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친 L DM-i, ‘35.8km/L’ 압도적 연비
1.5L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장착
최대 2,148km 주행하는 초고효율 ‘중형 세단’

도심 출퇴근과 장거리 여행을 한 대로 끝내면서도 주유소 갈 일이 줄어드는 세단을 찾는다면, 중국발 하이브리드 신차에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BYD가 하이브리드 전략의 중심에 두고 있는 친 L DM-i가 새 얼굴과 함께 다시 등장했다.
이번 모델은 연료 소비를 최소화하면서 실제 주행 가능 거리를 크게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리터당 35.8km(NEDC 기준)라는 수치는 숫자 자체만으로도 눈길을 끌고, 전기만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와 총 주행 가능 거리 역시 동급 세단 가운데서도 강력한 무기가 된다.
디자인은 브랜드가 최근 강조하고 있는 뉴 내셔널 트렌드 드래곤 페이스 철학을 바탕으로 한층 세련된 스포티 세단으로 다듬어졌다. 여기에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독특한 편의 기능을 더해, 효율과 감성을 동시에 노린 패밀리 세단을 지향한다.

친 L DM-i의 핵심은 파워트레인 구성이다. 기본은 1.5리터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101마력(74 kW)을 내는 자연흡기 세팅이다. 여기에 전기모터가 결합되며, 모터 출력은 120 kW 또는 160 kW 두 가지로 나뉜다. 시스템 출력은 기존 세대와 동일하지만 세부 세팅을 조정해 효율 중심 성격을 더욱 뚜렷하게 만들었다.
배터리 구성도 주행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나뉜다. 10.08 kWh 또는 15.87 kWh 배터리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상위 사양에서는 20.79 kWh급 배터리도 마련된다.
이를 기반으로 전기만 사용하는 EV 모드에서 최대 128km(NEDC 기준)를 주행할 수 있어, 일상적인 도심 통근 구간은 사실상 전기차처럼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이브리드 모드에서는 연료 효율성이 극대화된다. NEDC 기준 복합 연비는 리터당 35.8km로 공인된다. 전기와 내연기관을 모두 활용했을 때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2148km에 이른다.
장거리 주행이 잦은 사용자라면 연료비 절감 체감 폭이 상당할 수밖에 없는 수치다. 효율을 우선시하면서도 모터 출력 여유 덕분에 일상 주행에서의 가속 반응도 부족하지 않도록 균형을 맞춘 구성이 특징이다.

친 L DM-i는 효율뿐 아니라 차체 크기에서도 한 단계 위급을 노린다. 전장은 4830mm, 전폭은 1900mm, 전고는 1495mm, 휠베이스는 2790mm로 설정됐다.
수치만 놓고 보면 국내에서 흔히 보는 준중형 세단보다 전장과 전폭 모두 여유 있는 편이며, 휠베이스도 넉넉해 2열 레그룸과 실내 거주성이 강점으로 작용한다. 가족 단위 사용자를 직접 겨냥한 세팅이라 볼 수 있다.
외관 디자인은 뉴 내셔널 트렌드 드래곤 페이스 철학을 기반으로 한다. 전면부는 얇게 다듬어진 헤드램프가 좌우로 길게 뻗어 차를 넓게 보이게 만들고, 대형 그릴이 중앙에서 시선을 사로잡는다.
트림 구성은 두 가지로 단순화해 선택 부담을 줄였다. 공식 판매 가격은 9만 6800위안부터 10만 6800위안 수준으로 책정됐으며, 한화로 환산하면 약 1957만 원에서 2159만 원 선에 해당한다. 중형급 차체와 넉넉한 실내 공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도 상당히 공격적이다.

친 L DM-i의 실내는 최신 BYD 모델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미니멀 디자인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중앙 디스플레이와 계기판 역할을 겸하는 클러스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형태로 배치돼 시야가 정돈되고, 수평형 송풍구와 전자식 칼럼 기어 레버가 간결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실내 구성은 복잡한 조작계를 최소화하고 주행 중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편의 기능 역시 눈길을 끈다. DiLink 100 시스템이 탑재되면서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가 한층 부드러워졌고, 반려동물 테마 인터페이스와 마이크 없이 사용하는 노래방 기능처럼 독특한 기능도 더해졌다.
스마트폰 연동 기능이 강화돼 젊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디지털 편의성도 충실히 반영된 모습이다. 장거리 주행이 많은 사용자에게는 UI 일관성과 빠른 반응 속도가 체감 품질을 끌어올리는 요소로 작용한다.

중국 하이브리드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지만, 효율성과 디지털 편의성을 동시에 강화한 이번 친 L DM-i는 경쟁 구도를 흔들 잠재력을 지닌 모델로 평가된다. 특히 이전 세대가 출시 하루 만에 1만 대 이상의 사전 계약을 기록하며 시장성을 입증했던 만큼, 이번 신형 모델 역시 빠른 수요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크다.
BYD는 친 L DM-i를 통해 고효율 중형 세단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세그먼트에서도 기술 우위를 부각하며 브랜드 전반의 전동화 전략을 다층적으로 확장하는 셈이다. 효율 중심 모델을 확대하고 가격 경쟁력을 강조하는 최근 흐름과도 맞아떨어진다.
경쟁 브랜드와의 직접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친 L DM-i가 보여주는 긴 주행거리와 합리적인 가격, 넉넉한 차체 크기는 실사용자에게 분명한 매력 요소로 작용한다. 시장 분석가들은 올해 하반기 중국 중형 하이브리드 세단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친 L DM-i는 단순히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가 아니라, 장거리 주행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실속형 중형 세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기 주행 가능 거리와 복합 연비 수치 모두 동급에서 강력한 장점을 지니며, 실내 구성과 편의 기능도 꾸준히 개선됐다.
하이브리드 세그먼트에서 효율·공간·가격을 동시에 잡고자 하는 소비자라면, 이번 모델은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대안이다. BYD가 제시한 효율 중심 전략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진 만큼, 향후 시장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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