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격에 천연 가죽이 기본?”… 실구매가 2,820만 원으로 ‘뚝’ 떨어지는 국산 전기차

현대차가 캐스퍼 일렉트릭 라운지를 3,457만 원에 출시했다. 천연 가죽 시트를 기본 적용한 최상위 트림으로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가는 2,820만 원까지 낮아진다.

by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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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일렉트릭 라운지 공식 출시
최상위 트림 신설로 프리미엄 경쟁력 강화
시작가는 3,457만 원부터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실내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실내 / 사진=현대자동차

경형 전기차 시장에 ‘프리미엄’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은 시대가 됐다. 현대자동차가 캐스퍼 일렉트릭 라운지를 3월 18일 공식 출시하면서 경형 SUV의 상품성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지난해 아웃도어 감성의 크로스 트림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엔 ‘나만의 공간(My Space)’을 콘셉트로 한 도심형 최상위 트림을 추가하며 라인업 완성에 나선 것이다.

작은 차체, 다르게 채운 실내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라운지 실내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라운지 실내 / 사진=현대자동차

전장 3,825mm, 전폭 1,610mm, 전고 1,575mm의 경형 차체지만 휠베이스 2,580mm를 바탕으로 실내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라운지 트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소재다. 동급 경쟁 모델에서 보기 어려운 천연 가죽 시트가 기본으로 적용됐으며, 헤드라이닝과 선바이저에는 니트 소재를 사용해 감촉과 분위기를 함께 챙겼다.

케블라 콘 프리미엄 스피커도 신규 추가됐는데, 경량·고강성 소재 특성 덕분에 진동 변형이 최소화되면서 보다 선명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여기에 기존에는 선택 사양이었던 1열 풀폴딩 시트, 2열 슬라이딩·리클라이닝 시트, 러기지 보드까지 모두 기본화되면서 공간 활용 폭도 넓어졌다.

아웃도어와 확실히 선을 긋는 외관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라운지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라운지 / 사진=현대자동차

라운지는 크로스와 같은 플랫폼을 쓰지만 방향성이 완전히 다르다. 전용 라디에이터 & 범퍼 그릴과 미디엄 메탈릭 클래딩·사이드 몰딩으로 도회적인 분위기를 강조했으며, 라운지 전용 17인치 알로이 휠과 루프랙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외장 색상은 라운지 전용 신규 컬러인 글로우 민트를 포함해 총 5종이 제공되고, 내장은 라운지 전용 다크 그레이/다크 오렌지(글로우 민트 포인트)와 블랙 등 2종으로 구성된다. 프로젝션 타입 풀 LED 헤드램프와 LED 리어콤비램프도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보조금 받으면 실구매가는 2천만 원대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라운지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라운지 / 사진=현대자동차

49kWh NCM 배터리를 탑재해 17인치 휠 기준 복합 295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급속충전 시 배터리 10%에서 80%까지 30분이면 충분하다.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혜택 기준 3,457만 원으로, 기존 최상위 트림이었던 크로스보다 120만 원 높은 수준이다.

국고보조금과 서울시 지자체 보조금을 합산하면 실구매가는 2,820만 원대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3월 31일까지 계약하고 4월 내 출고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출시 이벤트도 진행한다.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 사진=현대자동차

경형 전기차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프리미엄 내장재와 편의 사양을 두루 갖춘 선택지는 많지 않다. 라운지 트림은 작은 차를 고르면서도 실내 감성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소비자에게 설득력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구매를 고려한다면 보조금 규모가 지자체마다 다른 만큼, 거주 지역의 지원 금액을 먼저 확인한 뒤 실구매가를 산출해보는 것이 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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