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90도 이건 못 하지” 31인치 8K 디스플레이에 AI까지 탑재한 ‘플래그십 세단’ 등장

BMW 7시리즈·i7 부분변경 모델이 노이어 클라쎄 실내 디자인과 720km 주행거리를 앞세워 3분기 국내 시장에 등장한다.

by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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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7시리즈 측면
신형 7시리즈 / 사진=BMW

플래그십 세단 시장의 기준을 바꾸는 모델이 새 옷을 입었다. BMW가 지난 4월 22일 7시리즈와 i7의 7세대 부분변경(LCI) 모델을 전 세계에 공개하면서, 프리미엄 대형 세단 시장에 새로운 긴장감이 형성되고 있다.

단순한 외관 손질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 이번 모델의 핵심이다. BMW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인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 언어를 실내에 선제 반영하고, 전동화·첨단 운전보조·AI 기술까지 대폭 강화했다. 생산은 오는 7월 시작되며,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는 3분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노이어 클라쎄가 바꾼 실내 디자인

신형 7시리즈 실내 2열
신형 7시리즈 실내 / 사진=BMW

이번 LCI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실내에서 시작된다. BMW의 미래 디자인 방향성인 노이어 클라쎄 언어를 7시리즈 인테리어에 먼저 반영하면서, 차세대 아키텍처를 선행 경험할 수 있는 모델이 됐다.

1열에는 파노라믹 iDrive와 함께 동반석 전용 14.6인치 디스플레이가 새롭게 탑재되면서 조작 인터페이스가 한층 넓어졌으며, 2열에는 31인치 8K 해상도 시어터 스크린이 자리한다.

이 덕분에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과의 통합이 가능해져, 이동 중 업무 활용도도 크게 높아졌다. 전장 5,391mm·전폭 1,950mm·전고 1,544mm·휠베이스 3,215mm로 이전 세대와 동일한 여유로운 차체는 이 같은 풍성한 실내 구성을 뒷받침하는 기반이 된다.

BMW 배터리 기술로 재탄생한 7시리즈

신형 7시리즈 전면
신형 7시리즈 / 사진=BMW

i7의 핵심 변화는 배터리 기술에 있다. 기존 각형 셀에서 6세대 eDrive 원통형 배터리 셀로 전환하면서 에너지 밀도가 높아졌고, 그 결과 1회 충전 WLTP 기준 주행거리 720km 이상을 달성했다.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으로서 경쟁 모델과의 주행거리 격차를 더욱 벌리는 셈이다.

가솔린·디젤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순수전기(BEV)로 이어지는 파워트레인 라인업은 그대로 유지되며, 최대 22인치 휠과 M 스포츠 패키지 등 기존 옵션 구성도 계속된다.

핸즈오프와 AI까지 탑재한 플래그십 세단

신형 7시리즈 실내
신형 7시리즈 실내 / 사진=BMW

운전 편의 기술도 한 단계 진화했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130km/h까지 핸즈오프 주행이 가능한 레벨2 운전보조 시스템이 강화됐으며, 도심 교차로·신호등·로터리 상황에서도 주행을 보조하는 시티 어시스턴트가 신규 탑재됐다.

게다가 아마존 알렉사+(Alexa+) AI가 차량 기능 제어에 통합되면서 자연어 음성 명령으로 다양한 서드파티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알렉사+는 미국·독일 시장 우선 적용으로, 국내 출시 시점의 지원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BMW 차세대 전략의 시험대

신형 7시리즈 후면
신형 7시리즈 / 사진=BMW

BMW가 7시리즈 LCI에 노이어 클라쎄 디자인 언어를 먼저 적용한 것은 단순한 상품성 개선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본격 등장하기 전,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플래그십에서 먼저 브랜드 방향성을 확인시키는 전략으로 읽힌다.

부분변경임에도 전동화·디자인·기술 전반에서 상당한 변화를 담아낸 모델이다.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 BMW가 다시 한번 기준을 높이려는 시도가 얼마나 시장의 호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BMW 대형 세단 구매를 고민 중이라면 3분기 국내 출시 일정에 맞춰 실차 확인 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i7 전기 모델을 눈여겨보고 있다면, 주행거리 개선 폭이 구매 결정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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