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가격 인하”… 알짜배기 옵션 쏙쏙 넣은 현대차 2026 쏘나타 디 엣지 출시

현대차가 기아 K5를 겨냥해 신규 S 트림을 추가한 2026 쏘나타 디 엣지를 출시했다. S 트림은 핵심 옵션을 기본 탑재하면서 기존 대비 약 80만 원 저렴한 가격을 구현했다.

by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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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쏘나타, K5 잡을 승부수 ‘S’ 트림 출시
2026 쏘나타 디 엣지 공식 출시
약 80만 원 더 저렴해 가격

현대차 2026 쏘나타 디 엣지 출시
현대차 2026 쏘나타 디 엣지 출시 / 사진=현대자동차

중형 세단 시장의 절대강자 자리를 되찾기 위한 현대자동차의 반격이 시작됐다. 현대차는 29일, 고객 선호 사양을 대거 기본화하고 신규 트림을 추가해 상품성을 대폭 조정한 2026 쏘나타 디 엣지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번 연식 변경의 핵심은 ‘S’ 트림의 신설로, 사실상 경쟁 모델인 기아 K5를 정조준한 전략적 가격 책정이 돋보인다.

올해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의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카이즈유 데이터랩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8월까지 현대 쏘나타 디 엣지는 29,850대가 판매되어 35,120대가 팔린 기아 K5에 약 5천여 대 뒤처졌다. 이러한 시장 구도에 변화를 주기 위해 현대차가 꺼내든 카드가 바로 상품성 강화와 라인업 재편이다.

현대차 2026 쏘나타 디 엣지
현대차 2026 쏘나타 디 엣지 / 사진=현대자동차

이번에 출시된 2026 쏘나타 디 엣지는 전장 4,910mm, 전폭 1,860mm, 전고 1,445mm에 휠베이스 2,840mm의 안정적인 차체 비율을 유지하며, 파워트레인은 검증된 세 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주력인 1.6 가솔린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180마력(PS), 최대토크 27.0kgf·m의 역동적인 성능과 13.5km/ℓ의 복합연비를 제공한다.

기본기 탄탄한 2.0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0.0kgf·m를 발휘하며, 2.0 하이브리드 모델은 195마력의 시스템 총출력과 19.4km/ℓ(16인치 휠 기준)에 달하는 뛰어난 연비 효율로 경제성을 극대화했다.

현대차 2026 쏘나타 디 엣지 실내
현대차 2026 쏘나타 디 엣지 실내 / 사진=현대자동차

이러한 탄탄한 기본기 위에 현대차는 공격적인 트림 전략을 더했다. 신설된 ‘S’ 트림은 기존의 기본형인 ‘프리미엄’과 중간 등급 ‘익스클루시브’ 사이에 위치하며,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핵심 옵션들을 기본으로 탑재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구현했다.

1.6 가솔린 터보 모델 기준, S 트림의 가격은 3,022만 원이다. 이는 2,892만 원인 프리미엄 트림보다는 130만 원 비싸지만, 기존 프리미엄 트림에서 선택 사양이었던 12.3인치 풀 LCD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 그리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등 핵심 주행 보조 기능이 모두 기본으로 포함됐다.

과거 프리미엄 트림에서 이 사양들을 추가했을 때의 가격과 비교하면 실질적으로 약 80만 원 저렴해진, 공격적인 구성이다. 1열 통풍 시트, 듀얼 풀오토 에어컨 등 편의 사양까지 기본 적용해 사실상 대부분의 고객이 만족할 만한 사양을 3천만 원 초반에 맞춘 것이다.

현대차 2026 쏘나타 디 엣지 실내
현대차 2026 쏘나타 디 엣지 실내 /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의 이번 라인업 조정은 S 트림 신설에 그치지 않는다. 기존 트림의 상품성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가장 기본 트림인 프리미엄부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방지 보조, ECM 룸미러가 기본 사양으로 변경됐다. 주력 트림인 익스클루시브에는 한층 더 높은 수준의 운전자 보조 기능이 탑재됐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서라운드 뷰 및 후측방 모니터 등 과거 최상위 트림에서나 볼 수 있던 고급 사양들이 기본화되면서 상품 가치를 극대화했다.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은 기존 천연가죽 시트를 더 고급스러운 나파 가죽 시트로 업그레이드하고 메탈 페달을 추가해 플래그십 모델다운 품격을 완성했다.

현대차 2026 쏘나타 디 엣지
현대차 2026 쏘나타 디 엣지 / 사진=현대자동차

2026 쏘나타 디 엣지의 새로운 가격표는 이번 상품성 강화의 전략적 방향을 명확히 보여준다. 1.6 가솔린 터보 모델은 프리미엄 2,892만 원, S 3,022만 원, 익스클루시브 3,326만 원, 인스퍼레이션 3,615만 원으로 책정됐다. 2.0 가솔린 모델은 각각 2,826만 원, 2,956만 원, 3,260만 원, 3,549만 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제 혜택을 적용해 프리미엄 3,270만 원부터 인스퍼레이션 3,979만 원까지 분포한다. 사양 강화에 따라 트림별로 38만 원에서 최대 108만 원까지 가격이 인상됐지만, 추가된 사양의 가치를 고려하면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현대차 2026 쏘나타 디 엣지
현대차 2026 쏘나타 디 엣지 /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의 이번 쏘나타 연식 변경은 단순히 사양을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쟁 구도를 재편하려는 치밀한 전략의 결과물이다. 특히 신설된 S 트림은 기아 K5의 주력 트림과 직접 경쟁하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 세단’의 자존심을 건 현대 쏘나타 디 엣지의 공격적인 행보가 중형 세단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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