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한정판 트림 ‘카프리 컬렉션’ 발표
지능형 크루즈 컨트롤 등 안전 사양 강화
V2L 기능으로 외부 기기 전력 공급 가능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배터리 기술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완성차 브랜드들이 주행거리와 소재 효율을 동시에 잡으려는 시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포드가 전기 카프리의 2026년형 업데이트와 함께 한정판 트림 ‘카프리 컬렉션’을 3월 12일 발표하며 본격적인 공세에 나섰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배터리 변경과 편의 사양 확대다. 기존 배터리 대신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새롭게 탑재하면서 희귀 광물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소재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동시에 카프리 컬렉션이라는 특별 트림을 추가해 시각적 차별화까지 꾀했다.
LFP 배터리가 만든 카프리의 실용성

2026년형 전기 카프리 스탠다드 레인지는 최고출력 190PS(140kW), 최대토크 350Nm를 발휘하는 리어 휠 드라이브 구성으로, 0-100km/h 가속을 8.0초에 완료한다. 주목할 부분은 주행거리인데, LFP 배터리 적용으로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463km를 확보했으며, 이는 장거리 이동 시 충전 불안감을 줄이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수치다.
원 페달 드라이브가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되면서 가속과 감속을 단일 페달로 제어하는 편의성도 갖췄다. 차체 크기는 전장 4,634mm, 전폭 1,872mm, 전고 1,626mm이며 휠베이스는 2,767mm로, 동급 전기 SUV 중 넉넉한 편에 속한다.
트리뷰트 블루로 완성한 카프리 컬렉션의 정체성

카프리 컬렉션은 외장과 내장 모두에서 기존 트림과 확실한 선을 긋는다. 트리뷰트 블루(Tribute Blue) 외장 컬러에 블랙 리어 스포일러를 더했으며, 기존 최상위 트림에서 옵션으로만 제공되던 21인치 알로이 휠이 기본 사양으로 격상됐다.
실내에서는 블랙 오닉스와 블루 악센트가 조합된 인테리어, 수직 스트라이프 시트, 스펙클 효과가 적용되어 한정판다운 특별감을 더한다. 유럽 공식가 기준 카프리 컬렉션은 €49,250(약 8,432만 원)이며, 스탠다드 레인지는 €40,850(약 6,993만 원)부터 시작한다.
5단계 자동 대응으로 완성된 운전자 안전 체계

안전 사양도 한층 강화됐다. 신호등과 표지판을 인식하는 지능형 크루즈 컨트롤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운전자 상태 보조 시스템은 운전자 무반응 감지 시 제동 경고, 비상등 점등, 차량 정지, 도어 잠금 해제, 응급 전화 순서로 5단계 자동 대응을 수행한다.
게다가 최대 50m 경로를 기억하는 후진 보조와 5개 시나리오를 학습해 가속·제동·조향을 자동 수행하는 주차 보조도 그대로 유지되면서 안전과 편의의 빈틈을 줄였다.
포드 V2L 기술로 넓힌 활용 범위

V2L 기능인 ‘프로 파워 온보드’는 최대 2.3kW의 외부 전력 공급을 지원한다. 트렁크 소켓과 충전 포트 어댑터 두 가지 경로를 통해 외부 기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캠핑이나 야외 활동 시 활용도가 높은 셈이다.
전기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에너지 공급원으로 기능하는 흐름 속에서, 카프리의 V2L 탑재는 일상 확장성 측면에서 의미 있는 추가다.
배터리 소재를 교체하면서 주행거리와 친환경성을 동시에 잡으려는 시도는 유럽 시장에서 포드가 내세울 수 있는 차별화 포인트다.공식 가격은 유럽 시장 기준으로 발표된 상태이며, 국내 출시 여부나 별도 가격 정책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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