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BMW는 어떡하라고”… 1,300km 달리는 BYD ‘씰 06 DM-i 투어링’ 공개

BYD가 1,300km 이상 주행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왜건 '씰 06 DM-i 투어링'을 공개하며 글로벌 전동화 전략을 조정합니다.

씰 06 DM-i 투어링 전면
씰 06 DM-i 투어링 / 사진=BYD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전동화 전략도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충전 인프라 부담과 관세·인증 규제가 맞물리면서 EV 일변도 전략의 한계가 드러나는 가운데, BYD가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다.

BYD가 최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왜건 ‘씰 06 DM-i 투어링’을 공개했다. 5세대 DM-i 시스템을 탑재한 이 모델은 충전과 주유를 병행할 경우 1,3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내세우며, 전동화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의 핵심 모델로 주목된다.

5세대 DM-i가 만든 1,300km 주행거리

씰 06 DM-i 투어링 후면
씰 06 DM-i 투어링 / 사진=BYD

씰 06 DM-i 투어링의 핵심은 5세대 DM-i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BYD에 따르면 충전과 주유를 병행할 경우 복합 주행거리 1,300km 이상을 달성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EV 모델이 안고 있는 항속 거리 한계를 PHEV 방식으로 보완한 결과다.

충전 인프라가 촘촘하게 깔리지 않은 지역에서도 연료 보급만으로 이동을 이어갈 수 있는 점은 실용성 측면에서 분명한 강점이다. 다만 1,300km 수치는 시험 기준과 주행 환경에 따라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는 편이다.

왜건 차체로 유럽 정조준한 실 06 DM-i 투어링

씰 06 DM-i 투어링 실내 운전석
씰 06 DM-i 투어링 실내 / 사진=BYD

차체 형식으로 왜건을 선택한 것은 유럽 시장을 의식한 결정으로 읽힌다. 유럽에서는 아직도 왜건 형태의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BYD의 기존 해외 라인업인 아토 3·돌핀·씰이 모두 SUV 또는 세단 차체였다는 점에서 투어링은 사실상 처음 선보이는 왜건형 모델이다.

전장 4,850mm, 전폭 1,890mm, 전고 1,505mm에 휠베이스 2,790mm로, 2024년형 아우디 A4 아반트보다 88mm 긴 차체를 갖췄다. 공기저항계수(Cd)는 0.284로 왜건 세그먼트 내에서 효율을 확보한 수준이다.

PHEV 병행으로 조정한 BYD 전략

씰 06 DM-i 투어링 실내 2열 시트
씰 06 DM-i 투어링 실내 / 사진=BYD

이번 모델 공개는 BYD의 해외 전략 변화를 상징한다. EV 성장세가 둔화되고 주요 시장의 관세 장벽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PHEV를 글로벌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한 것이다.

중국 현지 출시가는 약 2,400만 원대(109,800위안)이며, 유럽 독일 시장에서는 약 7,500만 원대(42,990유로)에 출시될 예정이다.

씰 06 DM-i 투어링 트렁크
씰 06 DM-i 투어링 / 사진=BYD

BYD의 행보는 단순한 신차 출시를 넘어 글로벌 전동화 전략의 방향 전환을 알리는 신호로 볼 수 있다. EV와 PHEV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이 실제 판매 성과로 이어질지 여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한국 시장 출시 여부와 가격이 확정된다면, 유럽산 왜건 PHEV와의 직접 비교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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