁘지 않은데 역시 무난한 느낌이다. 한마디로 첫인상은 젊고 역동적인 비율. 

 

 

"달리기 실력은?"

 

 파워트레인은 1.35리터 터보 3기통 가솔린 및 1.2리터 터보 3기통 가솔린 등 2가지로 구성된다. 두 엔진 모두 GM의 라이트사이징(Rightsizing)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터보 엔진으로 1.35 터보 기준 최대출력 156마력(@5,600rpm) 최대토크 24.1kg*m(@1,500~4,0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출력은 전륜(사륜)구동과 CVT 변속기로 전달되어 차량을 굴린다. 복합연비는 17인치 타이어 기준 리터당 11.6~13.2km. 또한 1.35 터보 사륜구동(AWD) 모델에는 동급 최초로 9단 자동변속기를 제공한다. 

 

 

"특별히 주목되는 점은?"

 

 가격 책정과 함께 성공 여부의 중요 변수로 꼽혔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탑재 유무. 안전 편의사양의 핵심으로 로 한국GM SUV 라인업 중 ACC가 적용된 차는 트레일블레이저가 유일하다. 대형 SUV 트래버스에도 해당 기술은 적용되지 않았다. 다만 액티브(ACTIV) 및 RS 트림에서만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이밖에 후방주차보조, 6-에어백, 차체자세제어, 전방충돌경고, 차선유지보조, 전방보행자 감지 및 제동시스템 등이 전 트림 기본 적용됐다. 다루기 쉬운 내비게이션과 풍부한 편의 및 안전 장비. 운전자 입장에서 자동차와 남다른 친밀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셀토스와 겨룰 만할까?"

 

 다툼의 여지가 있겠지만, '가성비'를 따졌을 때, 셀토스보다 한 발 앞설 것으로 보인다. 셀토스보다 전체길이, 전폭, 전고, 휠 베이스 등 모든 면에서 체격이 크며, 안정적인 주행 성능까지 따지면 트레일블레이저의 가치는 더욱 올라간다. 물론 동급 최고 수준의 풍요로운 옵션 메리트르 가진 셀토스도 만만치 않다.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 고른다면, 트레일블레이저 1.35 가솔린 터보의 프리미어 트림과 셀토스 1.6 가솔린 터보의 노블레스 사이에서 고민할 가능성이 있다. 둘의 가격은 2,490만원으로 동일하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국내 SUV 시장에서 무시 못할 존재감으로 등장했다. 올해 SUV 부문 강력한 신인상 후보가 될지도 모르겠다. 셀토스뿐만 아니라 투싼, 스포티지도 긴장해야 할 것이다. 현대기아차와 한국GM의 본격전쟁이 시작된 셈이다. 이번 전쟁의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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