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카 찾던 아빠들 깜짝”… 950km 달리고 가격은 4천만 원대인 7인승 풀사이즈 SUV 등장

BYD가 4천만 원대 대형 전기 SUV 대당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시장에 도전합니다.

BYD 대당(Great Tang)
BYD 대당(Great Tang) / 사진=BYD

중국 전기차 시장은 빠른 성장세가 둔화하면서도 경쟁 강도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리오토, 아이토 등 프리미엄 대형 SUV 브랜드들이 잇달아 3열 플래그십 모델을 내놓으면서 이 세그먼트는 중국 전기차 업계에서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부상했다.

BYD가 이 시장을 직접 겨냥하는 카드를 꺼냈다. 플래그십 대형 전기 SUV ‘대당(Great Tang)’을 중국 시장에 공식 출시하면서, 초장거리 주행거리와 초고속 충전, 공격적인 가격을 한 차량에 묶어 시장 판도 변화를 노리고 있다.

BMW X7을 넘는 풀사이즈 차체와 라인업 구성

BYD 대당(Great Tang)
BYD 대당(Great Tang) / 사진=BYD

대당의 기본 차체 크기는 전장 5,263mm, 전폭 1,999mm, 전고 1,790mm, 휠베이스 3,130mm로, 옵션 사양에 따라 전장은 최대 5,302mm, 전고는 최대 1,800mm까지 늘어난다. BMW X7, 메르세데스-벤츠 GLS와 유사한 풀사이즈급 체급이며, 실내는 2+2+3 구조의 7인승으로 꾸려진다.

라인업은 세 가지로 나뉜다. 엔트리 후륜구동 모델에는 105.79kWh 배터리와 300kW 모터 조합이 적용되고, 장거리 후륜구동 모델은 130.15kWh 배터리와 370kW 모터로 CLTC 기준 950km 주행거리를 목표로 설계됐다.

듀얼모터 사륜구동 고성능 모델은 같은 130.15kWh 배터리로 최고출력 585kW를 발휘하며 CLTC 기준 약 850km를 제공한다.

1000V 고전압 플랫폼과 초고속 충전 기술

BYD 대당(Great Tang) 주행거리
BYD 대당(Great Tang) 주행거리 / 사진=BYD

배터리와 전동 아키텍처는 이 차의 핵심 경쟁력이다. 대당은 BYD의 최신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리튬인산철 셀 아키텍처)와 약 1000V급 고전압 전기 플랫폼을 결합해, 높은 에너지 밀도와 고속 충전 효율을 동시에 노린다.

충전 성능은 플래시 충전 기술 기반으로, 최적 열 조건에서 배터리 잔량 10%에서 70%까지 약 5분, 97%까지 약 9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950km 주행거리와 초고속 충전이 맞물리면 장거리 이동 중 충전 대기 시간이 크게 줄어드는 구조다. 또한 후륜 조향 시스템이 기본 적용돼 최대 ±7도 후륜 조향각을 통해 5m 넘는 차체임에도 회전 반경을 약 5.2m 수준으로 낮춰 도심 주행 편의성도 함께 확보했다.

항공기 스타일 2열과 광활한 파노라마 루프

BYD 대당(Great Tang) 실내
BYD 대당(Great Tang) 실내 / 사진=BYD

실내 구성은 패밀리카와 쇼퍼 드리븐 수요를 함께 겨냥한다. 앞좌석은 무중력(제로 그래비티) 시트가 적용되고, 2열은 독립형 항공기 스타일 라운지 체어로 등받이가 최대 146도까지 눕혀지며 70도 조절 전동 레그레스트를 함께 제공한다.

천장에는 17.3인치 통합형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2.53㎡ 방음 적층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와 3중 차양막이 결합돼 개방감과 정숙성을 동시에 잡는다.

DiSus-A 지능형 서스펜션 시스템은 듀얼 챔버 에어 스프링, 100mm 범위 차체 높이 조절, 노면을 미리 인지해 감쇠력을 사전 조정하는 액티브 로드 프리뷰 기능으로 구성되어 장거리 승차감과 차체 제어력을 함께 뒷받침한다.

시작가는 한화로 약 4,000만 원대 중반

BYD 대당(Great Tang)
BYD 대당(Great Tang) / 사진=BYD

중국 시장 기준 공식 시작 가격은 239,900위안이다. 최상위 트림은 309,900위안 수준으로 거론되며, 환율 변동을 감안하면 대략 4,000만 원대 중반에서 5,000만 원대 중후반 범위에 해당한다. 리오토 L9, 아이토 M9 등 직접 경쟁 모델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은 시작 가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가격 구조의 바탕에는 배터리 셀·팩, 전동 파워트레인, 전력 전자 부품을 자체 생산하는 BYD의 수직계열화 전략이 자리한다. 대용량 배터리와 고급 실내 사양을 유지하면서도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BYD 대당(Great Tang)
BYD 대당(Great Tang) / 사진=BYD

대당은 중국 내 프리미엄 대형 SUV 경쟁 구도에서 기술 우위와 가격 공세를 동시에 내세운 모델이라는 점에서 시장 관심이 집중된다. 초장거리 항속·초고속 충전·플래그십 실내 완성도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리오토, 아이토가 주도하던 고가 대형 SUV 시장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장거리 패밀리 이동이나 쇼퍼 드리븐 용도를 원하는 구매자, 또는 럭셔리 2열 공간을 우선시하는 소비자에게 주목할 만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다만 현재는 중국 내수 출시에 국한되어 있고 글로벌 시장 진출은 계획·전망 단계인 만큼, 해외 소비자라면 수출 일정과 현지 인증 기준을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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