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7 잡으러 온다”… 한 번 충전에 서울-부산 왕복하는 7,500만 원대 ‘최장거리’ 전기차 등장

BYD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가 1회 충전으로 1,036km 주행 가능한 Z9 GT 전기차를 공개했다. 7,500만 원대 가격으로 BMW i7 등 럭셔리 전기차와 경쟁할 예정이다.

by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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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 Z9 GT 공개
1회 충전 주행거리 1,036km 달성
순수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시예정

덴자 Z9 GT
덴자 Z9 GT / 사진=덴자

전기차 시장에서 주행거리는 여전히 구매 결정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다. BYD의 프리미엄 서브 브랜드 덴자(Denza)가 2026년 2월 공개한 Z9 GT EV 업데이트 모델은 이 변수를 정면으로 파고든다.

전장 5,195mm, 전폭 1,990mm, 전고 1,480mm, 휠베이스 3,125mm의 대형 GT 왜건 차체를 유지하면서 122.496kWh 대용량 배터리 팩을 새롭게 얹어 CLTC 기준 1,036km라는 수치를 달성했다.

덴자 측은 이를 BYD 라인업 내 최장 주행거리 EV로 포지셔닝하고 있으며, 중국 우선 론칭 후 2026년 중 유럽과 영국 시장 진출도 예고했다.

2026년형 덴자 Z9 GT, 406km 늘어난 주행거리

덴자 Z9 GT 전면
덴자 Z9 GT / 사진=덴자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배터리 옵션 확대다. 기존 102.326kWh 팩이 CLTC 820km를 달성하는 데 그쳤다면, 신규 추가된 122.496kWh 대용량 팩은 CLTC 1,036km까지 항속거리를 끌어올렸다. 2024년형 Z9 GT EV의 CLTC 주행거리가 630km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64%, 수치로는 406km가 늘어난 셈이다.

다만 1,036km는 중국 CLTC 측정 기준 수치로, 유럽 WLTP 기준으로는 통상 15-30% 낮게 나오는 만큼 실주행 환경에서의 수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대부분 도심 구간 순수 전기로 커버하는 PHEV의 진화

덴자 Z9 GT 측면
덴자 Z9 GT / 사진=덴자

BEV 라인업의 변화만큼 눈길을 끄는 것이 PHEV 모델의 업그레이드다. Z9 GT PHEV는 배터리 용량을 63.82kWh로 대폭 키우면서 순수 전기 주행 가능 거리를 기존 201km에서 400km 이상(CLTC)으로 늘렸다.

2.0T 엔진과 3개의 전기 모터를 조합한 파워트레인을 유지하면서도 일상적인 도심·근거리 주행 구간 대부분을 순수 전기로 소화할 수 있게 됐다. 이 덕분에 장거리 주행 시의 안심감과 도심 전기 주행의 실용성을 함께 확보한 구성이 됐다.

God’s Eye 5.0과 주행 편의성 높이는 옵션 대거 탑재

덴자 Z9 GT 실내
덴자 Z9 GT 실내 / 사진=덴자

신형 Z9 GT에는 덴자의 최신 ADAS인 God’s Eye 5.0이 탑재된다. 도시 구간과 고속도로 모두에서 NOA(네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 기능을 지원하며, 자동 긴급 회피 조향(AES)도 포함돼 반자율 주행 보조 기능의 완성도를 높였다.

실내는 17.3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운전석·동승자 전용 스크린으로 구성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유지한다. 휠베이스 3,125mm가 확보하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슈팅브레이크 특유의 스포티한 실루엣이 공존하는 것이 Z9 GT 라인업의 일관된 강점이다.

덴자 Z9 GT 전면
덴자 Z9 GT / 사진=덴자

유럽 시장에서 Z9 GT가 맞붙게 될 포르쉐 파나메라·타이칸, BMW i5·i7 등과의 경쟁 구도는 현행 Z9 GT EV 기준 354,800위안(약 7,500만 원대)이라는 가격에서 시작된다. 신형 122.496kWh 모델의 공식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외 시장에서의 실구매가와 WLTP 공인 주행거리가 확정되는 시점에 이 모델의 진짜 경쟁력이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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