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패밀리 SUV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화웨이 기술력을 앞세운 모델들이 잇따라 등장하는 가운데, 동풍의 전기차 브랜드 이파이(eπ)가 6인승 대형 SUV 신모델의 실내 사양을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시선을 끌고 있다.
이파이 M8은 기존 모델인 이파이 008을 기반으로 개량된 모델로, PHEV와 EV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2026년 3분기 중국 출시가 전망된다. 전체 라인업에 화웨이 ADS 시스템과 HarmonySpace 운영체제가 기본 적용되는 것이 핵심이다.
패밀리 SUV로 설계된 이파이 M8

M8의 차체 크기는 전장 5,020mm / 전폭 1,975mm / 전고 1,733mm / 휠베이스 3,025mm로, 국내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전장 4,980mm / 휠베이스 2,900mm)와 비교해도 한 급 이상의 규모다. 전 트림에 2+2+2 배열의 6인승 구성이 적용되며, 3열까지 독립적인 공간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외관은 클로즈드 그릴과 전폭 스타링 라이트 스트립, 스플릿 헤드램프의 조합으로 구성된다. 측면에는 반매립형 도어 핸들이 적용되며, 스마트 드라이빙 블루 램프가 자율주행 기능의 작동 여부를 시각적으로 표시하는 역할을 한다.
PHEV·EV 두 가지 선택지

파워트레인은 PHEV와 EV 두 가지 구성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PHEV는 1.5L 터보 엔진과 292마력 모터의 조합으로 EV 모드 기준 최대 300km(CLTC) 주행이 가능하며, EV는 313마력 단일 모터로 최대 600km 주행을 목표로 한다. 다만 EV 주행거리의 시험 기준(CLTC·NEDC·WLTP 구분)은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공통 사양으로는 800V 플랫폼이 적용돼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공급은 CATL이 담당한다. 제동 시스템은 보쉬가 맡는 등 주요 부품 공급망도 공개됐다.
화웨이가 증명하는 자율주행 기술

자율주행 측면에서는 화웨이 ADS 5 Pro와 라이다가 탑재돼 고수준 자율주행 기능 구현이 예상된다. 인포테인먼트는 화웨이 HarmonySpace 5.2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며, 독립형 계기판과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가 조합을 이룬다.
음향 시스템으로는 21스피커 화웨이 사운드가 적용되며, 화웨이 생태계와의 통합 연동이 가능하다. 게다가 모든 운전 보조 기능이 단일 운영체제 안에서 통합 제어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비즈니스석 연상시키는 2열 시트

실내 사양의 핵심은 2열에 집중돼 있다. 무중력 시트에 발받침, 열선·통풍·마사지 기능이 모두 탑재되며, 후석 천장에는 태블릿 디스플레이가 배치된다. 중앙 콘솔에는 냉온장 수납공간도 마련됐다. 반면 이러한 편의 사양이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되는지, 일부 옵션으로만 제공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가격은 현재 미공개다. 기반 모델인 이파이 008의 시작가는 169,900위안(약 3,700만 원)이나, M8의 가격은 이와 별개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파이 M8이 주목받는 건 차체 크기나 출력 수치 때문만이 아니다. 화웨이 자율주행 기술과 후석 중심의 편의 사양이 하나의 패키지로 묶인다는 점에서, 기존 국산 패밀리 SUV와는 다른 소비 경험을 제시하는 모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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