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시간 만에 3,100대 주문”… 한 번에 710km 달리는 신형 전기 세단 등장, 아빠들까지 반했다

GAC-토요타 bZ7이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 빅테크 4사 기술을 통합해 출시 1시간 만에 3,100건 이상의 주문을 기록했습니다.

bZ7 전면
bZ7 / 사진=토요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일본계 합작 브랜드의 반격이 본격화되고 있다. 테슬라와 BYD 중심으로 재편된 시장에서 외자 합작사들이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아온 가운데, GAC-토요타가 현지 빅테크 기술을 전면 수용한 대형 전기 세단을 내놓으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GAC-토요타는 3월 29일 중국 내수 전용 전기 세단 bZ7을 공식 출시했다. 전장 5,130mm · 전폭 1,965mm · 전고 1,506mm · 휠베이스 3,020mm의 D세그먼트 대형 차체에 화웨이·샤오미·모멘타·CALB 등 중국 현지 빅테크 4사의 기술을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한시 인센티브 적용 시작가는 약 3,194만 원(147,800위안)이며, 출시 1시간 만에 3,100건 이상의 주문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빅테크 4사가 나눠 맡은 bZ7의 기술 구조

bZ7 후면
bZ7 / 사진=토요타

bZ7의 가장 큰 특징은 단일 파트너가 아닌 4개 기업의 기술이 역할을 분담하는 구조다. 화웨이는 DriveONE 전동 구동계와 HarmonyOS Space 5 인포테인먼트·NearLink 디지털키를 담당하며, 샤오미는 스마트홈·스마트폰과 차량을 연동하는 생태계를 제공한다.

ADAS는 모멘타의 R6 엔드투엔드 시스템이 맡고, 배터리는 CALB의 LFP 셀을 채택했다. 각 사가 자신의 강점 영역을 분담한 이 구조는, 그동안 중국 로컬 브랜드에 기술 격차를 좁히지 못했던 합작 브랜드가 현지 기술 스택을 전면 수용한 첫 사례로 주목된다.

특히 샤오미와의 연동을 통해 차량 화면에서 가정의 에어컨·조명을 직접 제어하는 기능은 중국 소비자의 스마트 생태계 선호에 맞춘 선택이다.

10분 충전으로 300KM 주행 가능한 중국 배터리

bZ7 측면
bZ7 / 사진=토요타

파워트레인은 화웨이 DriveONE 단일 모터로 최고출력 207kW(약 281마력), 최고속도 약 180km/h를 발휘한다. 배터리는 CALB LFP 두 가지로, 71.35kWh 기본형은 CLTC 기준 600km, 88.13kWh 상위형은 680-710km를 제공한다.

3C 급속충전을 지원해 고출력 DC 충전기 환경에서 10분 충전으로 약 300km 주행이 가능하다. 다만 CLTC 수치는 국내 공인 기준과 다르며, 실제 주행거리는 조건에 따라 상이하다.

가격은 한시 인센티브 기준 약 3,194만 원(147,800위안)부터 약 4,316만 원(199,800위안)까지이며, 정가 기준으로는 약 3,668만 원(169,800위안)이 시작가다.

첨단 센서로 무장한 토요타-GAC 합작 전기차

bZ7 실내 운전석
bZ7 실내 / 사진=토요타

안전·주행보조 영역에서는 모멘타 R6 시스템이 라이다 1개·mmWave 레이더 5개·HD 카메라 11개·초음파 센서 10개 등 총 27개 센서를 활용한다. 이를 기반으로 도시 NOA(도심 자율 항법)·고속 NOA·전 구역 자동 주차를 지원하며, 라이다가 포함된 고밀도 센서 구성은 동급 합작 브랜드 전기차 가운데 이례적인 수준이다.

다만 ADAS 구독 정책은 출시 시점 기준이며 장기적으로 변동 가능성이 있어, 구체적인 이용 조건은 공식 약관을 별도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토요타 bZ 라인업
토요타 bZ 라인업 / 사진=토요타

bZ7은 단순한 신차 출시를 넘어, 합작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생존하는 방식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토요타 브랜드의 품질 이미지에 현지 최상위 기술을 결합한 전략이 실제 판매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이후 추이가 주목된다.

국내 및 글로벌 출시 계획은 현재 공개되지 않은 중국 내수 전용 모델이다. 관심 있는 소비자라면 이 점을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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