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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최신 태블릿PC ‘갤럭시탭S8 울트라’는 그 이름처럼 크고 아름다운 14.6인치의 대화면을 자랑합니다. 기존 갤럭시탭 시리즈는 물론 아이패드 시리즈와 비교해도 역대급 크기를 자랑하며, 태블릿 제품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태블릿PC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사이에서 ‘큰 화면’을 무기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의 화면이 커지면서 태블릿의 입지가 다소 애매해졌고, 폴더블폰의 등장으로 태블릿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조사들은 태블릿을 단순한 기기가 아닌, ‘생산성 도구’로 재정의하고 있습니다. 갤럭시탭S8 울트라의 압도적인 화면 크기는 이러한 흐름에서 제품의 확실한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태블릿 화면 크기를 키우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화면이 커질수록 휴대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태블릿은 12인치 대의 크기에서 휴대성과 화면 크기 사이의 절충점을 찾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14.6인치의 갤럭시탭S8 울트라는 이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삼성의 도전입니다. 아이패드 프로는 베젤을 줄여 화면 크기를 키우면서도 휴대성을 높인 반면, 갤럭시탭S8 울트라는 화면 자체의 크기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갤럭시탭S8 울트라를 처음 봤을 때, 이러한 대화면이 실제 사용에서 얼마나 실용적일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태블릿은 ‘크기와 휴대성의 조화’를 유지해야 유용한 도구가 됩니다. 전작인 갤럭시탭S7은 12.4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12.9인치 크기를 제공하고 있는데, 갤럭시탭S8 울트라의 14.6인치는 과연 너무 크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큰 화면이 노트북에 가까운 외형을 띠면서도 태블릿으로서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습니다.
그러나 실물로 접한 갤럭시탭S8 울트라는 예상 외로 가볍고 견고했습니다. 무게는 728g으로 구형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모델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무게를 줄이고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베젤을 6.3mm로 줄이고, 두께도 5.5mm로 최소화했습니다. 이는 최신 아이패드 프로의 두께(6.4mm)보다 얇은 수준입니다.
얇은 두께는 내구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는 휘어짐 문제로 논란이 되었지만, 삼성은 ‘아머 알루미늄’을 적용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갤럭시탭S8 울트라는 전작 대비 휨이 40% 적어 내구성이 높아졌습니다.
대화면을 활용한 멀티태스킹 기능은 갤럭시탭S8 울트라의 큰 장점입니다. 아이패드 시리즈가 폐쇄형 운영체제(OS)로 인해 제한적인 멀티태스킹 환경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갤럭시탭S8 울트라는 3분할 화면을 통해 3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덱스’ 모드를 사용하면 최대 20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PC와 같은 사용 환경을 제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