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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교통카드 기능 도입? 티머니 “긍정적 검토 중”

애플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에 교통카드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티머니 측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도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7일 서울시의회 제326회 임시회 교통위원회에서 윤영희 국민의힘 시의원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교통카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티머니의 김태극 대표이사는 “가능한 한 빨리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아이폰 사용자들의 높은 비율과 20~30대의 대중교통 이용 증가 추세를 언급하며, 해당 연령대가 중요한 전략적 타깃임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한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긍정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실제로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애플페이와 티머니 간의 테스트 및 홍보 이미지가 공유되면서, 교통카드 기능의 추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현재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에서 모바일 교통카드는 삼성 갤럭시와 같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아이폰 등 iOS 기반 기기에서는 지원되지 않지만, 티머니가 애플페이에 교통카드 기능을 도입하면 아이폰 사용자들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서울시는 내년에 시내버스와 지하철 1~8호선에 비접촉 결제 시스템인 태그리스 기술을 본격 도입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미 작년 9월 우이신설선에서 세계 최초로 태그리스 서비스를 상용화한 바 있으며, 스마트폰에 모바일 티머니 앱을 설치하고 블루투스를 켜고 개찰구를 통과하면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방식이다.

그러나 현재 태그리스 시스템은 모바일 교통카드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윤영희 시의원은 “20대 스마트폰 사용자 중 65%가 아이폰을 사용한다”며 아이폰 사용자들을 배제한 정책은 불완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애플페이에 교통카드 기능이 추가되면 티머니와 서울시 대중교통 시스템이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애플페이의 교통카드 기능 도입이 가져올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