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팩트 SUV 시장에서 오랜 시간 현대차의 핵심 볼륨 모델 자리를 지켜온 투싼이 전면 쇄신을 준비하고 있다. 스파이샷이 꾸준히 포착되는 가운데, 최근 실내 유출 이미지까지 공개되면서 차세대 모델의 윤곽이 한층 구체화됐다.
코드명 NX5로 개발 중인 차세대 투싼은 2026년 말 글로벌 공개, 이후 국내외 순차 출시가 예상된다. 다만 현대차가 공식 일정을 발표하지 않은 만큼 이는 매체와 업계의 추정치이며, 이번 기사에서 다루는 사양 역시 유출 이미지와 전망을 기반으로 한다.
현행 4세대 NX4 국내 롱휠베이스 기준 제원은 전장 4,630mm·전폭 1,865mm·전고 1,650mm·휠베이스 2,755mm이며, NX5의 공식 차체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투싼 풀체인지의 실내 소프트웨어 전망

유출된 실내 이미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대형 통합 디스플레이다. 현대차그룹이 공식 발표한 SDV 플랫폼 Pleos Connect의 17인치 일체형 디스플레이가 중앙에 배치된 것으로 보이며, 앱 마켓·OTA 업데이트·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 UI 등 Pleos Connect의 공식 특성이 그대로 반영될 전망이다.
여기에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AI 음성 비서 Gleo도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Gleo는 자연어 다중 명령 처리와 존(Zone) 기반 음성 인식을 지원하며, 내비게이션·공조·시트 제어를 음성으로 처리한다. 다만 Pleos Connect와 Gleo의 NX5 탑재는 현재 전망 수준이며, 공식 확인된 사항이 아니다.
한편 에어컨·볼륨 등 핵심 기능의 물리 버튼은 현대차의 방침에 따라 존속될 것으로 보여, 터치 일변도 조작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방향을 취할 전망이다.
현행 모델과 확실히 선 그은 디자인 전환

외관 방향성은 스파이샷과 렌더링을 통해 어느 정도 파악된다. 현행 투싼의 부드러운 곡선 중심 디자인에서 벗어나 직립형 전면부, 각진 휠 아치, 클램셸 후드 구조 등 거칠고 단단한 인상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천사 날개’ 형태의 주간주행등 대신 수직형 LED 방향지시등과 분리형 헤드램프 구성이 적용될 것으로 추정되며, 후면에는 슬림한 수평형 LED 테일램프가 전체 폭을 가로지르는 형태가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현재 싼타페에서 시작된 현대차의 디자인 전환 기조가 투싼으로 이어지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토요타·혼다 겨냥한 전동화 전략

파워트레인 측면에서는 현대차가 공식 발표한 차세대 1.6리터 터보 TMED-II 하이브리드가 NX5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에서는 WLTP 기준 약 100km의 EV 주행거리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지며, 이는 토요타 RAV4 PHEV, 혼다 CR-V PHEV와 정면으로 경쟁하는 수치다.
다만 이는 공인 인증 전 목표값으로, 실제 인증 결과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디젤 라인업은 제외되는 방향이 유력하며, 전동화 중심의 파워트레인 구성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라이프스타일 선택지 넓힌 XRT Pro 오프로드 트림

스파이샷에서는 XRT Pro로 추정되는 오프로드 전용 트림의 프로토타입도 포착됐다. 전면 범퍼에 붉은색 견인 후크가 확인됐으며, 올터레인 타이어와 XRT 전용 18인치 휠이 장착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 측은 XRT 라인업을 단순 외관 패키지가 아닌 실질적인 오프로드 성능을 갖춘 트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방향을 밝힌 바 있어, NX5 XRT Pro는 혼다 CR-V 트레일스포트, 스바루 포레스터 등 라이프스타일 오프로드 트림과 직접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부 사양은 아직 미확정 상태다.
컴팩트 SUV 시장은 지금 기술 경쟁의 한복판에 있다.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전동화 라인업이 구매 결정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는 흐름 속에서, NX5가 현대차의 SDV 전환 속도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가격과 정확한 출시 일정은 현대차의 공식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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