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옆으로 주차한다고?”… 운전자 99%가 처음 본 ‘크랩워크’에 아빠들 문의 폭주한 ‘SUV’

GMC 허머 EV SUV 2026년형이 2억 4,657만 원에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크랩워크 기술과 578마력 듀얼 모터로 차별화된 전동화 SUV 선택지를 제시합니다.

허머 EV
허머 EV / 사진=한국 GM

국내 수입차 시장에 전에 없던 개성의 전기 SUV가 공식 합류했다. 그동안 해외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GMC의 전기 대형 SUV가 국내 소비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이색 전동화 SUV를 찾는 마니아층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 코리아는 5월 11일 GMC 허머 EV SUV 2026년형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2X 단일 트림으로 구성되며,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판매가는 2억 4,657만 원이다.

전기차답지 않은 쾌적한 공간감

허머 EV
허머 EV / 사진=한국 GM

허머 EV SUV는 전장 4,999mm, 전폭 2,201mm, 전고 1,995mm에 휠베이스 3,047mm로, 도로 위에서 압도적인 실루엣을 자랑한다. 실내 역시 규모에 걸맞은 사양으로 채워졌는데, 11인치 클러스터와 13.4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운전석 전면을 가득 채우며 보스 14스피커 오디오 시스템이 고급 음향 환경을 구성한다.

게다가 루프 패널을 탈착해 프론트 파워 e트렁크(319L)에 수납할 수 있는 인피니티 루프 기능도 더해져 개방감까지 확보했다.

듀얼 모터가 만들어 낸 578마력 SUV

허머 EV 실내
허머 EV 실내 / 사진=한국 GM

심장부에는 듀얼 모터 eAWD 시스템이 탑재되어 최고출력 578ps를 발휘한다. 8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최대 300kW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512km에 달한다.

덩치와 출력을 감안하면 상당한 효율이다. 여기에 슈퍼크루즈 핸즈프리 드라이빙 시스템도 적용됐는데, 주요 고속도로와 간선도로를 포함한 약 2만 3,000km 구간에서 작동하며 장거리 운전 피로를 낮춰준다.

크랩워크 장착한 허머 EV

허머 EV
허머 EV / 사진=한국 GM

허머 EV SUV의 가장 독창적인 기술은 전자식 4륜 조향 시스템, 이른바 크랩워크다. 저속 주행 시 전·후륜이 동일한 각도로 회전해 차량이 대각선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덕분에 좁은 주차 공간이나 험로에서 기동성이 크게 높아진다.

오프로드 성능도 탄탄한데, 어댑티브 에어 라이드 서스펜션의 익스트랙트 모드를 활성화하면 차고가 149mm 상향되면서 거친 지형 돌파력을 확보한다. 5m에 육박하는 차체임에도 사방으로 움직이는 셈이다.

오프로드에 집중한 차별화 된 전기차

허머 EV 실내
허머 EV 실내 / 사진=한국 GM

국내 출시에 맞춰 티맵 오토와 누구 오토를 탑재해 음성 차량 제어와 내비게이션 연동을 지원하며, 온스타 서비스로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OTA 업데이트도 적용되어 구매 이후에도 소프트웨어 기능을 지속 갱신할 수 있다.

국내 전동화 SUV 시장에서 이만한 규모와 특색을 갖춘 모델은 흔치 않다는 점에서 브랜드가 새로운 소비층을 겨냥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2억 4,657만 원이라는 가격은 분명 대중적이지 않다. 하지만 크랩워크로 대표되는 독창적인 기술과 전기차임에도 오프로드 성능에 집중한 설계 방향은 단순한 고가 수입 EV와는 결이 다르다. 특수한 취향과 분명한 용도를 가진 소비자라면 국내 전기 SUV 시장에서 보기 드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