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가치 TOP10

 비즈니스 및 브랜드 가치평가 전문기관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가치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이 조사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전년 글로벌 판매실적과 시장 점유율, 마케팅 투자, 기업 평판, 직원만족도, 미래전망 등 여러 요소를 복합적으로 해석해 결과를 제공한다. 

 

10위 볼보(Volvo)


 '안전의 대명사' 볼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위에 안착했다. 볼보 브랜드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약 10% 판매량을 끌어올리면서 전년 대비 약 20% 가치 증가를 보였다. 특히 1927년 설립 이후 93년 만에 역사상 첫 연간 7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중국 15만대, 미국 10만대, 유럽 5만대, 한국 1만대 등 주요 판매 지역에서 모두 판매량이 증가했다. 브랜드 모델 중에서 XC60이 가장 많이 팔렸으며, XC40와 XC90 등이 뒤를 이었다. 볼보는 지난 2009년 중국의 지리자동차에 인수되었고, 본사는 스웨덴 예테보리에 위치한다. 이밖에 엔진 및 차체 개발 및 마케팅 관리 등 주요 업무는 스웨덴에서 이뤄진다. 브랜드 가치는 169억 1,400만 달러. 

 

 

9위 아우디 (Audi)

 

 아우디가 지난해 7위에서 두 단계 하락해 9위를 기록했다. 아우디는 오는 2025년까지 전체 판매량에서 전기차 등 신에너지 차량의 비율을 30%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근,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량 고공행진이 흔들리면서, 중국 시장을 겨냥해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판매량은 세계 시장에서 총 184만대(중국 69만대)가 팔려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반면 한국 시장에서는 총 1만1,930만대가 팔려 전년(1만2,450대) 대비 4.0%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Q7 모델이 가장 잘 팔리고 있다.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13.6% 감소한 169억 7,300만 달러. 

 

 

8위 닛산 (Nissan)

 

 일본 3대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인 닛산은 기존 9위에서 8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닛산은 오는 2022년 까지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홍콩 등 주요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신형 리프 등 모델 라인업의 약 25%을 전동화 모델로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특히 닛산은 순수 전기차와 배터리에 집중적으로 연구 개발을 투자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국내에서는 판매실적이 급락하면서 한국 철수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4.5 감소한 179억 1,600만 달러. 

 

 

7위 포드 (Ford)

 

 미국차 브랜드 중에서는 포드가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가치 평가액은 전년 대비 1.4% 감소했지만 순위는 기존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포드는 미국과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 감소가 약점으로 지적된다. 

 

 이에 영향을 받아, 포드는 긴축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 미국의 정규 직원수가 약 10% 감소했다. 이러한 가운데, 판매량이 급격히 빠지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신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브랜드 가치는 185억 1,500만 달러. 

 

 

 

6위 혼다 (Honda)

 

 8위 닛산에 이어 6위에도 일본 브랜드인 혼다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혼다는 중국 최대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공급업체 CATL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배터리 기술 개발 협력에 합의했다. CATL은 2027년까지 혼다에 56기가와트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며, 대부분의 배터리는 전기차 판매의 주요 전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시장의 수출용 차량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는 자사가 자랑하는 자율주행기술 '혼다 센싱(Honda Sensing)' 및 전기차 전략을 앞세워 미래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아가겠다는 방침이다. 브랜드 가치는 331억 200만 달러. 

 

 

5위 포르쉐 (Porsche)

 

 독일 고성능 스포츠카 업체 포르쉐가 지난해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2019년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28만 대가 팔렸다. 유럽 8만8천대(독일 3만1천대), 중국 8만6천대, 미국 7만5천대, 아시아 태평양 및 아프리카 등 기타 총 11만6천대 등 전 지역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올해도 카이엔, 마칸, 911 시리즈, 타이칸(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등 여러 모델들이 포르쉐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이며,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포르쉐는 올 하반기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에 이어 오는 2022년 마칸 전기차(EV)까지 총 2종의 신규 전기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브랜드 가치는 339억 1,100만 달러. 

 

 

 

4위 BMW

 

 BMW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BMW 그룹은 지난해 BMW, 미니, 롤스로이스 등 전 세계적으로 약 250만대가 팔려 전년 대비 1.2% 판매량이 증가했다. 지난해 신형 X7, X5, 8시리즈, 7시리즈 등 경쟁력 있는 신차가 대거 투입되었고 올해도 판매실적이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유럽 100만대(독일 33만대), 아시아 92만대, 중국 72만대, 아메리카 45만대, 미국 36만대 등 유럽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증가했다. 특히 중국 시장은 전년 대비 13.1%로 가장 크게 성장했고 올해도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주목된다. 한편 BMW는 오는 2023년까지 총 25종의 전기화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은 순수 전기차(EV)가 될 전망이다. 브랜드 가치는 404억 8300만 달러. 

 

 

3위 폭스바겐 (Volkswagen)

 

 지난해 세계 자동차 판매 1위를 차지한 독일의 폭스바겐 자동차가 3위에 올랐다. 통계에 따르면, 폭스바겐 그룹은 지난해 총 1,097만대(폭스바겐 630만대) 팔리며, 역대 최대 판매량을 갈아치웠다. 일부 유럽 및 러시아, 북아메리카 지역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큰 성과를 거뒀다. 

 

 폭스바겐 승용차 브랜드 최고운영책임자(COO) 랄프 브란트슈타터(Ralf Brandstatter)는 "2019년은 우리에게 성공적이었고 브랜드 전 모델들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티구안을 시작으로 투아렉, 그리고 티록, 티구안 올스페이스, 테라몬트까지 차명이 'T'자로 시작하는 5종의 SUV, 이른바 '5T' 전략으로 라인업을 확대한다. 브랜드 가치는 448억 9700만 달러. 

 

 

 

2위 토요타 (Toyota)

 

 일본 최대 자동차 기업인 토요타가 2위를 차지했다. 토요타는 2019년 전 세계 1,074만대가 팔려 폭스바겐 사에 이어 글로벌 판매 2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의 실적 증가뿐만 아니라, 라브4, 코롤라, 캠리 등 토요타의 대표 차종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브랜드 가치는 580억 7600만 달러. 

 

 

1위 메르세데스-벤츠 (Mercedes-Benz)

 

 '역시는 역시' 벤츠는 여전히 강했다.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켜냈고 전년 대비 평가액이 7.8% 상승했다. 9년 연속 글로벌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4년 연속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주요 5대 시장은 중국, 독일, 미국, 영국, 한국으로 특히 한국의 경우 2019년 총 7만8,048대가 팔려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브랜드 가치는 650억 4,100만 달러. 

 

 

 

(자료출처: Brand Finance)

 

 한편 한국 브랜드 중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14위와 22위로 10위권 밖에 머물렀다. 국가별 자동차 브랜드 가치 점유율은 독일 36.4%, 일본 26.6%, 미국 13.0%, 중국 4.7%, 영국 4.0%, 스웨덴 3.4%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가치 평가액이 증가한 브랜드는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Tesla)로 무려 64.9% 급증했다. 

 

[오토놀로지= 조명근 기자] news@autonolog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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